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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2023 “도전을 통한 신뢰, 변화를 통한 도약” 강조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2023 “도전을 통한 신뢰, 변화를 통한 도약” 강조
  • 이예름 기자
  • 승인 2023.01.06 1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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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동화 전환·소프트웨어·신사업 등 적극 투자 계획...미래 성장 동력 확보
- 고객의 신뢰를 받는 것이 최우선...고객 신뢰 핵심 요소 ‘품질’ 및 ‘안전’ 강조
- “젊은 내부 구성원 의견 적극 반영...자유롭게 일하는 기업문화 조성할 것”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이 2023년 신년회를 개최하고 도전을 통한 신뢰·변화를 통한 도약을 강조했다.
<사진=현대자동차그룹 뉴스룸>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이 2023년 신년회를 개최하고 도전을 통한 신뢰·변화를 통한 도약을 강조했다.

현대자동차그룹이 지난 3일 현대자동차·기아 남양연구소에서 코로나19 이후 3년 만에 대면 신년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올해 신년회는 정의선 회장의 도전과 변화의 의지를 반영해 타운홀 방식의 새로운 형태로 진행됐다.

정의선 현대자동차 회장을 비롯한 장재훈 사장·송호성 기아 사장·박정국 연구개발본부 사장·송창현 TaaS본부 및 차량SW담당 사장이 신년회에 참석했고, 2023년 새해 메시지와 사업 방향성·비전을 공유하고 직원들 질의에 답하며 함께 소통하는 시간을 가졌다.

정의선 회장은 새해 메시지에서 “다가오는 위기를 두려워하며 변화를 뒤쫓기보다 한 발 앞서 미래를 이끌며 위기를 기회로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시대를 앞서 선제적으로 혁신하는 현대차그룹의 새로운 기준으로 ▲도전을 통한 신뢰 ▲변화를 통한 도약을 제시하며 2023년 어려운 환경을 극복하고 보다 나은 미래를 향해 함께 나아가겠다고 밝혔다.

정 회장은 또 “기존의 관성을 극복하고, 계속해서 변화하는 능동적인 기업문화를 조성해야 하며 현실에 안주하지 말고 새로운 목표를 가지고 시도해야 한다”며 직원들에게 진취적이고 능동적인 변화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올해 경영환경에 대해서는 코로나19 여파에 따른 금리와 물가 상승, 환율 변동폭의 증가를 언급하며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등의 지정학적 리스크로 인해 경제 불확실성이 더욱 커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아울러 도전을 통한 신뢰 구축을 위해 ▲전동화 ▲소프트웨어 ▲신사업 등 다양한 영역에서 최고의 인재를 영입하고 기술개발에 투자를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정 회장은 작년 전기차 전용 플랫폼 E-GMP을 기반으로 한 아이오닉 5와 EV6가 각각 ‘세계 올해의 차’와 ‘유럽 올해의 차’를 수상하고 글로벌 전기차 판매 톱5를 달성한 것을 언급하며 전동화 체제로 성공적인 전환을 시작했다고 평했다.

그러면서 올해는 더 진화된 차량을 개발·공급하고 글로벌 전기차 리더십을 공고히 할 것이라며 전동화에 대한 강력한 의지를 드러냈다.

현대차그룹은 올해 EV9·코나 EV·레이 EV 등 경형부터 플래그십까지 다양한 차급의 전기차를 출시해 고객들의 전기차 경험 기회를 확대하고 글로벌 전기차 시장에서 톱티어 위상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소프트웨어 중요성에 대해서 정 회장은 “연구개발을 비롯한 회사 전반의 시스템을 소프트웨어 중심으로 전환해야 한다. 그래야만 우리는 비로소 보다 완벽한 SDV을 만들 수 있는 역량을 확보하여 글로벌 경쟁에서 앞서 나갈 수 있다”고 말했다.

현대차그룹은 오는 2025년까지 글로벌 시장에서 판매되는 모든 차종에 ▲무선(OTA, Over-the-Air) 소프트웨어 업데이트 기본 적용 ▲소프트웨어 업데이트·구독 등 개인화 서비스 제공할 예정이다. 데이터 플랫폼 구축을 통해 생애주기 전반의 데이터를 연결·가공해 지속적인 혁신 서비스를 공급한다는 계획이다.

이 밖에도 2025년까지 모든 차종을 SDV로 대전환해 고객들이 소프트웨어로 연결된 안전하고 편안한 이동의 자유와 혁신적인 사용자 경험을 누릴 수 있도록 한다는 구상을 밝혔다.

정 회장은 이와 함께 그룹의 미래 성장 동력 확보를 위한 ▲자율주행 ▲미래 모빌리티 ▲로보틱스 ▲에너지 ▲신소재 등 신사업 분야의 구체적인 계획을 설명했다.

현대차그룹은 올해 상반기 국내에 레벨3 수준의 고속도로 자율주행 기능인 ‘HDP (Highway Driving Pilot)’를 탑재한 ▲G90 ▲EV9을 출시하고 북미에서는 우버(Uber) 등 차량공유기업과 함께 운전자가 개입하지 않는 레벨4 아이오닉 5 로보택시 서비스를 상용화할 계획이다.

미래 모빌리티 분야의 경우, 지난해 PBV 니로 플러스 출시에 이어 올해 차종을 확대하고 오는 2025년에는 스케이트보드 플랫폼을 적용한 전용 PBV 모델을 출시할 예정이다. 또 롤스로이스·사프란 등 주요 항공업체와 업무협약 체결 등 항공 이동 수단 AAM 기체 개발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정 회장은 “AAM 프로토타입 기체도 개발해 모빌리티 서비스 프로바이더로서의 리더십도 구축해 나갈 것”이라고 포부를 드러냈다.

이어 로보틱스 분야에 대해서는 “로보틱스 랩과 보스턴 다이나믹스 그리고 BD-AI 연구소간의 긴밀한 협업을 통해 인류의 복지와 편의를 지원하는 인간 친화적인 제품 공급의 밸류체인을 꾸준히 완성시켜 나가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정 회장은 또 ▲고객의 신뢰 ▲사회적 신뢰 ▲나와 동료에 대한 신뢰를 강조하며 “우리는 ‘신뢰’를 기반으로 도전하고, 도전의 결과로 더 큰 ‘신뢰’를 만들어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그 중에서도 고객의 신뢰를 받는 것이 최우선이라며 “그 어떤 좋은 제품과 기술도 고객의 신뢰 없이는 아무 의미가 없다”고 전했다. 또 고객 신뢰의 핵심 요소는 ‘품질’과 ‘안전’이라고 전했다.

이외에도 정 회장은 ‘The Right Move for the Right Future’라는 그룹의 사회 책임 메시지에 걸맞게 환경을 생각하고 서로 상생하고 협력하며 인류와 함께 성장하는 모범적인 기업이 되어야 한다”며 사회적 신뢰의 필요성에 대해서도 분명한 의견을 밝혔다.

현대차그룹은 오는 2040년까지 주요 시장에서 탄소 배출 없는 전동화 차량만을 판매할 것을 추진하고 있다. 또 갯벌 복원·해양 플라스틱 수거 및 재활용 등 해양 생태계 조성·복원 사업을 계획하고 있고 향후 전 세계 사업장의 전력 수요를 100% 재생에너지로 대체할 계획이다.

정 회장은 나와 내 동료에 대한 신뢰도 당부했다. 정 회장은 “끝없는 변화와 도전을 위해 스스로에 대한 자신감과 동료에 대한 신뢰가 필요하다. 우리는 인류를 위해 옳은 일을 하고 있다는 자부심을 가지고, 솔직하게 소통하고 서로 믿고 의지하며 신뢰를 쌓아가는 한 해야 되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기업문화 조성과 관련한 메시지도 빠지지 않았다. 정 회장은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해서는 직원들의 창조적 사고와 자기주도적 변화가 필수불가결하는 판단에 따라 능동적 기업문화 조성의 중요성을 역설했다.

정의선 회장은 “임직원들이 각자 업무를 돌아보고 소중한 시간과 에너지를 낭비하는 불필요한 허례허식은 정리해 스마트하고 유연한 업무방식을 생활화 해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어 “적극적으로 도전하는 사람, 매사에 진취적이고 자발적인 노력을 기울이는 사람, 동료를 아끼고 소통하며 협력하는 사람, 열심히 하고, 잘하고자 하는 사람이 인정과 보상을 받으며 자신의 꿈을 마음껏 펼칠 수 있는 회사가 되어야 한다”고 밝혔다.

젊은 세대와의 소통의 중요성도 언급했다. 정 회장은 미래 고객 중에서도 특히 젊은 세대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고, 젊은 구성원들의 의견이 의사결정과정에 적극 반영될 수 있는 구조를 만들어야 한다고 언급하며 본인과 경영진부터 솔선수범하겠다는 의지를 피력했다.

마지막으로 정 회장은 “불확실한 대외환경과 급변하는 산업 패러다임 속에서도 끊임없는 도전으로 신뢰를 만들어 가고, 해내겠다는 의지와 긍정적 마인드, 치밀함으로 능동적인 변화를 계속한다면 한차원 도약하여 지속 가능한 성장을 이어 나갈 수 있을 것”이라며 “더 나은 미래를 향한 이 여정에 모두 동행해 주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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