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가증권 상장회사인 신풍제약이 부가가치세 등을 탈루해 비자금을 조성한 혐의로 중부지방국세청 세무조사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신풍제약은 올 6월 현재 6개 비상장 계열사를 두고 있으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치료제 테마주로 지난해 주가 상승률 1위를 차지했던 중견기업에 해당한다.
국세청은 지난 6월 중부지방국세청 조사3국을 투입해 경기도 안산 신풍제약 본사에서 비정기세무조사를 벌였다.
국세청은 신풍제약이 세금을 탈루하고 비자금을 조성한 것으로 보고 관련 내용을 들여다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비자금을 만들어 불법 리베이트 제공 등에 활용했는지도 조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본지가 이 회사에 확인을 요구하자 안산 공장 관계자는 “서울 본사로 전화 하라”고 했고, 서울 본사 커뮤니케이션팀은 연결이 닿지 않았다. 박진규 재무본부장(상무이사)과 통화를 시도했지만, 이 부서 관계자는 “상무님이 외출했고, 확인해 줄 수 없으며, IR팀에서 확인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IR팀은 이날 오후 계속 전화를 받지 않았다.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국세청은 지난 2016년에도 신풍제약을 상대로 특별세무조사에 착수해 수백억원대 세금을 추징한 바 있다.
당시 신풍제약은 조세심판원에 조세 불복 소송을 제기했으나 심판원은 국세청의 손을 들어줬다.
이 회사는1962년 6월 5일 의약품제조를 주목적으로 설립했다. 1990년 1월20일 한국증권거래소에 상장했다.
2020년말 연결기준 매출은 1003억1629만5733원인데, 영업이익은 45억6479만2838원, 법인세비용은 15억6055만8907에 불과했다.
베트남과 필리핀, 미얀마에 제조공장이 있고 미국 등지에도 판매법인과 등을 두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