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4-19 18:11 (금)
김주현 금융위원장 후보, 뇌물사건 연루된 한강에셋자산운용 임원 지내...논란 일파만파
김주현 금융위원장 후보, 뇌물사건 연루된 한강에셋자산운용 임원 지내...논란 일파만파
  • 이예름 기자
  • 승인 2022.06.13 08:4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김주현 금융위원장 후보자 (사진=연합뉴스)
김주현 금융위원장 후보자 (사진=연합뉴스)

김주현 금융위원장 후보자가 유재수 전 부산시 경제부시장 뇌물 사건에 연루됐던 한강에셋자산운용에서 3개월간 임원으로 근무한 사실이 드러나 논란이 일파만파 퍼지고 있다.

13일 국회와 금융권 등에 따르면 김 후보자는 우리금융경영연구소장 퇴임 직후인 2018년 6월 1일부터 같은 해 9월 10일까지 3개월 10일간 한강에셋자산운용사에서 비상근 감사로 일했다.

김 후보자는 이 기간 동안 총 833만3000원(세전)의 급여를 받았고, 월 급여는 250만원 수준이었다.

한강에셋자산운용사는 2016년 설립 인가를 받은 전문사모운용사로, 한 중견 건설업체 사주의 아들 B씨가 대주주로 있다.

유 전 부시장은 금융위원회 재직 시절을 비롯해 2010∼2018년 B씨를 포함한 투자업체 대표 등 4명으로부터 총 4950만원 상당의 금품을 받은 혐의(뇌물수수 등)로 재판에 넘겨졌다.

항소심은 이 가운데 2000여만원을 유죄로 판단했고, 대법원은 지난 3월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한 원심을 확정한 바 있다.

김 후보자는 금융위에서 금융정책국장, 사무처장 등 핵심 보직을 역임한 금융관료 출신이다. 그는 서울대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행정고시(25회)로 공직에 입문해 경제 부처에서 주로 근무했다.

이명박 정부 때 금융위원회 금융정책국장·사무처장, 예금보험공사 사장을 지냈으며, 지난 2019년부터 여신금융협회 회장을 역임했다. 

금융위는 김 후보자 논란에 대해 보도설명자료를 내고 “당시 김주현 후보자는 해당 회사에서 비상근 감사의 역할이 본인의 적성과는 맞지 않다고 생각돼 석달 만에 조기 퇴임했다”며 “유재수 전 부시장과 한강에셋자산운용 간 이슈는 2019년 하반기에 제기됐으며, 2018년 6월 취업 당시에는 회사관련 이슈를 전혀 인지하지 못했다”고 해명했다.

한편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 7일 김 후보자를 금융위원장 후보로 지명하고 10일 인사청문요청안을 국회에 제출했다.

윤 대통령은 인사청문 요청 사유에서 “공직과 민간을 아우르는 다양한 경험을 토대로 금융정책에 대한 전문성뿐 아니라, 금융시장 및 산업에 대한 높은 이해도와 안정적인 위기관리 능력을 갖추고 있다”고 평가했다.

국회에 제출한 재산 신고 자료에 따르면 김 후보자는 본인과 배우자 명의로 총 28억5161만4000원을 신고했다.

부동산은 배우자와 공동명의로 18억1087만원 상당의 서울 서초구 반포동 소재 아파트 분양권(계약면적 211.53㎡·공급면적 84.98㎡) 1개를 신고했다.

이들 부부는 현재 서초구 방배동 소재 아파트에 전세로 거주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김 후보자는 본인 명의로 2007년식 그랜저를 소유하고 있다.

예금은 김 후보자 본인 앞으로 4억8895만6000원, 배우자 앞으로 9172만3000원을 각각 신고했다.

김 후보자는 삼성바이오로직스·아마존닷컴·나이키 등의 증권 2억647만5000원어치를 보유하고 있다.

장녀는 독립생계유지를 이유로 재산 고지를 거부했다. 1986년생인 장녀는 현재 IBK기업은행에 과장급으로 재직 중이며 용산구 한강로2가 소재 오피스텔에 전세로 거주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 서울특별시 마포구 잔다리로3안길 46(서교동), 국세신문사
  • 대표전화 : 02-323-4145~9
  • 팩스 : 02-323-7451
  • 청소년보호책임자 : 이예름
  • 법인명 : (주)국세신문사
  • 제호 : 日刊 NTN(일간NTN)
  • 등록번호 : 서울 아 01606
  • 등록일 : 2011-05-03
  • 발행일 : 2006-01-20
  • 발행인 : 이한구
  • 편집인 : 이한구
  • 日刊 NTN(일간NTN)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日刊 NTN(일간NTN) . All rights reserved. mail to ntn@intn.co.kr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