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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50대 넘으면 여성 탈모인이 더 많아”
이재명, “50대 넘으면 여성 탈모인이 더 많아”
  • 이상현 기자
  • 승인 2022.01.14 1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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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4일 ‘탈모치료 건강보험 적용 확대’ 소확행 공약 발표
- 현행 2%만 건보 적용, 약값 비싸 전립선치료제 처방도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통령 후보가 ‘탈모치료 건강보험 적용 확대’ 공약을 발표했다.

탈모인이 일상에서 겪는 차별적 시선과 불안, 대인기피 등의 심리적 어려움에 경제적 부담까지 만만찮아 탈모 치료 건강보험 적용 확대를 추진하겠다는 내용이다.

이재명 후보는 14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탈모 치료가 곧 연애고 취업이고 결혼”이라며 이런 내용의 46번째 소확행(작지만 확실한 행복) 공약을 발표했다.

이 후보에 따르면, 탈모 치료를 받는 환자의 절반 이상이 30대 이하의 청년이다. 남녀 비율이 비슷한 만큼 특정 연령이나 성별만의 문제가 아니라는 점도 지적했다.

하지만 ‘병적 탈모’가 건강보험이 적용되고 있는 것과 달리 ‘기능성 탈모’는 건강보험 ‘비급여’ 항목이다. 노화나 유전에 따른 기능성 탈모의 경우 ‘미용’ 목적으로 간주돼 보험 적용이 안 되는 것.

이러니 건강보험을 적용받는 탈모환자는 전체 탈모인의 2.3%에 불과하고, 탈모약 복용 시 민간 실손의료보험 가입이 거부될 수도 있어 이중 소외 논란도 낳았다. 비싼 약값 탓에 같은 성분의 전립선 치료제를 처방받는 편법도 적잖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이재명 후보는 탈모 치료약에 대한 적정수준의 본인부담률과 급여 기준을 마련하는 한편 중증 탈모 치료를 위한 모발이식의 건강보험 적용 확대도 적극 검토하겠다고 대약속했다.

특히 과거 박근혜 정부 시절 치아 스케일링, 고가의 임플란트에 건강보험을 적용한 사례를 언급하며 탈모 치료 건강보험 적용이 인기영합주의(포퓰리즘)가 아님을 강변했다.

현재 탈모 관련 치료비, 샴푸, 화장품, 식이요법, 의료기기 등 다양한 분야에서 약 4조 원대 이상의 시장이 형성돼있다.

국민건강보험공단 자료에 따르면, 2020년 ‘병적 탈모’로 진료받은 인원은 23만3000명으로, 2016년 21만2000명 보다 9.9%나 늘었다.

30대 이하 탈모환자가 51.4%로 절반이 넘는다. 남성이 13만3000명(57.2%)으로 여성보다 많지만, 50대 이상 연령대에서는 여성이 더 많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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