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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보생명 풋옵션 분쟁 회계사 기소에 “전문가들의 양심 믿는다”
교보생명 풋옵션 분쟁 회계사 기소에 “전문가들의 양심 믿는다”
  • 이유리 기자
  • 승인 2021.06.24 12:0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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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식 회계사회장 “보도된 내용 사실이라면 부끄러울 따름”
“윤리의식 강화 교육 프로그램 만들고 양심 불량 회원 축줄할 것”
김영식 한국공인회계사회장.
김영식 한국공인회계사회장.

교보생명 풋옵션 분쟁 과정에서  회계사가 기소된 두 곳(안진, 삼덕)의 회계법인 중 한 곳인 삼덕회계법인이 25일 사원총회에서 대표이사 경선을 앞두고 현 집행부의 언론 보도에 대한 미온적인 대응에 대한 회계사들의 불만이 표출되고 있다. 

본지는 23일 이같은 내용을 취재해 보도로 전한 바 있다. (관련기사 : "엉터리 보도에 현 경영진 왜 침묵?"…삼덕회계법인 젊은 회계사들 화났다)

이런 가운데 김영식 한국회계사회장이 이 사건에서 기소된 회계사들에 대해 취임1주년 기자감담회에서  “전문가들의 양심을 믿는다”고 해  주목을 끌고 있다.  

교보생명 풋옵션 분쟁에서 기소된 회계사들에 대해 김영식 한국공인회계사회장은 16일 기자 간담회에서 “교보생명 법인과는 관계없는 사인간 계약에 관련한 분쟁”으로 규정했다. 

김 회장은 “신창재 회장과 사모펀드의 사인간 옵션계약에서 발단이 된 것으로 본다”면서 “사인간의 계약이 진행되는 과정에서 회계사들이 검찰에 불려가는 사태가 된 것 같다”고 말했다. 

김영식 회장이 취임후 1년 동안 감사품질 향상을 위해 각고의 노력을 기울였다고 밝힌 가운데, 간담회 현장에서 기자들은 한국공인회계사회가 회계사들의 직무윤리나 업계의 관행에 신경을 쓰고 있는지 질문했다. 

검찰은 신창재 교보생명회장과 사모펀드인 어피너티컨소시엄이 벌이고 있는 주식 풋옵션 분쟁을 수사하면서 안진회계법인 회계사들이 어피너티의 청탁을 받고 어피너티에 유리한 방법으로 행사가격을 부풀리고 부당한 이득을 취한 혐의로 기소했다. 

삼덕회계법인 파트너는 어펄마캐피탈 임원의 부탁을 받고 안진보고서 초안과 자료에 표지와 서문만 바꾼 최종 보고서를 삼덕 명의로 작성, 전달해 공인회계사법을 위반한 혐의로 기소됐다. 김영식 회장은 “이 사건에 대해서는 신문에 보도된 내용 외에 구체적으로 내용을 알 수가 없다”고 밝혔다. 

이어 “보도된 내용이 정확하다면 할 말이 없다”면서도 “그래도 회원들을 믿는 건, 상식적으로 전문가들이 자신의 양심을 거스르는 행위를 했겠느냐 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재판이 진행 중인 것으로 보고 받았는데, 사인간의 계약 불이행이 초점이 가운데 법적으로 공인회계사 직무윤리에 대한 문제가 제기된 것인데, 회원들이 만약에 이런 일을 했다면 제 자신도 부끄러울 따름”이라면서 “법원에서 잘 판단해 결정이 내려질 것으로 생각한다”고 밝혔다. 

김 회장은 “이 기회를 통해서 회원의 윤리 의식강화 교육 프로그램 만들겠다”면서“지속적으로 양심불량 회원들은 축출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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