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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원, 일반지주회사 '1호' CVC 등록…벤처 투자 나서
동원, 일반지주회사 '1호' CVC 등록…벤처 투자 나서
  • 이유리 기자
  • 승인 2022.03.31 1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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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원엔터프라이즈, 동원기술투자에 자본금 100억 출자
공정거래법 개정 이후 일반지주회사 CVC 첫 사례

동원 그룹이 31일 일반지주회사 중 최초로 기업형 벤처캐피탈(CVC)인 동원기술투자를 설립했다. 

동원기술투자는 신기술사업금융전문회가(신기사)로 여신전문금융업법에 따라 31일 금융감독원에 등록을 완료하고 벤처투자에 나선다. 

공정위가 지난해 말 공정거래법 개정으로 일반지주회사의 CVC 보유를 허용한 뒤 나온 첫 사례다.

동원그룹은 동원에프앤비, 동원홈푸드 등 26개 국내 계열사를 거느린 자산 총액 8조4580억원 규모의 기업집단이다.

제1호 일반지주회사 설립 CVC 출범에 따라 공정거래위원회와 중소벤처기업부 및 금융감독원은 CVC 관계기관 협의체를 지난 21일 구성해 CVC 설립과 운영을 지원한다고 밝혔다. 

동원그룹의 지주회사 동원엔터프라이즈는 자본금 100억원을 전액 출자해 지난달 14일 신기술사업금융 전문회사 동원기술투자를 자회사로 설립하고 금융감독원에 등록을 신청했다. 

그동안 국내 일반 지주회사는 금산분리 원칙에 따라 금융투자사인 CVC를 보유할 수 없었다. 이 때문에 기존 CVC는 모두 지주회사가 없는 기업들이 만들거나 지주회사가 아닌 계열사가 별도로 세운 형태였다.

하지만 지난해 12월 30일 개정 공정거래법이 시행되면서 일반지주회사의 CVC 보유가 허용됐다. 

일반지주회사가 CVC의 지분을 100% 보유하고, CVC의 외부자금 차입 규모는 자기자본의 200% 등 조건을 준수하면 된다. 

금감원은 동원그룹이 CVC인 동원기술투자를 등록신청 하기 이전부터 동원 측과 사전면담을 진행해 법령 요건에 맞게 적법하게 설립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했다고 밝혔다.

동원기술투자는 동원 그룹이 영위하는 사업을 바탕으로 기존 사업의 밸류체인을 강화하고 미래사업 육성을 위해 장기적 관점에서 전략적 투자와 인수합병(M&A)을 적극 추진하게 된다. 

최상우 동원기술투자 대표는 “벤처기업 및 신기술사업자와 상생하는 방향으로 투자를 운영해 국내 벤처산업의 선순환 생태계 조성에 일조함으로써 동반성장과 일자리 창출에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제1호 일반지주회사 CVC가 탄생함에 다라 공정위와 중기부, 금감원은 제도시행 초기 업계의 CVC 설립이 원활하게 진행되도록 등록 심사절차를 효율화 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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