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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그룹, 미국 358만평 규모 전기차 전용 신공장 기공식 개최
현대차그룹, 미국 358만평 규모 전기차 전용 신공장 기공식 개최
  • 이예름 기자
  • 승인 2022.10.27 0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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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년 상반기 조지아주에 358만평 규모 현대자동차그룹 메타플랜트 아메리카 건설 착수
- 연간 전기차 30만 대 양산 가능·배터리 공장 추가 설립해 배터리 조달 시스템 구축 계획
- 조지아 주 정부, 소득 공제·재산세 감면 등 각종 인센티브 제공
- “신공장 ‘메타플랜트 아메리카’를 최고 수준의 전기차 생산 시설로 만들 것”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 <사진=현대차그룹 뉴스룸>

 

현대자동차그룹은 지난 25일(현지시간) 미국 조지아 주 브라이언 카운티(Bryan County)에서 연간 전기차 30만 대를 양산할 수 있는 전기차 전용 신공장 ‘현대자동차그룹 메타플랜트 아메리카(Hyundai Motor Group Metaplant America, HMGMA)’ 기공식을 개최했다고 26일 밝혔다.

현대자동차그룹 메타플랜트 아메리카(HMGMA)는 내년 상반기 약 358만 평(1183만㎡) 부지의 공장 건설에 착수해 2025년부터 본격적으로 전기차 양산에 들어갈 예정이다.

현대차그룹은 HMGMA가 현대·기아·제네시스 등 3개 브랜드 전기차를 생산하는 현대차그룹 차원의 첫 공장으로 여러 차종의 전기차를 탄력적으로 생산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해 현지 고객 수요에 기민하게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HMGMA는 같은 조지아 주에 위치한 기아 미국생산법인(Kia Georgia)·앨라배마 주 현대자동차 미국생산법인(HMMA)과 차로 각각 4시간·5시간 거리에 있어 부품 조달·공급망 관리 측면에서 규모의 경제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현대차그룹은 또 ‘싱가포르 글로벌 혁신센터(HMGICS)’에서 실증 개발한 제조 혁신 플랫폼을 도입해 HMGMA를 최고 수준의 미래형 혁신 공장으로 운영한다는 포부를 밝혔다.

싱가포르 글로벌 혁신센터의 제조 혁신 플랫폼에는 ▲수요 중심의 인공지능(AI) 기반 지능형 제어 시스템 ▲탄소중립·RE100(재생에너지 사용 100%) 달성을 위한 친환경 저탄소 공법 ▲안전·효율적 작업이 가능한 인간 친화적 설비 등이 포함돼 있다.

현대차그룹은 올 해 3분기까지 현대·기아차의 미국 내 전기차 판매량은 4만 7095대로 전년 동기 대비 212.0% 증가했다며 HMGMA를 본격 가동해 2030년 전기차 84만 대 판매를 목표로 설정했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글로벌 배터리 업체와의 합작을 통해 HMGMA 인근에 배터리 셀 공장을 추가로 설립해 미국 현지에 완성차뿐만 아니라 안정적인 배터리 조달 시스템을 구축할 것이라고 전했다.

합작 배터리 공장에서는 현대와 기아·제네시스 전기차에 최적화된 배터리 제품을 공동 개발 및 양산하고 HMGMA에서는 고효율·고성능·안전성이 확보된 높은 경쟁력의 전기차를 적시에 생산해 현지 판매한다는 계획이다.

조지아 주 정부와 주 정부 산하 지방자치단체는 HMGMA 건설에 맞춰 일자리 창출에 따른 소득 공제·재산세 감면·발전소 용지 및 도로 건설 비용 일부 지원 등 각종 인센티브를 단계별로 지급할 계획이라고 현대차그룹 측은 전했다.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은 이날 HMGMA 기념 행사에서 “‘인류를 위한 진보(Progress for Humanity)’라는 현대차그룹의 비전을 실행하기 위한 최적의 장소, 최적의 파트너를 드디어 찾게 됐다”며 “조지아와 현대차그룹은 신공장 ‘메타플랜트 아메리카’를 전 세계가 선망하는 최고 수준의 전기차 생산 시설로 만들 것”이라고 전했다.

브라이언 켐프(Brian Kemp) 조지아 주지사는 기공식 축사를 맡아 "현대차그룹과의 파트너십 그리고 이 혁신적인 공장의 기공식은 조지아 주에서 전례 없는 경제 성과"라며 "조지아 주는 이번 파트너십이 오랜 기간 유지되길 기대하며 현대차그룹의 투자 효과가 양측 모두에게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기공식에는 브라이언 켐프(Brian Kemp) 조지아 주지사·라파엘 워녹(Raphael Warnock)·존 오소프(Jon Ossoff) 연방 상원의원·버디 카터(Buddy Carter) 연방 하원의원·돈 그레이브스(Don Graves) 미 상무부 부장관·조태용 주미대사 등 한·미 양국의 정·관계 주요 인사가 참석했다.

현대차그룹에선 정의선 회장을 비롯해 장재훈 현대자동차 사장·호세 무뇨스(José Muñoz) 글로벌 최고운영책임자(COO·사장) 등 최고 경영진이 자리를 함께 했다.

현대차그룹은 오는 2025년 본격 양산을 목표로 ▲울산 공장 내 주행시험장 부지에 신형 전기차 공장 건설 ▲오토랜드 화성에 기아 PBV 전기차 전용공장 건설 등 전동화 전환에 속도를 내고자 미국뿐만 아니라 국내에도 전기차 전용 생산기지들을 건설한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이들 국내외 전기차 전용 거점 세 곳을 발판삼아 국내 완성차 및 전기차 수출 확대도 기대할 수 있다며 실제 현대자동차 앨라배마 공장을 가동한 2004년 이후 현대자동차·기아의 국내 생산량과 완성차 수출액이 각 12%·79% 증가했다고 밝혔다.

현대차그룹은 2030년까지 ▲현대자동차(제네시스 포함) 18종 ▲기아 13종의 전기차 라인업을 구축해 국내에서만 연간 144만대의 전기차를 생산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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