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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금저축 수령액 1년에 겨우 300만원 “노후대비 부족”… 2030가입자는 크게 늘어
연금저축 수령액 1년에 겨우 300만원 “노후대비 부족”… 2030가입자는 크게 늘어
  • 이유리 기자
  • 승인 2022.04.12 1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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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적립금 160조1000억원…전년대비 5% 증가
계약건수 873만건·가입자 689만명…각각19.2%·16.8%↑
연간 수령액 500만원 이하가 82.5%…“세액공제 확대 필요”
연금저축 수익률 4.36%…펀드수익률이 13.45%로 가장 높아

지난해 20~30대에서 연금저축상품 가입자가 크게 늘어, 이른바 2030세대에서 연금저축 상품 관심이 커진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감독원은 11일 2021년 연금저축 현황을 분석한 결과, 연금수령액이 500만원이 안되는 사람이 82.2%이고, 평균 수령액은 300만원 선에서 정체되고 있어 실질적인 노후대비에는 부족하다며 연금저축 세액공제 확대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금감원은 또 "지난해 연금저축신탁 수익률이 -0.01%를 기록하는 등 2019년 이후 하락추세를 보이고 있어 가입자들의 관심이 필요하며, 통합연금포털에서 수익률 확인이 가능한만큼, 다른 상품으로 이전을 원할 경우 연금저축계좌 이체 제도를 활용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금감원이 11일 발표한 2021년 연금저축 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연금저축 가입자가 전년대비 16.7% 증가한 가운데, 같은 기간 20대의 증가율은 16.8%에서 70.0%, 30대의 증가율은 2.3%에서 21.9%로 전연령대에서 증가세가 두드러졌다. 

2021년 말 기준 연금저축 총 적립금은 160.1조원으로 전년(152.2조원) 대비 7.6조원(5.0%) 증가했다. 

계약건수는 전년보다 140만건(19.2%) 증가한 873만건, 가입자는 689만명으로 전년보다 99만명(16.7%) 증가했다. 

연금저축은 소득세법 제20조의3에 따라 개이니 자발적으로 가입하는 상품으로, 연말정산 때 세액공제가 가능한 상품이다. 

상품별로는 보험이 112.0조원으로 전체 적립금의 69.9%를 차지했다. 이어 펀드(24.3조원, 15.2%)와 신탁(7.0조원, 10.6%)이 뒤를 이었다. 

펀드가 2년 연속 30% 전후의 고성장(28.8%↑)을 기록한 반면, 신탁은 2018년 원금보장금지 등을 계기로 한 신규판매 중단 영향으로 감소세(3.3%↓)로 전환됐다. 

계약당 평균적립금 순위는 보험(2461만원), 신탁(2095만원), 공제(1961만원), 펀드(804만원) 순으로 전년과 같았다. 

지난해 연금저축 총납입액은 9.9조원으로 전년보다 0.2조원(1.8%↑) 증가했다. 

보험(13.1%↓) 및 신탁(6.0%↓) 지속적인 감소 추세를 기록한 가운데, 펀드 납입액이 61.8%인 1.1조원이나 급증했다.

계약당 납입액은 262만원으로 최근 2년간 5% 안팎의 유사한 증가세를 기록했다. 

2021년 납입계약 중 세액공제한도인 400만원 이하 납입분은 80.5%로 2020년 81.2% 대비 0.7%p 낮아졌다. 

지난해 연금저축 연금수령액은 4조원으로 전년대비 0.5조원(14.3%↑) 증가했다. 

계약당 연금수령액은 2019년 302만원, 2020년 293만원, 2021년 295만원으로 집계됐다. 

연간 수령액 500만원 이하는 82.5%, 1200만원 초과는 2.1%이며, 수령 형태별로는 확정기간형이 60.0%, 종신형이 36.4%를 차지했다. 

금감원은 종신형을 포함, 10년 초과 장기 수령이 증가하는 것은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종신형 비중은 2019년 32.7%, 2020년 34.0%, 2021년 36.4%로 증가추세를 기록했다. 

확정기간형 10년 초과 비중 역시 2019년 10.7%, ,2020년 11.4%, 2021년 12.8% 증가했다. 

2021년 중 가입된 연금저축 신규계약은 174.9만건으로 194.4% 크게 늘었다. 

이중 펀드가 163.4만건(249.0%↑)으로 93.4%를 차지하며, 보험은 11.6만건(8.3%↓)으로 감소추세를 지속했다. 

2021년중 중도해지된 연금저축 계약은 27.3만건으로 전년보다 2.2% 줄었다. 

2020년말 계약(699.5만건) 기준 2021년 해지율은 3.9% 수준으로 2020년 4.2% 대비 0.3%p 하락했다. 

해지사유는 대부분인 95.2%가 임의해지였으며, 소득세법상 부득이한 사유인 천재지변, 사망, 요양 등으로 인한 해지는 4.8%(1.3만건)에 불과했다. 

2021년 연금저축 수익률은 4.36%로, 상대적으로 수익률이 높은 펀드인 적립금 고성장(28.8%↑) 등 영향으로 전년(4.18%) 대비 0.18%p 상승했다. 

수익률은 펀드(13.45%)가 예년처럼 가장 높았으며, 생보(1.83%), 손보(1.63%), 신탁(-0.01%) 순으로, 신탁 수익률이 1.73%p↓ 큰 폭으로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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