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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덕회계법인, 25일 사원총회서 대표이사 경선…‘전자투표 도입’ 쟁점으로
삼덕회계법인, 25일 사원총회서 대표이사 경선…‘전자투표 도입’ 쟁점으로
  • 이유리 기자
  • 승인 2021.06.22 16:1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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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모 현 대표 비롯 김명철·이기영·박철용 회계사 출마…4파전
현 대표는 “전자투표 도입 신중”vs.  나머지 후보는 “즉시 도입” 주장
삼덕회계법인 홈페이지.
삼덕회계법인 홈페이지.

국내 5대 회계법인인 삼덕회계법인이 25일 사원총회를 앞두고 대표이사 경선에 나선 후보자들 간에 전자투표 도입이 쟁점으로 떠올랐다. 

3년 임기의 새 대표이사 선출에 현 대표이사인 이용모 회계사를 비롯해 품질관리실장인 이기영 회계사, 2009년부터 2012년까지 대표이사를 역임했던 김명철 회계사, 감사15B부의 박철용 회계사가 후보로 등록하고 소속 600여 회계사들에게 당선후 소신을 전했다. 

후보들의 당선후 소신을 살펴 보면, 현 대표인 이용모 회계사를 제외하고 나머지 세 명의 후보는 전자투표를 도입을 주장하고 있다. 

삼덕회계법인은 지난 4월 23일 운영위원회를 개최해 전자투표제를 이사회에 부의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회의에서는 과거 수년간 현행 투표제가 문제가 없었고, 전자투표 관한 규정이 삼덕회계법인의 정관에 없으며 상법에 전자투표에 대한 규정이 없다는 등의 이유로 삼덕회계법인의 집행부는 전자투표제 도입 자체는 반대하지 않으나 충분히 법률과 세부사항을 검토해 코로나19 상황 이후 추진할 사항으로 판단한다는 결론을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이용모 대표이사는 대표이사 후보자로서 당선후 소신에 “최근 논의됐던 전자투표제 자체를 반대하는 것은 아니며, 전자투표제를 도입한다면 제반 법률적 검토와 도입 범위, 전자투표시스템이 신뢰성 등 세부사항에 대한 제 검토를 거쳐 신중한 추진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다른 후보들은 전자투표제 도입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김명철 회계사는 입후보 소신을 통해 “사원총회 및 이사회 의결에 전자투표제를 도입해 직접 비밀투표에 의해 투명하고 공정한 의사결정이 이루어지도록 정관 관련 규정을 조속한 시일내 개정하겠다”고 밝혔다. 

이기영 회계사도 당선후 소감에 “전자투표를 즉시 도입해 구성원의 의사가 실질적으로 반영되는 법인 의사결정이 되도록 하겠다”고 했다. 

박철용 회계사는 대표이사 당선후 추진 사항으로 “온라인 투표 및 비대면 의사결정 방식을 즉시 도입”을 꼽았다. 

삼덕회계법인의 한 회계사는 “집행부에서 정관과 상법에 전자투표가 없으니 전자투표를 실시하면 위법의 소지가 있다고 주장하고 있는데 너무 형식논리에 집착한 핑계라고 생각한다”면서 “구성원의 의견만 수렴된다면 법과 정관이 고쳐지기를 기다릴 것이 아니라 곧장 실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국공인회계사회에서는 지난해 새 회장을 뽑는 선거에서 전자투표시스템을 도입해 김영식 회장을 선출한 바 있다.  

삼덕회계법인에서 대표이사 경선에 투표권을 행사할 수 있는 회계사는 600여명이다. 

25일 삼덕회계법인은 서울 종로구 견지동 삼덕회계법인 본사 12층에서 사원총회를 개최하고 이 곳에서 대표이사 투표도 진행한다. 

만약에 현장 투표에 참여할 수 없는 사람은 위임장을 통해 대리투표 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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