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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세무사회 포기한 AOTCA 회장국 결국 홍콩으로 넘어가
한국세무사회 포기한 AOTCA 회장국 결국 홍콩으로 넘어가
  • 이대희 기자
  • 승인 2022.12.06 14:3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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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네시아서 총회, 홍콩협회의 ‘제레미 최’ 회장 선출…사무국은 일본AOTCA가 지원키로
-감사는 인도네시아·베트남서 맡아…한국 측은 기술위원회 위원에 양은진 세무사 연임될 듯
2019년 부산 해운대 누리마루 국제회의장에서 열린 AOTCA 정기총회 및 국제 조세컨퍼런스 안내 포스터.

한국세무사회 내부 갈등으로 지난해 포기한 AOTCA(아시아·오세아니아 세무사협회)의 회장국이 결국 홍콩으로 넘어갔다.

AOTCA는 국제조세 현안에 대한 정보교환과 교류활성화를 통한 우호증진을 목적으로 1992년 창립된 세무사업계 유일의 국제 조세전문가단체다. 한국, 일본, 호주, 파키스탄, 홍콩, 대만, 말레이시아, 필리핀, 중국, 방글라데시, 인도, 인도네시아, 몽골, 싱가포르, 태국, 베트남 등 16개국에서 20개 단체가 회원으로 가입돼 있다.

6일 한국세무사회와 세무사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23일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열린 제19회 AOTCA 총회에서 필리핀 유니 페레즈 회장 후임으로 홍콩세무사협회의 제레미 최(Jeremy Choi) 회장이 선출됐다. 사무국은 홍콩에서 별도 운영하지 않고 일본AOTCA 사무국이 지원하기로 했다.

총회에서는 또한 AOTCA 신임 감사에 베트남 세무사협회 판 부 홍을 선임했으며, 인도네시아 세무사협회의 히스토모 현 감사는 유임됐다. 한국 측에서는 기술위원회 위원인 양은진 세무사(부산)가 연임된 것으로 알려졌다.

당초대로면 이날 정기총회에서는 한국에서 이창규 전 세무사회장이 AOTCA회장에 선임토록 예정돼 있었다. 그러나 지난해 6월 AOTCA사무국 예산지원 문제를 놓고 한국세무사회 내부 갈등이 빚어져 이창규 전 회장이 수석부회장직을 자진 반납함에 따라 이번에 홍콩으로 회장국이 변경된 것이다.

지난해 5월 25일 한국세무사회는 이사회를 열고 당시 AOTCA 수석부회장이던 이창규 전 세무사회장을 차기 회장으로 하는 ‘AOTCA 임원선출에 대한 의견(안) 회신’ 안건을 처리했다. 세무사회의 결정은 AOTCA에 통보됐고, 2022년부터 이창규 전 회장이 임기 2년의 회장직을 맡기로 AOTCA측과 합의했다.

하지만 이후 이창규 전 회장과 원경희 회장 간에 AOTCA 한국사무국 운영과 관련한 비용 부담 문제로 충돌이 빚어졌다.

AOTCA 업무를 전담할 직원인건비 등으로 매년 1억원을 요구한 원경희 회장과 5000만원 정도를 부담할 수 있다는 이창규 전 회장의 주장이 팽팽히 맞서 합일점을 찾지 못했다.

이에 이창규 전 회장이 수석부회장 직을 사임한다면서 사퇴서를 제출 했고, 한국세무사회는 지난해 6월 AOTCA 유니 회장 사무국에 사퇴서를 보냈다. 5000만원 때문에 국제적 망신의 사달이 난 것이다.

한편 AOTCA는 지난달 22일부터 25일까지 정기총회와 함께 코로나19로 2년 연기되었던 국제컨퍼런스를 개최했다. 컨퍼런스에서는 ▲글로벌 조세 트렌드-글로벌 조세 최신 업데이트 ▲디지털 조세 트렌드 ▲이전가격 분쟁해결 ▲국가별 이자감면 제한, 과소자본 ▲팬데믹 이후 재난상황과 조세 등의 주제 발표와 토론이 이뤄졌다.

한국세무사회 원경희 회장과 김신언 연구이사 등을 비롯해 AOTCA친선연맹 회원 다수가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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