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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오일뱅크, 폐플라스틱 열분해유로 친환경 납사 생산
현대오일뱅크, 폐플라스틱 열분해유로 친환경 납사 생산
  • 이예름 기자
  • 승인 2021.12.31 1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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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플라스틱 처리해 새 제품 탄생…친환경 비즈니스 강화
-정부의 ‘실증을 위한 규제특례’ 승인 받아
-친환경 발전소 추진…현대E&F 설립, 집단에너지사업 인·허가 취득
-강달호 대표, 온실 가스 저감 및 탄소 중립 노력 지속할 것

 

현대오일뱅크가 폐원료를 사용해 새 제품을 생산하는 등 순환경제를 구축하며 친환경 비즈니스를 강화한다.

현대오일뱅크는 지난 11월부터 폐플라스틱 열분해유를 원유 정제 공정에 투입해 친환경 납사 생산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재생산된 납사는 인근 석유화학사에 공급되어 새 플라스틱 제품으로 재탄생하게 되는데 현대오일뱅크는 우선 100톤의 열분해유를 정유공정에 공급해 실증 연구 수행 후 안정성을 확보한 뒤 투입량을 늘린다는 계획이다.

이번 폐플라스틱 열분해유 도입은 정부기관의 적극적인 관심과 협조도 큰 역할을 했다. 현행 석유정제업자는 폐플라스틱 열분해유를 공정의 원료로 사용할 수 없는데 현대오일뱅크는 산업통상자원부 및 한국산업기술진흥원(KIAT)에 규제 샌드박스 제도를 신청해 ‘실증을 위한 규제특례’를 승인 받았다.

최근 전 세계적으로 폐플라스틱 처리가 문제가 되고 있는 가운데 세계 최대 폐기물 수입국인 중국은 올해부터 고체 폐기물 수입을 전면 금지한 바 있다. 또 국가 간 유해 폐기물 이동을 규제하는 바젤협약의 폐플라스틱 관련 규제도 올해부터 강화되어 폐플라스틱이 발생한 국가는 자체적으로 직접 처리해야한다. 이러한 상황에서 현대오일뱅크의 이번 열분해유를 통한 친환경 납사 생산은 세계적인 탄소 중립 및 ESG(Environmental Social and Governance) 경영 기조와 일맥상통한다 .

현대오일뱅크 중앙기술연구원은 물성 개선·불순물 제거 등을 통해 다양한 열분해유 기반 석유 및 석유화학 제품 생산 방안을 연구 중이다.

이와 함께 현대오일뱅크는 폐플라스틱 열분해유 투입을 친환경 제품 생산 과정으로 공식 인증 받기 위한 절차도 진행중이다. ISCC(International Sustainability and Carbon Certification)등 국제 인증기관을 통해 친환경 인증을 받고 생산된 납사는 친환경 제품인 ‘그린납사’로 판매할 예정이다.

이 밖에도 현대오일뱅크는 LNG와 블루수소를 연료로 사용하는 친환경 발전소 건설을 추진하며 지난 6월 자회사 현대E&F를 설립하고 집단에너지사업 인·허가를 취득하기도 했다.

현대E&F는 2025년 상업가동을 목표로 스팀 230톤/시·전기 290MW 용량의 발전 설비를 구축하며 생산된 스팀과 전기는 현대케미칼·현대쉘베이스오일 등 대산공장 내 현대오일뱅크 자회사에 공급할 예정이다.

특히 현대E&F는 LNG뿐만 아니라 대산공장에서 생산한 블루수소를 30%까지 투입할 수 있는 친환경 발전소 건설을 계획하고 있다.

강달호 현대오일뱅크 대표는 “LNG-블루수소 혼소 발전은 다양한 탄소중립 노력 중 하나”라며 “기존 화석연료 발전 대비 온실가스를 최대 56% 저감할 수 있는 LNG 발전소에 수소를 30% 투입하면 11% 가량의 온실가스를 추가로 저감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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