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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현 신임 관세청 대변인, "무거운 대변인폰 1일 물려 받습니다"
김지현 신임 관세청 대변인, "무거운 대변인폰 1일 물려 받습니다"
  • 이상현 기자
  • 승인 2021.07.01 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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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관세청, "30대 MZ세대 여성 서기관 파격 발탁…행시 53회 서울대 경제학과 출신
- 1일 전임 하변길 대변인과 고별 오찬…특유의 친화력, 탁월한 소통능력으로 활력
관세청 김지현 서기관이 신임 대변인에 선임돼 1일부터 본격 업무를 시작했다.
관세청 김지현 서기관이 신임 대변인에 선임돼 1일부터 본격 업무를 시작했다.

 

"그동안 너무 애쓰셨던 하변길 대변인님과 오늘 점심식사 하면서 무거운 '대변인폰'을 물려받게 됩니다. 미리 어깨가 무겁습니다."

관세청(청장 임재현)이 30일 임명한 30대 여성 서기관 김지현(金知炫) 신임 대변인이 1일 기자에게 밝힌 첫 취임 소회다.

국세청과 관세청 등 대부분의 정부 부처 대변인들은 워낙 언론인들과의 소통이 잦고, 소통의 연속성이 보장돼야 하므로, 보직이 바뀌면 휴대폰을 다음 대변인에게 물려주고 떠나는 전통이 있다.

관세청은 하루 전 낸 보도자료에서 "30대 여성 과장의 대변인 발탁은 1970년 관세청 개청 이후 51년 만에 처음 있는 일"이라고 각별한 의미를 부여했다.

관세청에 따르면, 김 대변인은 정보기술(IT)에 능한 밀레니엄제트(MZ)세대로, 통관과 심사 등 전통 관세행정은 물론이고 무역통계, 공공데이터개방 등 국민 눈높이에 맞는 정책개발에 탁월한 역량을 보여왔다.

김지현 대변인은 1985년 경북 경산에서 출생, 대구 수성구 소재 시지고와 서울대 경제학과에서 공부한 뒤 미 보스턴대학교에서 유학하며 경제학 석사 학위를 땄다. 행정고시 53회로 공직에 입문, 관세청 본청 인사관리담당관실과 기획심사팀, 심사정책과, 정보데이터기획담당관실 등 본청 요직만 두루 거쳤다.

활달한 성격과 진취적이고 배려 깊은 대인과계로 유명하다. 특히 음악 동아리 활동에서 노래(vocal)를 맡을 정도로 노래 실력이 뛰어나 관세청 사람들 결혼식 축가를 도맡아왔다는 설명이다.

관세청 대변인실 관계자는 "친화력과 의사소통 능력으로 사무관 시절부터 모든 직원들이 함께 일하고 싶은 관세인으로 손꼽혀 왔다"고 귀띔했다.

이 관계자는 "관세청은 지난 3월 임재현 청장 부임 이후, 대국민 소통 및 정책 홍보를 강화하기 위해 대변인실에 '디지털소통 전담팀'을 구성하고, 외부 전문가 채용 등 조직 개편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높아진 국민 눈높이와 다양한 정책수요에 맞춰 적극 소통할 수 있는 대변인을 뽑기 위해 고심이 많았다"면서 "디지털소통에 강점이 있는 젊고 유능한 여성 대변인 발탁으로 참신하고 역동성 있게 달라진 관세청의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지난 2016년부터 무려 5년동안 관세청에서 언론인들과 소통해온 하변길 대변인은 1일 본지 통화에서 "그동안 너무 자신을 혹사했던 것 같아, 잠시 휴식을 취한 뒤 뭘 할지 고민해 볼 것"이라고 밝혔다. 한겨레신문 기자 출신인 하 전 대변인은 관세청 근무에 앞서도 정부 정책홍보 분야에서 탁월한 역량을 발휘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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