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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사람] 훈장보다 값진 송동복 광교 대표의 국세청장 표창
[이 사람] 훈장보다 값진 송동복 광교 대표의 국세청장 표창
  • 이대희 기자 ldh7777@intn.co.kr
  • 승인 2022.03.03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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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변 추천에 “상받을 모범납세자 많다" 극구 사양 …"수상 영광스러워"
법인세 10억원 이상 납부, 거래처 성실신고 계도 등 세정 조력에 기여
고객입장 일처리 위한 ‘5W 1H’ 원칙 철저 고수…올해 매출 400억 목표
                                     송동복 광교 세무법인 대표

송동복 광교 세무법인 대표세무사가 3일 납세자의 날에 의미있는 상을 받았다. 세무 업계에서는 국내 최선두 세무법인을 이끌면서 업계 신망이 높은 송 대표가 훈·포장이 아닌 국세청장상을 받느냐고 의아해 하는 반응이 많다.

이런 세간의 궁금증이 해소됐는데 연유가 훈장감이다. 평소 자신을 내세우지 않고 남에 대한 배려를 우선하는 송 대표의 겸손함에서 비롯된 것으로 밝혀졌다.

송동복 대표는 "추천 얘기가 들리길래 '받을 자격이 되지 않는다'고 극구 사양했는데 어떻게 모범납세자 후보로 들어간 모양"이라며 "세무서장 표창 정도를 생각했는데 국세청장 상이 주어져 매우 기쁘고 영광스럽다"고 말했다.

송 대표는 “‘연간 법인세 등의 납부가 10억 원이 넘고 거래처의 성실신고 납부를 적극 계도해 세정 조력자로서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한 공로’라고 하는데, 성실납세자가 어디 나 뿐인가..”라며 거듭 겸양의 태도를 보였다. 그러면서 “어쨌든 모범납세자의 영광을 얻었으니 수상 명분에 걸맞은 투명한 세무법인 운영이 되도록 더 신경 써야겠다고 마음을 가다듬게 된다”고 소감을 밝혔다.

지난해 광교는 300억원을 훌쩍 넘는 매출과 80억 가까운 당기순익의 괄목할 실적을 올렸으며 올해도 매출규모를 400억원으로 잡을 정도로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광교의 무서운 성장세 배경에는 남다른 업무추진 구조와 조직 문화가 자리하고 있다.

광교는 철저한 신뢰를 바탕으로 고객을 관리하는 기장팀, 세무조정과 조사를 담당하는 조정팀, 그리고 조세불복을 담당하는 불복팀으로 나눠 조직을 운영한다.

세무조사 대응 땐 조정팀과 불복팀이 향후 발생할 수 있는 문제점들에 대한 대처 의견을 논의하고 노하우를 공유하는 체계다. 송 대표는 “이런 수평적 조직문화가 결국 전체 문제해결 능력도 증진시키고 고객들에게 종합적인 세무컨설팅을 제공하는 바탕이 된다”고 말했다.

또 다른 광교만의 세무조사 대응 및 조세불복 업무 차별화 전략은 ‘5W 1H’ 원칙을 철저히 고수한다는 점이다. 고객이 처한 현실에 대해 묻고 또 물으면서 동등한 처지로 이입이 되고, 그 바탕에서 조세전문가의 풍부한 노하우가 고객의 상황에 적용될 때 비로소 성과가 나타나기 때문이다. 송 대표는 “현장 즉, 필드에 답이 있다”는 명쾌한 영업비밀(?)을 털어놨다.

“세법 지식 부족으로 법인설립 시 명의신탁한 주식에 증여세가 과세된 한 영세기업에 대해 심판청구를 통해 인용을 받게 한 것이 올해 초 가장 보람된 일로 기억된다”고 그는 불복업무 사례를 소개했다. 돈 보다는 사람을 중시하는 송 대표의 경영관이 드러나는 대목이다.

송동복 대표는 법인의 실적 호조와 관련 “각자 맡은 자리에서 맡은 바 최선을 다하는 직원들에게 늘 감사한 마음이다”라고 공을 직원들에게 돌렸다. “앞으로도 직원들이 자기계발에 충실할 수 있도록 근무 환경을 조성하고 인재육성에 아낌없는 지원을 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그의 이 말을 증명하듯, 광교는 매년 10여명의 수습세무사를 고용해 법인설립 이래 20여 년간 약 200명의 세무사를 양성하고 자리를 잡을 수 있도록 도왔다. 송 대표는 “광교를 거쳐 간 후배 세무사들이 여러 언론과 세무TV 등에 출연하는 것을 보며 큰 보람을 느낀다”며 흡족한 웃음을 지었다.

송 대표는 “요즘 특히 입소문을 듣고 내방하는 고객이 많아졌음을 체감하는데 거래기업이 본연의 업무에 전념할 수 있도록 성심껏 세무조력을 해드린 점을 높게 평가해준 때문인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믿어주는 만큼 최선의 노력으로 최대의 만족을 안겨드리고 싶다”고 강조했다.

광교 세무법인은 1999년 국세공무원 단짝 동료인 송동복‧류병하‧최봉순 세무사의 ‘삼총사’가 모여 출발했다. “강산이 두 번 바뀌었지만 농사도 같이 짓고, 역지사지하며 동고동락하는 나의 평생의 동반자”라고 송 대표는 동료들을 자랑했다.

광교의 미래에 대해 물었다. “코로나19 위기를 기회로 삼아 급변하는 환경에 선제적으로 대응하는 탄탄한 세무법인을 만들고 싶다”면서 “숲과 나무를 동시에 보는 진정한 세무전문법인으로 거듭나겠다”고 밝혔다. 우문에 현답이랄까, 그의 대답에 군더더기가 없다.

송 대표는 인터뷰 말미에 “3~4년 뒤 경기 여주에 마련된 농장에서 밭을 일구며 소일하는 소박한 꿈을 꾸고 있다”고 귀띔한다.

[송동복 CEO는?]

○ 주요 경력
-1974~1999 경인지방국세청 조사국 등 국세청 근무

-2004~2008 수원·동수원·용인세무서 이의신청 심의위원

-2009~2011 서울지방국세청 이의신청 심의위원

-2009~2012 도드람양돈협동조합 운영위원

-2015~2016 한국세무법인협회 회장

-2016~2018 한국세무사회 예결위원장, 세무법인 위원장

-1999~현재 광교세무법인 대표세무사

○ 학력

-부산상업고등학교 졸업

-동아대학교 경제학과 졸업

-국제조세전문요원 시험 합격

-미국국세청(뉴욕) 단기 해외연수

-제36회 재경부시행 세무사시험 합격


이대희 기자 ldh7777@in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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