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성장학회(이사장 조용근)가 유공경찰관 자녀에게 매년 특별장학금 5000만원을 지급하기로 했다. 

대전지방국세청장과 한국세무사회장을 지낸 조용근 석성장학회 이사장은 지난 6일 김창룡 경찰청장을 만나 이같은 내용의 업무협약(MOU)를 체결했다. 

석성장학회는 이달 경찰청과 MOU 체결에 앞서 지난달 경찰청에서 추천한 초·중·고·대학생 100여 명에게 ‘2021년도 석성 특별장학금’ 5000만원을 전달했다.

조용근 석성장학회 이사장은 13일 본지와의 통화에서 “경찰청과의 MOU에 앞서 지난달 추천 학생들에게 장학금을 지급했으며, 내년부터는 경찰의 날인 10월 21일에 장학금을 수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석성장학회는 당초 전국에서 선행을 한 학생을 발굴해 장학금을 주는 ‘굿 스튜던트’ 운동을 추진했었는데, 우선 경찰 유공자의 자녀에게 장학금을 주는 것 부터 시작하기로 했다.  

조용근 석성장학회 이사장은 “소방관 등 어려운 현장에서 나라를 위해 순직하신 유공자 자녀들에게도 특별장학금 지급을 확대할 계획으로 추진중”이라고 밝혔다. 

석성장학회는 특별장학금 재원을 지난 2월 조용근 이사장의 죽마고우인 사업가 김재홍 씨)의 뜻에 따라 본인이 소유하고 있는 경기도 일산 시내에 있는 시가 60억 상당 빌딩을 기증받아 발생하는 임대수입금으로 마련하고 있다. 

조용근 이사장은 “이 시간에도 중병으로 고통 받고 있는 죽마고우의 거룩한 뜻에 따라, 장학금이 전달될 수 있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김창룡 경찰청장은 “그 어느 때보다 힘든 저희 경찰에 큰 힘이 되어주신 석성장학회와 김재홍님께 감사 드린다”고 말했다. 

석성장학회는 김 경찰청장이 조용근 이사장이 세청 출신으로 장학사업으로 사회에 기여하고 있다는 점에 경의를 표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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