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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수출 증가율 역대 최고…국제유가 급등은 무역수지 복병
9월 수출 증가율 역대 최고…국제유가 급등은 무역수지 복병
  • 이상현 기자
  • 승인 2021.10.19 0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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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관세청 9월 수출입 확정치…철강석 가격도 급등, 호주 수입증가율 최고
- 제조용장비‧메모리반도체‧기계류 등 경기선행 지표 자본재 수입 10% ↑

지난 9월 수출이 7개월 연속 500억 달러를 돌파한 데다 월 수출액 기준 역대 1위를 기록, 코로나19에 따른 경기침체가 수출부문을 중심으로 바닥을 치고 본격 회복세를 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가파르게 증가하던 미국 수출 증가세가 주춤하고 중국이 국가별 전년동월대비 증감률이 17.3%로 가장 높았다. 중국에 이은 전년대비 수출증가율은 미국(14.5%)과 유럽연합(15.8%), 베트남(6.4%), 일본(17.1%), 중동(3.7%)이 뒤를 이었다.

관세청은 “지난 15일 발표한 9월 월간 수출입 집계 결과, 2020년 9월에 견줘 수출은 16.7% 증가한 558억 달러, 수입은 31.0% 증가한 516억 달러로, 무역흑자 42억 달러를 기록하며 17개월 연속 흑자를 시현했다”며 이 같이 밝혔다.

관세청은 특히 “9월 수출은 7개월 연속 500억 달러 돌파, 월 수출액 역대 1위 기록이라는 점이 두드러진다”며 “품목별로는 반도체가 전년 같은 기간 대비 26.9% 증가했고, 석유제품(77.2%)과 무선통신기기(9.3%) 등이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승용차(△5.6%)와 자동차 부품(△5.8%), ․선박(△42.4%), 가전제품(△6.9%), 액정디바이스(△16.9%) 등은 수출 감소세를 보였다.

수입은 국제유가 폭등의 영향으로 통관기준 원유가 전년동월대비 수입액 증감률이 무려 60.7%나 증가했다. 국제유가 급등에 따라 원유(60.7%)와 가스(147.7%), 석유제품(115.9%), 석탄(100.4%)등 에너지 수입금액이 급증했다. 백신 등의 영향으로 의약품(92.0%) 수입도 크게 늘었다.

기계류(4.1%)와 의류(6.9%) 수입도 뚜렷한 증가세를 보였다. 또 가전제품(19.1%)과 조제식품(5.4%) 등은 수입이 늘었던 반면 승용차(△21.6%)와 담배(△8.4%) 등의 수입은 감소했다.

경기회복 징후를 보여주는 자본재는 총 10.0%가 증가했는데, 주로 ․제조용 장비(51.8%)와 ․메모리 반도체(16.7%), 기계류(4.1%) 등의 증가세가 뚜렷했다. 반면 정밀기기(△0.2%)와 자동차부품(△2.1%), 원동기(△6.1%) 등의 수입 감소세가 뚜렷했다.

수입대상국별 수입은 호주(92.6%)가 전년동월대비 수입액 증가율이 가장 높았다. 금액기준 철광석 수입액이 전년동월대비 104.3% 증가한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됐다.

국제유가 급등에 따라 중동(64.9%)이 뒤를 이었고, 세일가스 가격 상승에 따라 미국(28.2%)도 꽤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 전년동월대비 수입액 증가율은 이어 중국(24.4%)과 일본(20.0%), 유럽연합(14.9%), 베트남(0.3%) 순이다.

관세청 정보데이터기획담당관실 이기영 주무관은 본지 통화에서 "호주로부터 철강석과 석탄, 가스, 원유 등 원자재 수입 금액이 증가한 영향"이라며 "미국으로부터 셰일가스 수입도 지속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 월별 수입액 및 증감률 추이 >

 

< 월별 무역수지수출액수입액 추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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