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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단기간 무역 1조 달러 회복…물량에 단가도 올라
최단기간 무역 1조 달러 회복…물량에 단가도 올라
  • 이상현 기자
  • 승인 2021.10.26 1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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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관세청, “중소기업 수출이 큰 몫…올해 최고치 경신 전망”
- “반도체 등 주력제품에 K-콘텐츠가 효자 노릇 톡톡했다”
【 수출 물량 및 단가 추이(출처 : 한국은행) 】
【 수출 물량 및 단가 추이(출처 : 한국은행) 】

 

반도체‧조선‧스마트폰 등 한국 제조업 경쟁력이 높아진 결과 수출 주역으로 떠오른 제품들이 지구촌 시장점유율을 고르게 높인 한편 물량 뿐 아니라 단가도 함께 오른 결과, 한국의 무역액이 26일 오후 1시53분 1조 달러를 돌파했다.

지난해 3분기부터 수출물량지수가 반등 이후, 올 들어 수출단가지수도 상승세를 이어가면서 양 지수가 동반 증가한 데다, K-팝, K-콘텐츠 등 한류로 문화적 위상이 높아지면서 농수산식품・화장품・가전 등 소비재 품목 수출도 크게 확대된 결과로 풀이됐다.

관세청(청장 임재현)은 26일 “무역 규모가 앞서 2019년까지 7차례 1조 달러를 이뤘는데, 2020년 코로나19 이래 1조 달러를 밑돌다가 지금 회복했다”면서 이 같이 밝혔다.

이날 달성한 무역액 1조 달러는 수출액 5122억 달러와 수입액 4878억 달러를 더한 값이다.

관세청에 따르면, 한국의 무역 규모는 지난 2011~2014년, 2017~2019년 총 7회 1조 달러를 달성했다. 하지만 2020년 코로나19로 세계무역이 침체, 1조 달러 이하(9801억 달러)로 감소했다. 하지만 올해 들어 곧바로 1조 달러를 회복한 것.

관세청은 2018년 11월16일 320일만에 1조 달러를 회복한 기록보다 무려 21일이나 앞당겨 299일만에 달성한 점을 강조했다. 관세청은 이런 흐름이 이어진다면 올해 연간 무역규모는 코로나19 영향에서 완전히 벗어나며 사상 최고치를 갈아치울 것으로 전망했다.

관세청 최연수 정보데이터기획담당관은 “1조 달러는 자동차 5000만 대 값이며, 자동차만으로 무역이 이루어진다면 국내 등록된 모든 자동차(2470만 대)를 수출하고 같은 양을 수입한 것과 같은 규모”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올해는 사상 최단 기간에 무역규모 1조 달러를 넘어서며, 이전 수준 회복을 넘어 무역통계 집계 이래 최고의 증가세를 기록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번 ‘1조 달러 탈환’이 다른 시기에 견줘 더 의미가 있는 것은 중소기업 수출이 뚜렷이 증가한 점 때문이다.

관세청은 “올 1~9월 중소기업의 수출 누계액은 853억 달러로 전년대비 18.5%가 증가하며 역대 1위를 차지, 최근 수출 호조세에 큰 역할을 담당했다”면서 “중소기업의 온라인 수출도 크게 상승, 수출저변 확대에 기여했다”고 밝혔다. 올 9월까지 중소기업 온라인 수출액은 8.5억 달러로 전년 동기대비 74.9%나 성장했다.

2007~2008년 11위였던 한국의 무역 순위는 2009~2011년 9위로 올랐고, 2012년 8위에 올랐다가 2013~2020년 다시 9위로 하 계단 떨어졌다가 올해 1~7월 8위 자리를 되찾았다.

지난해 영국(8→10위)과 일본(4→5위)이 순위가 떨어졌지만, 네덜란드(5→4위)와 한국(9→8위), 이탈리아(10→9위)는 순위가 올랐다.

임재현 관세청장은 “올해 우리 무역은 코로나19 이후 기저효과를 넘어 실질적 성장세를 나타내고 있다”며 “반도체 호황으로 역대 최대 무역액을 기록했던 2018년과 달리, 승용차·무선통신기기·철강제품 등 다양한 품목이 고른 수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정부는 27일 김부겸 국무총리 주재로 확대무역전략조정회의를 열어 무역 1조 달러 달성의 원동력을 공유하고, 수출현장애로 해소 및 미래 무역기반 확충 방안을 논의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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