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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원수 6천 서울세무사회 정기총회, 200~300명 '예식장'에서?
회원수 6천 서울세무사회 정기총회, 200~300명 '예식장'에서?
  • 이대희 기자
  • 승인 2022.05.12 09:2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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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일상 전환 예상 못하고 지난달에야 수백명 수용규모 예식홀로 결정
작년에도 세무사회관서 회직자 100여명 총회…“일반회원 참석 말라는 것이냐”
중부·인천·부산 등 6개 지방회는 대규모 컨벤션홀에서 전회원 대상 총회 개최
2021년 6월 서울 서초동 세무사회관 대강당에서 열린 제28회 서울지방세무사회 정기총회 장면.

6500여 회원으로 전체 세무사의 43.6%를 차지하는 서울지방세무사회(회장 김완일) 정기총회가 올해도 지난해와 같이 200~300명만 참석하는 ‘회직자 간담회’로 전락할 전망이다.

특히 올해는 2년 임기의 서울세무사회장 선거가 있어 정기총회 참석 회원은 투표일(6.13~14)과 총회일(6.15)에 두 번 걸음을 하는 불편을 감수할 수밖에 없다.

코로나19의 일상 전환을 예측하지 못해 3000여명 정도를 수용하는 총회 장소를 미리 확보하지 못한 때문이다. 코로나 이전까지 서울회는 매번 3000명 이상의 회원이 참석할 수 있는 서울 강남 코엑스에서 정기총회를 개최해 왔다.

서울회 한 임원은 이와 관련 “코엑스는 늦어도 6개월 전에 예약을 해야 하는데 적지 않은 금액을 계약금으로 걸어야 한다”면서 “만약 코로나 일상 전환이 늦어져 취소할 경우 계약금을 떼이는 상황에 놓이기 때문에 선뜻 계약할 수 없었다”고 해명했다.

이에 따라 서울세무사회는 지난달에야 부랴부랴 서울 강남의 한 예식장(선릉역 인근 피에스타 귀족)을 예약했고, 6월 15일 정기총회에 앞서 13~14일 이틀간 회장선출 투표를 실시하기로 일정을 정했다.

하지만 이런 서울회의 해명은 한국세무사회와 다른 지방회의 총회장소 선정 시기와 수용규모를 감안할 때 궁색하다는 반응이 많다. 본회와 나머지 6개 지방회는 이미 지난해 말 1000~3000명 수용이 가능한 대형 회의장을 확보하고 정기총회 일정을 확정했기 때문이다.

한국세무사회는 63빌딩컨벤션센터(6.30), 중부회 수원컨벤션센터(6.14), 광주회 김대중컨벤션센터(6.16), 대구회 호텔인터불고(6.17), 부산회 벡스코(6.21), 인천회 일산 킨텍스(6.22), 대전회 선샤인호텔(6.23일) 등이다.

서울 강남의 한 회원은 “지난해에도 코로나19 때문에 세무사회관 강당에서 본회와 서울회 회직자 중심으로 100여명만 참석해 총회를 진행한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올해도 집행부의 판단 착오로 3년 만에 모처럼 동료 회원들을 만나는 기회를 놓치게 됐다”고 아쉬움을 드러냈다.

마포구의 다른 회원도 “200~300명 규모의 예식장에서 회직자와 수상자 등을 빼면 몇 자리 남지도 않을 텐데, 일반 회원은 참석 말라는 것 아니냐”며 “6천명이 넘는 회원단체의 예·결산안과 사업계획을 다루는 정기총회가 몇 년 째 회직자와 극소수 회원들에 맡겨지는 상황이 이해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서울 강남 선릉역 인근에 위치한 피에스타 귀족 예식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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