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9월 8일 장 마감 기준, 코스피 종목 중 공매도 거래대금 상위 종목은 카카오·아모레퍼시픽·삼성SDI·NAVER·LG생활건강 순인 것으로 나타났다.

카카오의 공매도 거래대금은 1725억원으로 전일 대비 약 1558% 대폭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공매도 비중은 7.27%였고 주가는 전일 대비 10.06% 하락한 13만8500원에 거래가 마감됐다. 3 거래일 연속 주가가 하락 마감했고 주가는 장 중 13만6500원까지 내리기도 했다. 8일 장 종료 기준 외국인과 기관은 각 307만주·136만 주 이상 순매도하고 개인이 441만 주 이상 순매수하며 거래를 마감했다. 정치권에서 카카오 등 인터넷 플랫폼 기업에 대한 규제가 논의되고 금융당국이 카카오페이, 네이버파이낸셜에 다른 금융사의 투자 상품을 비교·추천하지 못하게 하는 등 제재의 움직임이 보이자 이날 주가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한편, 카카오는 8일 공매도 과열 종목으로 지정돼 9일 하루 동안 공매도 거래가 금지된다.

아모레퍼시픽의 공매도 거래대금은 366억7800만원으로 공매도 비중은 26.75%를 차지했고, 주가는 전일 대비 9.25% 하락한 20만6000원에 거래가 끝났다. 이틀 연속 상승세를 보이던 주가는 이날 하락 마감했고 장 중 주가는 20만5500원까지 내리기도 했다. 3 거래일 연속 외국인이 순매도하며 22만3000주 이상 팔았고 기관 역시 3일 연속 순매도하며 14만5000주 이상 팔아 치운 것으로 나타났다. 8일 장 마감 기준 외국인과 기관이 각 18만 주·10만6000주 이상 순매도하고 개인이 30만1000주 이상 순매수하며 거래가 마감됐다. 주가가 올해 지속 하락하며 지난 1월의 주가 정도로 내린 가운데 이날 아모레퍼시픽의 시가총액은 12조424억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SDI의 공매도 거래대금은 309억500만원으로 공매도 비중은 17.06%를 차지했고, 주가는 전일 대비 0.65% 내린 77만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4 거래일 연속 외국인이 순매수하며 11만 주 이상 주식을 사들였고, 8일 장 마감 기준 외국인과 개인이 각 6200주·1만6000주 이상 순매수하고 기관이 2만2000주 이상 순매도하며 거래가 끝났다.

NAVER의 공매도 거래대금은 269억8800만원으로 공매도 비중은 2.65%였고 주가는 전일 대비 7.87% 하락한 40만9500원에 거래가 마감됐다. 주가가 이틀 연속 하락 마감한 가운데 주가는 장 중 40만8000원까지 내리기도 했다. 외국인이 2일 연속 순매도하며 58만 주 이상 팔았고, 기관 역시 3 거래일 연속 순매도하며 35만주 이상 팔아 치운 것으로 나타났다. 8일 장 마감 기준, 외국인과 기관이 각 55만주·28만8000주 이상 순매도하고 개인이 84만 주 이상 순매수하며 거래가 종료됐다. 정치권에서 네이버와 카카오 등 플랫폼 대기업 규제가 지속 언급되고 실제로 금융당국 등 정부의 제재가 실현될 것으로 보이자 투자자의 관심과 우려가 집중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LG생활건강의 공매도 대금은 174억4100만원으로 공매도 비중은 22.47%였고, 주가는 전일 대비 3.10% 하락한 140만8000원에 거래가 마감됐다. 4 거래일 연속 외국인이 순매도하며 2만7000주 이상 팔았고, 외국인과 기관이 각 1만7000주·1만 주 이상 순매도하고 개인이 2만7000주 이상 순매수하며 장이 마감됐다. 8일 LG생활건강의 주가가 52주 신저가를 기록한 가운데 이날 LG생활건강의 시가총액은 21조9904억2100만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코스닥 종목 중 공매도 거래대금 상위 종목은 LX세미콘·에코프로비엠·셀트리온헬스케어·메디톡스·에이치엘비 순인 것으로 나타났다.

LX세미콘의 공매도 거래대금은 140억5000만원으로 공매도 비중은 21.33%를 차지했고, 주가는 전일 대비 2.73% 오른 12만600원에 거래가 마감됐다. 주가는 장 중 전일 대비 5.54% 상승한 12만3900원까지 오르기도 했으나 상승 폭을 유지하지 못하고 12만 원대에 거래가 종료됐다. 10 거래일 연속 순매도 끝에 외국인이 4900주 이상 순매수한 것으로 나타났고, 기관이 4 거래일 연속 순매수하며 16만 주 이상 주식을 사들인 것으론 나타났다. 8일 장 마감 기준, 외국인과 기관이 각 4900주·5만5700주 이상 순매수하고 개인이 6만 주 이상 순매도하며 거래를 마감했다. 한편, LX세미콘은 8일 마이크로소프트(MS)사와 3D 센싱 솔루션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 공매도 과열 종목으로도 지정돼 9일 하루동안 공매도 거래가 금지된다.

에코프로비엠의 공매도 거래대금은 101억3900만원으로 공매도 비중은 6.41%였고, 주가는 전일 대비 2.72% 오른 33만6700원에 거래가 끝났다. 이틀 연속 외국인이 순매수하며 17만 주 이상 주식을 사들였고, 개인은 반면 2 거래일 연속 순매도하며 19만 주 이상 주식을 팔아치운 것으로 나타났다. 8일 장 종료 기준 외국인은 3만8000주 이상 순매수하고 기관과 개인은 각 8000주·2만4000주 이상 순매도하며 거래가 마감됐다.

셀트리온헬스케어의 공매도 거래대금은 70억3600만원으로 공매도 비중은 9.08%를 차지했고, 주가는 전일 대비 2.81% 하락한 11만4000원에 거래가 마감됐다. 8월 말 12만 원대를 넘어서 12만3700원까지 올랐던 주가는 하락세가 이어지며 7% 이상 주가가 내린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8월 30일부터 기관이 순매도하며 41만7000주 이상 주식을 팔았고 외국인은 4 거래일 연속 순매도하며 18만 주 이상 판 것으로 나타났다. 8일 장 마감 기준, 외국인과 기관은 각 13만 주·12만 주 이상 주식을 순매도하고 개인이 26만 주 이상 순매수하며 거래가 끝났다.

메디톡스의 공매도 거래대금은 65억7500만원으로 공매도 비중은 7.95%였고, 주가는 전일 대비 12.72% 하락한 15만7800원에 거래가 끝났다. 5 거래일 연속 주가가 하락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주가는 장 중 18만900원까지 오르기도 했으나 상승세를 유지하지 못하고 하락 마감했다. 기관은 지난 8월부터 4 거래일을 제외한 전일 순매도한 것으로 나타났고, 외국인 또한 5 거래일 연속 순매도세를 이어가고 있다. 8일 장 마감 기준 외국인과 기관이 각 7만7000주·11만7000주 이상 순매도하고 개인이 16만 주 이상 순매수하며 거래가 마감됐다. 메디톡스는 8일 애브비 계열사인 앨러간과 체결한 신경독소 후보 제품에 대한 라이선스 계약이 종료됐다고 공시했다. 신경독소 후보 제품에 대한 애브비와의 개발과 상업화는 중단됐지만 애브비로부터 받은 마일스톤은 반환하지 않는다. 한편, 메디톡스는 8일 공매도 과열 종목으로 지정돼 9일 하루 동안 공매도 거래가 금지된다.

에이치엘비의 공매도 거래대금은 65억6500만원으로 공매도 비중은 2.95%였고, 주가는 전일 대비 4.87% 하락한 6만4400원에 거래가 끝났다. 주가는 장 중 6만8400원까지 오르기도 했으나 상승세를 유지하지 못한 채 하락 마감했다. 기관이 5 거래일 연속 순매도하며 26만7000주 이상 팔았고, 개인이 43만 주 이상 순매수하고 외국인과 기관이 각 43만주·2만1000주 이상 순매도하며 거래가 종료됐다.

코스피 종목 중 공매도 거래비중 상위 종목은 아모레퍼시픽(26.75%)·JW중외제약(22.69%)·LG생활건강(22.47%)·금호타이어(19.96%)·롯데쇼핑(18.71%)순이었고, 금호타이어와 롯데쇼핑을 제외한 3개 종목의 주가가 전일 대비 하락 마감한 것으론 나타났다.

코스닥 종목 중 공매도 비중 상위 종목은 휴젤(29.41%)·고영(28.54%)·리노공업(26.56%)·AP시스템(25.16%)·RFHIC(23.41%)순이었고, 고영을 제외한 4개 종목의 주가가 전일대비 하락 마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3일 기준 코스피 종목 중 공매도 잔고금액 상위 종목은 셀트리온·HMM·LG디스플레이·현대차·금호석유 순이었고, 코스닥 종목 중 공매도 잔고 금액 상위 종목은 에이치엘비·셀트리온헬스케어·씨젠·셀트리온제약·케이엠더블유 순이었다.

9월 8일 장 종료 기준 공매도 거래대금은 7550억원으로 직전 거래일 대비 2800억원 가량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고, 카카오의 공매도 거래대금이 전일 대비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예름 기자 yrl@intn.co.kr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