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7월부터 2단계 시범사업, 60개 수소충전소로 확대
- 수소차 이용 소비자도 절감 혜택 받길 기대
산업통상자원부(장관 문승욱, 이하 산업부)가 12개 충전소를 대상으로 “수소 공동구매 시범사업”을 실시한 결과, 전국 수소충전소의 평균 공급가격이 지난 4월보다 약 11% 인하됐다.
산업부는 24일 지난 2월부터 5월까지 실시한 수소 공동구매 1단계 시범사업 결과를 이 같이 밝히며, 오는 7월 부터는 60개소로 확대해 2단계 사업을 추진할 것이라 밝혔다.
산업부는 수소경제 육성 및 수소 안전관리에 관한 법상 수소유통전담기관인 한국가스공사와 함께 수소충전소 대상으로 수소 공동구매 시범사업을 실시했다.
현재 운영 중인 수소충전소는 높은 수소 구입비용이 운영 적자의 큰 요인으로 꼽히고 있다. 가뜩이나 한정된 수소차 보급대수 등으로 운영적자가 발생하고 있는 가운데, 수소 구입비용 절감이 절실했다. 수소차는 올해 5월 기준 총 1만4532대가 운행중이며, 지난해 기준 수소충전소 이용대수는 하루에 평균 38대에 불과했다.
이에 산업부는 연료비 절감을 위해 수소유통전담기관에서 각 충전소의 수요물량을 모아 충전소를 대신해 공급업체를 선정했다고 밝혔다. 12개 충전소가 내년말까지 필요한 구매물량 438톤을 경쟁입찰을 통해 최대한 낮은 금액의 각 권역별 수소공급업체를 선정했다.
이에 따라, 시범 사업 실시 전인 올해 4월 전국 수소충전소 평균 공급가격 보다 약 11% 인하되는 효과가 있었다.
특히, 수소 생산지와 멀어 수소 평균가격이 높은 강원지역 충전소는 21% 가량 저렴하게 수소를 공급받게 됐다.
산업부는 성공적인 1단계 공동구매 시범사업에 따라 오는 7월부터 추진하는 2단계 시범사업은 60개 충전소로 확대해, 보다 많은 충전소가 수소 구입비용 절감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산업부 관계자는 “수소 공동구매 지원이 충전소의 운영여건 개선에 기여하여, 향후 충전 인프라 확충을 위한 민간투자 확대유인으로 연결되고 종국적으로는 수소차 이용 소비자에게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