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3-29 15:38 (금)
[인터뷰] 성남이로운재단 이사장 취임한 최병주 세무사(세무법인 청담 대표)
[인터뷰] 성남이로운재단 이사장 취임한 최병주 세무사(세무법인 청담 대표)
  • 정창영 기자
  • 승인 2021.06.08 11:0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세무사로 성공…“나눔과 봉사는 결코 멈출 수 없는 행동이자 아름다움”
매년 1억 원 이상 30억 원 넘는 기부 “내게 밝은 얼굴, 맑은 마음” 선물
재단 후원자 1만 명 확보(현재 250명) 착수…“그가 하면 될 것” 분위기
세무사 사무소 고객 믿음도 ‘탑’…일처리 척척 소통하는 ‘팀워크’로 유명
최병주 제 4대 재단법인 성남이로운재단 이사장

 

경기도 성남에서 기부와 나눔으로 그 정성을 인정받고 있는 재단법인 성남이로운재단의 새 이사장에 최병주 세무사가 지난 주 취임했다. 최 세무사의 이번 이사장 취임을 두고 성남지역에서는 ‘제대로 사람을 앉혔다’는 반응이 나오고 있다. 그만큼 최 이사장이 성남지역에서 ‘쌓은 공’이 크고 넓다는 뜻이다. 지금까지 재단 이사장으로 일하다 이번에 최 세무사에게 바통을 넘겨 준 나눔과 봉사의 대부로 정평이 난 장 건 이사장도 이임사에서 “신임 최병주 이사장이 그동안 재단 발전에 발군의 실력을 발휘하셨다. 함께 일하는 동안 많은 감동을 줬고, 이번에 이사장직을 기꺼이 맡아주셔서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며 지역 재단운동이 진일보할 것이라고 장담 섞인(?) 기대를 말했다. 최 세무사는 난관과 역경을 딛고 일어 선 강렬한 ‘스토리’를 갖고 있다. 지역 봉사단체에서는 ‘전설’로 알려져 있으며 “아주 특별한 세무사”로도 통한다. 그를 만나 본다./편집자

- 그동안 나눔과 봉사 현장에서 앞장서 뛰셨는데 이번에 성남이로운재단의 이사장을 맡으셨습니다.

“우리 재단은 비영리 모금기관으로 기획재정부가 승인한 지정기부금단체입니다. ‘시민의, 시민에 의한, 시민을 위한’ 목적으로 설립된 그런 단체입니다. 지역사회가 직면한 다양한 문제와 요구를 해결하기 위해 시민들의 자발적인 참여와 자치, 나눔, 삶의 질 향상을 통한 지속가능한 지역공동체 실현을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우리 재단은 지금 지역사회의 변화·발전을 위해 ‘1% 기부와 나눔’ 문화 확산을 목표 세우고 실천을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성남이로운재단은 지정기부금 단체인 만큼 민법 제32조에 따라 현금·현물 기부금 중 개인은 소득금액의 30%, 법인은 소득금액의 10% 내에서 세액공제나 손비인정을 받을 수 있습니다.”

제 3·4대 재단법인 성남이로운재단 이사장 이·취임식

 

- 일단 최 세무사께서 이사장을 맡게 되면서 지역 관계자들의 기대가 커지고 있습니다. 재단에서 뭔가 ‘터질 것’이라는 희망 섞인 기대랄까요? 그런 분위기입니다.

“지난 1978년부터 성남지역 납세자들과 함께 하면서 이 지역 주민들과는 말 그대로 동고동락을 해 왔습니다. 누구보다 먼저 어려운 이웃과 함께 하려고 노력했고, 저에게는 기부문화가 일종의 유전자로 존재하고 있습니다. 이번에 이사장 취임과 함께 저는 스스로 약속했습니다. 다소 황당해 보일 수도 있지만 일단 ‘후원자 1만 명 확보’가 목표입니다. 우리 재단의 연간 예산이 8~9억 원 정도이고, 현재 후원자가 대략 250명 수준인 점을 고려한다면 꿈같은 목표라고 할 수 있지만 일단 목표를 정했으면 이제 실행할 차례입니다. 올해는 일단 후원자 확보를 1000명으로 잡았습니다. 한 걸음 한 걸음 나갈 것입니다.”

- 이 재단 말고도 그동안 많은 봉사활동을 해 오셨습니다. 성남지역에서는 지역봉사의 상징으로까지 대표되고 있는데.

“기부와 나눔은 아기가 엄마 젖을 먹는 것 같은 생명을 이어가는 아름다움이고, 평등과 자유가 춤춰 하나 되는 행복입니다. 결코 머뭇거리거나 멈출 수 없는 행동입니다. 저는 그동안 재단 활동을 하면서 이 재단이 기부와 나눔을 통해 평화로운 공동체를 만드는 촉매제가 될 것을 확신했고, 결국 우리 재단 활동이 인류가 꿈꾸는 평화로운 공동체, 성남시를 창조해 나가기를 늘 상상하고 기도합니다.

제 자신이 어려운 역경을 딛고 이 자리에 선 만큼 저는 사회생활 시작과 함께 나눔과 봉사의 임무를 수행하려고 했습니다.

충남 금산에 있는 대안학교인 일명 레드스쿨은 초대 이사장을 맡는 등 설립부터 깊숙이 활동해 그동안 약 3억 원 가량의 후원금을 내고 있고, 또 ‘그림책 마을’에도 적극 후원을 해 역시 3억 원 가량의 지원을 계속해 오고 있습니다. 지난 2000년부터 나눔과 봉사에 매년 1억 원 이상 후원해 오고 있습니다.”

제4대 성남이로운재단 이사장 취임식에서 前 장 건 이사장과 최병주 이사장, 아내 박인수 장로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나눔과 봉사 차원에서 앞으로의 계획은.

“어렵고 힘 든 상황에서 저를 필요로 하는 사람들과 함께하는 것은 제게는 일종의 사명이자 숙명입니다. 우선 지역의 아동·청소년 등 미래세대를 위한 지원과 빈곤과 차별 사회적 약자에 대한 지원, 대안적 공익활동 지원 등 재단이 목표로 삼고 있는 3대 주요사업을 차질 없이 수행해 나갈 것입니다.

이 외에도 인도 ‘달리트’ 최하위 불가촉천민 신분의 사람들을 돕는 선교활동을 비롯해 제가 참여하는 20여 곳의 나눔과 봉사는 정성껏, 성의껏 수행해 나갈 예정입니다.

나눔과 봉사로 사회에 환원하는 것은 신앙과 삶을 일치하는 것이고, 스스로 재미있는 일입니다. 제 삶을 밝은 얼굴, 맑은 마음으로 이어가겠습니다.”

[TIP] 최병주 세무사는?

일머리’ 알고 앞장 서 뛰는 충직한 리더

독실한 신앙 세무사·시인·봉사자 역 다해

독특한 세무사다. 가난과 역경을 이겨 낸 자타가 공감하는 ‘짠한’ 스토리를 갖고 있다. 일찍 7남매의 가장이 돼 우여곡절 끝에 22살에 세무사 사무소 직원이 됐고, 특유의 능력과 부지런함으로 탄탄한 길을 만들어 오면서 7전8기 끝에 기어이 43살의 나이에 세무사 자격을 취득했고, 지금은 국세청 선정 모범세무 대리인이자 세무법인 청담의 대표 세무사로 일하고 있다.

하루 24시간을 쪼개고, 쪼개서 쓰면서 천직인 세무사업과 본업을 능가할 정도의 나눔과 봉사, 사회활동을 하고 있다. 독실한 기독교 신자로 그 유명한 ‘성남주민교회’의 장로로 활동하고 있다.(부인 박인수씨도 장로여서 보기 드문 부부장로) 지역의 정계, 재계, 관가에는 ‘손을 꼭 잡는’ 탄탄한 인연을 맺고 있는 것으로도 유명하다.

세무사의 자부심은 그의 삶에서 그대로 묻어나고 있다. 지역의 스타 세무사로 활동하다가 2012년 성남세무서장을 역임한 권기영 세무사와 세무법인 청담을 설립했다. 업계에서도 청담의 탄탄한 팀워크는 유명하다. 매월 전 지점 직원들이 만나 소통하면서 청담이 지향하는 내외 고객서비스와 품질향상을 토론하면서 일체감과 공동체 의식을 함께하고 있다.

특히 그는 솔선수범으로 사람들을 하나로 묶는 특별한 능력을 가졌다. 시들시들하던 모임도 그가 참여하면 싱싱함으로 다시 태어난다. 무엇보다 앞장서 뛰고 결과를 만들어 내는 ‘일머리’를 알기 때문이다. 되는 방향으로 목표를 정하고 희생과 봉사를 마다하지 않고 뛰는 것이 비결이라면 비결이다. 그가 성남이로운재단 이사장에 취임하면서 지금 보다 무려 40배나 늘려야 하는 후원자 1만 명 확보 계획을 밝히자 주변에서는 “아! 될 수도 있겠구나”로 받아들이고 있다.

최 세무사는 모바일 시인으로도 유명하다. 매일 아침 지인들에게 시(詩)를 모바일로 배달하고 있다. 이미 ‘모바일 시인의 사랑’ 이라는 시집도 냈고, 시에 대한 그의 열정은 오늘도 뜨거운 가슴이다.

나눔과 봉사의 최 세무사는 행복하고 단란한 가족을 꾸리고 있다. 노래(성악) 잘 부르는 아내와 믿음으로 살아가는 딸들, 그리고 이번에 변호사시험에 합격해 가족들에게 든든함을 선물한 아들 민규씨, 여기에다 최 세무사의 7남매가 오늘도 ‘최씨네 행복이야기’를 써 내려가고 있다.


  • 서울특별시 마포구 잔다리로3안길 46(서교동), 국세신문사
  • 대표전화 : 02-323-4145~9
  • 팩스 : 02-323-7451
  • 청소년보호책임자 : 이예름
  • 법인명 : (주)국세신문사
  • 제호 : 日刊 NTN(일간NTN)
  • 등록번호 : 서울 아 01606
  • 등록일 : 2011-05-03
  • 발행일 : 2006-01-20
  • 발행인 : 이한구
  • 편집인 : 이한구
  • 日刊 NTN(일간NTN)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日刊 NTN(일간NTN) . All rights reserved. mail to ntn@intn.co.kr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