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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정KPMG “내년 국내 게임 시장 20조…화두는 메타버스와 NFT’”
삼정KPMG “내년 국내 게임 시장 20조…화두는 메타버스와 NFT’”
  • 이유리 기자
  • 승인 2021.12.13 09:0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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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게임 산업 10대 트렌드] ’“카겜·넷플릭스 등 게임 개발사 인수 활발”
“ESG에서 E와 G는 간과…세계 이용자 대상 게임사, ESG 모든 요소 포괄 고민해야”

삼정KPMG가 내년 국내 게임 시장 규모가 20조원에 육박할 것으로 전망하고, 2022년 게임업계 화두로 메타버스(Metaverse)와 대체불가능한 토큰, NFT(Non-Fungible Token)를 제시했다. 

13일 발간한 ‘2022 게임 산업 10대 트렌드’에서 삼정KPMG는 “2022년 게임업계에서 메타버스와 NFT의 비즈니스적 활용이 본격화될 것”이라면서 신기술과 차별화 전략으로 게임업계의 판도를 바꾸려는 움직임이 활발해져 게임업계의 역학구조가 지금과 또 다른 양상으로 펼쳐질 것으로 내다봤다.

보고서는 게임 산업의 주요 트렌드를 분석하고, 변화하는 환경 속에서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를 찾을 수 있도록 2022년 게임 산업 10대 트렌드를 제시했다.

보고서는 게임업계는 메타버스를 활용한 새로운 비즈니스 창출에 주력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메타버스’는 초월이라는 뜻의 메타(Meta)와 세계라는 뜻의 유니버스(Universe)의 합성어로 현실세계와 가상세계가 융합돼 상호작용하는 공간을 의미한다. 

코로나19로 비대면 문화가 일상화되면서 메타버스에 대한 사회 구성원의 기술적 수용성이 높아지고 있으며, MZ세대의 등장과 기술의 발전도 메타버스의 성장을 뒷받침하고 있다.

국제게임전시회(G-STAR) 2021에서도 국내 게임사, 통신사, IT 기업 등이 메타버스에 뛰어드는 모습을 보였다. 

오늘날 메타버스 시장은 VR·AR(가상∙증강현실) 기기 같은 하드웨어보다는 콘텐츠가 이끌고 있어, 참신한 게이밍 콘텐츠를 제작해온 게임사에게 새로운 기회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또 다른 트렌드로 제시된 NFT는 블록체인을 활용해 디지털 콘텐츠에 고유한 인식 값을 부여한 일종의 디지털 진품 증명서다. 

NFT는 위조 불가능하고, 소유권 증명이 쉬운 특성을 갖고 있어 게임 아바타나 아이템 거래에 활용 가능하다. 

오늘날 게임사의 고액 과금과 확률형 아이템 문제로 이용자의 불만이 커지고 있는 상황에서 NFT는 게임을 즐기며 돈을 벌 수 있는 P2E(Play to Earn) 트렌드를 실현시킬 수 있는 기술로 주목받고 있다.

한편, 과열된 NFT·블록체인 게임에 대한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 

국내에서는 NFT가 적용된 게임 서비스가 법규상 불가한 상황이라 규제 리스크가 존재한다. 

보고서는 “최근 기업에서 NFT를 언급하기만 하면 이목을 모으는 상황은 우려되며, NFT와 같은 새로운 변화에 대한 준비는 필요하지만, 게임이 주는 본질적인 즐거움이 등한시되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최근 모바일 중심의 캐주얼 게임, 하이퍼 캐주얼 게임이 안정적인 매출을 낼 수 있다는 것이 입증되면서, 대형 게임사의 캐주얼 게임 장르 진출이 활발해지고 있다. 

모바일 MMORPG 게임은 한국과 일부 아시아 지역 중심으로 흥행하고 있어, 최근 부각된 ‘쿠키런: 킹덤’과 같이 RPG 장르에 캐주얼 요소를 융합해 이용자층을 넓히는 시도가 많아질 것으로 예측했다. 

보고서는 대형 게임 퍼블리셔의 게임 개발사 인수가 활발해질 것으로 전망했다. 

카카오게임즈는 ‘오딘: 발할라 라이징’의 개발사 라이온하트, 엑스엘게임즈, 넵튠 등에 지분 투자하며 게임 개발 역량을 내재화하고 있다. 

이를 통해 퍼블리싱 계약 종료 리스크나 수익성 한계를 극복 중이다.

빅테크 기업의 게임 비즈니스 진출도 증가하고 있다. 

넷플릭스는 지난  9월  미국의 게임 개발사인 나이트스쿨스튜디오(Night School Studio)를 직접 인수했으며, 올해 11월에는 넷플릭스의 인기 시리즈인 ‘기묘한 이야기’ IP를 활용한 모바일 게임을 포함해 총 5종의 게임을 출시했다. 

하지만 보고서에 따르면  빅테크 기업의 게임 사업 진출이 게임 업계에 미치는 영향은 아직까지는 크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한편 게임업계에서도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보고서에 따르면 게임업계에서는 ESG 중에서도 게임 중독, 청소년 보호 등 사회적 측면이 강조되고, 환경∙거버넌스 측면은 간과되는 경향이 있었다.

삼정KPMG 게임산업 리더인 박성배 전무는 “올해 국내 대형 게임사들은 메타버스와 NFT를 활용한 새로운 비즈니스를 준비함과 동시에 ESG 전담 조직을 신설하는 등 ESG 경영 체계 구축을 위한 첫 발을 떼고 있다”며, “전 세계 이용자를 대상으로 게임을 서비스하는 게임사들은 ESG의 다각적 요소를 포괄적으로 고민해야 할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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