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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세무사회 조세학술상 ‘공로상’, “선거용 아니냐” 뒷말
한국세무사회 조세학술상 ‘공로상’, “선거용 아니냐” 뒷말
  • 이대희 기자
  • 승인 2023.02.10 1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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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1회 조세학술상, 신호영 교수 등 4명 ‘논문상’…김완일 서울회장 ‘공로상’
-원경희 회장 “경제 어렵고 살기 힘들다고 하지만, 우리는 희망을 이야기 하자”
10일 서울 서초동 세무사회관에서 열린 한국세무사회 61주년 창립기념식에서 원경희 회장이 기념사를 하고 있다.
한국세무사회 조세학술상 논문상을 받은 수상자들이 원경희 회장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제11회 조세학술상 공로상을 수상한 김완일 서울지방세무사회장(우측)이 원경희 회장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한국세무사회는 10일 서초동 세무사회관 대강당에서 제61주년 창립기념식 및 제11회 조세학술상 시상식을 개최했다.

원경희 세무사회장은 기념사에서 “환갑이 넘은 61주년의 한국세무사회는 다시 태어났다는 마음가짐으로 새로운 100년을 향한 도약을 준비해야 한다”면서 “‘국민의 존중받는 세무사, 사회공헌에 앞장서는 세무사’라는 세무사상이 깊이 자리하도록 최선을 다할 것을 약속한다”고 말했다.

원 회장은 이어 “모두 경제가 어렵고, 살기 힘들다고 한다. 그러나 우리는 희망을 이야기 하자”며 “한 뜻으로 마음을 모아준다면 어떠한 어려움도 거뜬히 이겨낼 수 있다”고 역설했다.

이날 조세학술상 ‘논문상’에는 김신언 한국세무사회 연구이사, 신호영 고려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김수성 사립학교교직원연금공단 박사, 정기상 수원고등법원 판사 등 4인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김신언 세무사는 ‘기본소득형 탄소세의 과세논리와 타당성 검토(세무와 회계연구 제28호)’, 신호영 교수는 ‘소송 전 조세분쟁 해결제도 개선방안 연구(세무와 회계연구 제29호)’, 김수성 박사는 ‘해외 거주자 자국 공적연금 수령시 연금소득 이중과세 방지방안(세무와 회계연구 제31호)’, 정기상 판사는 ‘비영리법인의 고유목적사업준비금 손금산입에 관한 고찰(세무와 회계연구 제31호)’을 발표해 올해 우수논문으로 선정됐다.

조세법, 조세정책, 조세학 분야의 발전에 기여한 자에게 수여하는 조세학술상 ‘공로상’은 김완일 서울지방세무사회장이 수상했다. 공로상은 상패와 함께 600만원의 상금이 수여된다.

한국조세연구소는 김완일 서울회장이 세무사 권익신장을 위한 세무사법 개정에 기여하고 여러 학회의 부회장 등으로 활동하면서 조세분야 연구논문과 세무실무사례 연구를 발표해 조세정책, 세무학 분야 발전에 공헌했다고 선정이유를 밝혔다.

한편, 김완일 서울회장의 ‘조세학술상 공로상’ 수상과 관련해 한국세무사회 내부 일부 임원들의 강한 반발이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오전 열린 상임이사회에서 조세학술상 심사결과와 관련, 한 임원은 조세학술상 제정 취지 등을 감안할 때 공로상은 회직자가 아닌 외부 공로자에게 주어야지 "내부 회직자들이 갈라먹기를 하면 되겠냐"고 항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 조세학술상 공로상은 지난해에는 정구정 전 세무사회장이 세무사법 개정과 관련해 수상한 바 있으며, 김완일 서울회장은 지난 2013년 제1회 조세학술상 논문상에 이어 이번이 두 번째 수상이다.

또 다른 임원 역시 오는 6월 세무사회장 선거를 앞두고 세무사회장 선거 출마가 기정사실화한 회직자에게 조세학술상 공로상을 주는 것은 문제가 있다면서 "선거용 시상"이라고 지적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완일 서울회장이 오래전부터 한국조세연구포럼, 한국국제조세협회, 한국지방세학회, 한국세법학회 등의 부회장으로 활동하며 연구논문 발표 등으로 조세법과 세무학 분야 발전에 기여해 온 것이 많아 수상 대상이 될 수는 있지만 ‘시점’이 문제라는 지적이다.

이런 곱지 않은 세무사회 안팎의 시선을 의식해서인지 이날 ‘조세학술상 논문상’을 수상한 김신언 한국세무사회 연구이사는 수상소감에서 “조세학술상을 관장하는 담당 임원으로서 논문상을 받는 것이 좀 그래서 사양했다”면서 “그럼에도 심사위원들이 워낙 강력하게 추천해 영광스러운 상을 받게 된 만큼, 조세분야 발전을 위해 더욱 매진하겠다”고 밝혔다.

한국세무사회는 이날 조세학술상 시상과 함께 황세연·조남종·홍재구 세무사에게 세무사 50년 재직기념패를 수여했다.

조남종 세무사와 가족들이 '세무사 50년 재직기념패'를 받은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10일 한국세무사회 창립61주년 기념식 및 11회 조세학술상 시상식에 참석한 회직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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