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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감원 “내부회계 감사제도 안정적 정착…비적정의견 1.2%”
금감원 “내부회계 감사제도 안정적 정착…비적정의견 1.2%”
  • 이유리 기자
  • 승인 2021.09.23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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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00억 이상 상장회사 413사 중 비적정 의견 5사
“감사대상 단계적 확대로 기업들 준비시간 충분”

2020 회계연도 상장법인의 내부회계관리제도 감사의견에 대한 비적정 의견 비율이 감소해 중·대형 상장회사에 대한 내부회계 감사제도가 안정적으로 정착되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23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자산규모 5000억원 이상 상장법인 413개 사 중 내부회계관리제도 감사의견이 비적정인 상장회사는 1.2%인  5개사 이다. 

내부회계 감사 결과 비적정의견을 받은 5곳 중 2곳은 재무제표 감사에서도 의견거절 또는 한정의견 등 비적정의견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전기인 2019회계연도에  2조원 이상 상장법인 160개 사 중 2.5%인 4개 회사가 비적정의견을 받은 것과 비교하면 비적정의견비율은 감소한 것이다. 

금감원은 감사대상을 “단계적으로 확대함에 따라 인적 물적 인프라가 구비된 중대형 상장회사의 준비와 대응 시간이 비교적 충분했다”면서 “중·대형 상장법인에 대한 내부회계 감사제도가 안정적으로 정착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비적정의견을 받은 상장회사의 중요한 취약점은 대부분 재무제표 작성 프로세스 관련 통제가 미비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적된 총 12건의 중요한 취약점 중 11건이 재무제표 관련 프로세스 통제 미비건으로 구성됐다. 

재무제표상 중요한 왜곡표시가 예방 또는 적시에 적발되지 못할 가능성이 낮지 않은 경우인 ‘중요한 취약점’이 발견된 회사의 내부회계는 효과적이라고 할 수 없다. 

2019회계연도와 달리 내부통제 본질 요소 및 회계정보 전반 통제 등 관련 중요한 취약점도 각각 1건 씩 지적됐다. 

미국은 내부회계 감사 도입 2년차인 2005년에 비적정 의견 비율은 12.6%, 최근 5년간인 2015년에서 2019년까지 비적정의견 평균비율은 6.2%로 비교적 높은 수준을 보이고 있다. 

이 수치는 미국 상장법인 전체에 대한ㄴ 감사결과로, 금감원은 향후 한국도 내부회계 감사대상이 상장회사 전체로 확대될 경우 비적정의견의 비율은 다소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상장회사의 감사(위원회)가 내부회계 평가 결과 중요한 취약점을 공시한 회사는 1곳으로 전기와 동일했다. 

상장회사의 감사(위원회)가 내부회계평가에서 중요한 취약점을 평가하는 데에는 소극적이라는 추정이 나온다. 

금감원은 “설문조사 결과, 외부감사인들은 경영진의 관심과 전사적 지원을 내부회계제도 성공요인으로 지목했다”면서 “향후 내부회계 감사대상이 중·소형 상장법인에 대해서도 준비상황을 면밀히 모니터링하며 효과적인 제도안착을 유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내부회계관리제도 감사 대상은 2022년 자산 1000억~5000억원, 2023년에는 자산 1000억원미만 모든 상장회사로 확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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