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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세무사회장 선거 42일 전…이번에도 ‘깜깜이’ 조짐
서울세무사회장 선거 42일 전…이번에도 ‘깜깜이’ 조짐
  • 이대희 기자
  • 승인 2022.05.03 1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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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상황서도 인터뷰·공청회 금지…전자투표 회계사회 등과 대비

6000여 세무사 조직인 서울지방세무사회 회장선거가 42일 앞으로 다가왔다. 이번 선거 역시도 회원의 무관심 속에 ‘깜깜이’로 진행돼 저조한 투표율을 보일 조짐이다.

서울회 선거관리위원회는 코로나19로 인해 대면 접촉이 어려운 상황임에도 타 자격사들이 대부분 실시한 전자투표를 도입은 전혀 고려하지 않았다. 특히 예년과 같이 인터뷰를 불허하고 공청회도 허용되지 않아 회원들은 후보자의 인물 됨됨이를 파악할 기회를 갖지 못한 채 ‘조용히’ 치러질 전망이다.

세무사회 임원선거규정은 선거일 40일 전인 예비후보자 등록 개시일부터 후보자의 인터뷰와 기고, SNS를 통한 선거 관련 광고행위 등을 금지하고 있다.

지난달 21일 서울회는 회장 선출을 위한 선거관리위원회를 구성했다. 하지만 비대면 상황에서의 투표율 제고와 참여확대 등 회원편의에 대한 논의는 전혀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선거 일정만 공지하는 것으로 끝냈다.

예비후보자 등록은 5월6~13일, 입후보 등록은 5월16~18일, 투표는 6월13~14일 이틀 동안 실시하고 개표는 6월15일 정기총회장에서 한다는 정도다.

이에 따라 서울회장 선거는 2년 전과 마찬가지로 유권자인 회원 참여는 없고 후보자들만의 리그로 진행될 공산이 커졌다. 2년 전 42%에 머물렀던 저조한 투표율이 재연될 것으로 전망된다.

유관 자격사단체인 공인회계사회와 대한변협 등이 임원선거에서 현장투표와 전자투표를 병행해 역대 최고 투표율을 기록하는 등 시대 변화에 맞게 변신하고 있지만 세무사회는 요지부동이다.

서울회 임원을 지낸 한 세무사는 “세무사회가 대리투표, 비밀투표 원칙 훼손 등을 들어 전자투표 도입을 반대하고 있는데 이는 세무사의 품격을 폄훼하는 것”이라며 “회원을 믿지 못하면서 어떻게 회를 끌고 가는지 모르겠다”고 우려를 나타냈다.

서초동에서 개업 중인 서울 회원은 “코로나19로 만남이 여의치 않은 형편인데 후보자가 언론을 통해 소신을 밝힐 수 있는 인터뷰조차 금지하는 규정을 고치지 않고 그대로 적용하는 것은 공정 경쟁이 아니다”라며 “현직이 아닌 신인은 출마하지 말라는 것이 다름없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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