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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아파트 증여 비율, 文 정부에서 3배 급증…‘부의 대물림’ 심화
서울아파트 증여 비율, 文 정부에서 3배 급증…‘부의 대물림’ 심화
  • 이유리 기자
  • 승인 2021.07.21 11:5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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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여 비율 2017년 4.5%→2020년 14.2%…서초 26.8%·송파25.4% 
강동구는 2017년 2.5%→올해 5월까지 25.7%로 10배 폭등 
김상훈 의원 “다주택자 징벌적 과세→증여↑→공급 동결→집값 폭등 악순환”
김상훈 의원.

서울아파트 전체 거래 건수 중 증여 비율이 문재인 정부 출범 첫해인 2017년 4.5%에서 2020년 14.2%로 3배 이상 급증해 ‘부의 대물림’이 심화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한국부동산원  ‘거래원인별 서울아파트 거래 현황’에 따르면, 서울아파트 전체 거래 건수 중 증여가 차지하는 비율은 현 정부 출범 첫해인 2017년 4.5%에서 2020년 14.2%로 3배 이상 급증해 통계 작성 이래 최대치를 기록했다. 

이전 정부 때인 2011년부터 2016년까지 증여비율은 평균 4.5%였다. 

증여 비율은 강남권 등 고가 아파트가 많은 지역일수록 높았는데,  서초구 26.8%, 송파구 25.4%, 강동구 22.7%, 양천구 19.6% 순이었으며,  강남구의 증여비율은 16.2%에 달했다.

지난 2017년 증여 비율이 2.5%에 불과했던 강동구는 올해 5월까지 증여 비율 25.7%를 기록해 10배 이상 크게 늘었다. 

양천구는 2017년 4.7%에서 올해 5월 19.5%로, 노원구는 2017년 3%에서 올해 5월 18.2%로 크게 증가했다.

국회 교통위원회 소속 김상훈 의원(국민의힘)은 “증여 비율이 크게 늘어난 것은 현 정부가 양도소득세율 및 종합부동산세율을 크게 높이는 등 다주택자들에 대해 징벌적 과세를 매김에 따라 다주택자들이 세부담을 피해 증여를 선택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올해 6월부터 다주택자 양도세 최고세율은 지방세 포함 최대 82.5%에 달하고, 종부세는 최대 두배 올랐다. 

반면 증여세율은 10~50%에 재산공제를 받을 수 있어 다주택자 입장에서는 양도하는 것보다 세 부담이 덜할 수 있다.

김상훈 의원은 “문재인 정부는 세금폭탄을 투하하면 다주택자 물량이 시장에 나와 집값을 안정시킬 것으로 기대했지만 정작 공급 동결 효과로 오히려 집값이 폭등했다”고 비판했다. 

이어 “집값이 폭등하면서 세부담을 피하기 위해 증여 등 부의 대물림을 부추겨 매매가 줄어들고 집값이 더욱 올라가는 악순환에 빠진 것”이라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지금이라도 세제완화, 거래 및 대출규제 완화 등 정책방향 전환이 필요하다”고 촉구했다. 

<서울아파트 전체 거래 중 증여가 차지하는 비율>

 

구분

2016

2017

2018

2019

2020

20215(누계)

전체

4.0%

4.5%

9.6%

9.7%

14.2%

12.9%

서초구

8.7%

9.7%

17.3%

13.8%

26.8%

10.7%

송파구

7.9%

4.6%

14.4%

8.9%

25.4%

7.2%

강동구

3.3%

2.5%

11.5%

15.2%

22.7%

25.7%

양천구

3.8%

4.7%

9.3%

7.6%

19.6%

19.5%

영등포구

1.7%

7.9%

12.2%

8.9%

19.5%

13.4%

동작구

4.2%

4.6%

10.7%

7.5%

16.9%

11.2%

용산구

2.6%

4.1%

12.0%

13.4%

16.5%

16.3%

강남구

7.5%

7.5%

19.8%

13.4%

16.2%

16.7%

종로구

2.5%

1.6%

6.1%

5.7%

14.8%

11.9%

은평구

2.7%

4.4%

6.7%

9.9%

12.8%

4.5%

노원구

2.4%

3.0%

4.6%

7.6%

12.5%

18.2%

성북구

2.3%

4.5%

6.6%

5.7%

11.8%

7.3%

광진구

0.5%

0.8%

6.3%

4.0%

10.4%

15.2%

성동구

4.7%

4.3%

6.2%

5.3%

10.1%

10.5%

동대문구

4.2%

1.5%

10.9%

20.6%

10.0%

8.4%

강서구

2.8%

5.9%

3.9%

5.2%

9.5%

17.8%

금천구

7.7%

2.3%

4.5%

6.6%

9.4%

4.8%

구로구

2.0%

2.9%

7.1%

12.5%

9.4%

8.4%

마포구

2.0%

4.4%

11.8%

10.3%

9.4%

16.9%

도봉구

2.0%

3.1%

4.3%

5.7%

7.6%

13.5%

중구

3.5%

7.4%

3.8%

6.3%

7.6%

14.1%

중랑구

2.1%

4.5%

10.3%

6.9%

7.2%

9.8%

강북구

2.2%

2.5%

4.4%

7.4%

6.5%

6.4%

관악구

2.2%

5.6%

5.3%

7.2%

5.3%

6.2%

서대문구

4.1%

3.0%

2.6%

3.3%

4.3%

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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