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사 넷 중 셋은 ESG 위험 이해 부족…ESG 감독에 더 많은 자원 투자해야"
올해 미국 주요 기업 주주들이 가장 높은 관심을 보인 이슈는 ESG인 것으로 나타났다.
삼일회계법인 감사위원회센터가 최근 발표한 PwC 미국이 이사회 구성원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43%가 주주들의 주된 관심사로 ESG를 꼽았다.
임원 보상, 전략 감독, 이사회 구성이 그 뒤를 이었다.
PwC 미국이 이번에 실시한 설문에는 다양한 산업에서 총 851명 이사가 참여했으며, 응답자의 76%는 연매출 10억 달러(한화 약 1.2조원) 이상 규모 회사 소속이며, 65%는 5년 이상 이사로 재직중이다.
최근 발간한 ‘감사위원회와 지배구조’ 를 통해 이 같은 조사 결과를 발표한 삼일회계법인은 이사회가 ESG 감독에 더 많은 시간과 자원을 투자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설문 결과에 따르면 2021년은 ESG에 대한 이사회의 인식에 실질적인 변화가 일어난 해이다. ESG를 회사 전략과 연계하고 있다고 답한 응답자의 비율이 64%로 작년보다 15%p 상승해 빠른 상황 변화를 시사했다.
ESG를 회사 리스크 관리의 일부로 다루고 있거나, ESG 문제가 회사 실적에 영향을 미친다고 답한 비율도 모두 증가했다.
그러나 이사로서 ESG 리스크를 잘 이해하고 있다는 답변은 응답자 4명 중 1명에 불과해 이사들에 대한 ESG에 역량 제고가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삼일 감사위원회센터는 “이사회가 효과적으로 ESG를 감독하기 위해서는 ESG 안건에 충분한 관심과 시간을 투자하고, 적절한 교육을 이사회 구성원들에게 제공하는 것이 필수”라고 설명했다.
보고서는 이밖에 코로나19로 가속화된업무 환경의 변화에 대한 이사회의 최우선 과제로 인재관리가 떠올랐다고 소개했다.
이사회는 회사의 인재 전략을 변화에 대해 관여하고 다양성과 포용성을 높이는 인재방향성을 갖도록 감독해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