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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지방국세청 조직 안정화의 핵심…개청 멤버 양순석 서기관
인천지방국세청 조직 안정화의 핵심…개청 멤버 양순석 서기관
  • 이유리 기자
  • 승인 2021.06.01 15:3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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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국세청 개청 첫 해 법인세과 BSC 전국 1위 달성
탁월한 관리역량 발휘…“납세자 불편 줄이려 노력해”

1991년 국세청에 입사한 지 올해로 꼭 30년. 

세정을 집행하는 국세공무원으로서, 납세자에게 불편을 조금이라도 줄일 수 있도록 노력했다. 개인과 기업 납세자에게 안내장 하나를 보내도 쉽게 풀어서 내용을 전달하려 했다. 

양순석 인천지방국세청 조사1국 조사관리과장이 30년 공직생활에서 견지한 세정 철학은 납세자에게 불편을 주지 않는 세정 집행이다. 

그는 2021년 국세청 상반기 인사에서 서기관에 승진했다. 

양 서기관의 이같은 철학은 현 김대지 국세청장의 국세운영 슬로건인 ‘국민이 편안한 보다 나은 국세행정’과도 맥이 닿아 있다.

민간 전문가들이 모여 국민의 시각에서 국세운영 전반에 대해 자문하는 국세행정개혁위원회도 그의 노력이 들어간 결실이다. 

국세행정에 각계각층의 시각과 의견을 반영하는 국세행정개혁위원회와 국세행정포럼은 양 서기관이 기획조정관실 창조정책담당관실에 근무할 때 시작된 것이다. 

양 서기관은 2019년 4월 공식 개청한 인천지방국세청의 개청 멤버이다. 

그는 서기관 임용장을 받고 인천국세청 개청TF 단장으로 동고동락했던 이청룡 대전지방국세청장을 만나 함께 기쁨을 나누기도 했다. 

양 서기관은 인천지방국세청 개청 첫 해 지방청의 법인세과 조직 균형성과(BSC) 평가에서 전국 1위를 만들어 낸 뛰어난 관리역량으로 올해 1월 대통령표창을 받았다. 

인천지방국세청의 전신은 중부지방국세청의 조사4국으로 조사와 납세자보호 기능 및 징세송무 기능은 이었지만 부가가치세 신고나 법인세 신고를 받는 기능이 없었다. 

중부청 조사4국의 각 기능은 각각 인천지방국세청의  직속국, 조사국, 징세송무국으로 구성이 됐다. 

하지만 법인납세과와 부가가치세과, 소득재산세과, 전산관리팀이 속해 있는 성실납세지원국은 중부청 조사4국에는 없었던 기능이라 인천지방국세청이 되면서 해당 기능을 신설해야 했다. 

국세청 본청 기획에서 정책분야를 담당했던 경험과 중부청 인사팀에서 조직 관련 업무 경험을 한 양 서기관은 인천지방국세청 개청 태스크포스(TF)에서 신설 조직을 만들고, 인천청 개청 이후에는 법인납세과장을 맡아 조직을 신속하게 안정화 시키는 데  탁월한 역량을 발휘했다. 

양 서기관은 “조직을 신설하다 보니 업무의 연속성이 없어 '맨땅에 헤딩'하는 경험도 했지만, 그런 과정에서 직원들이 신설 조직이라는 이유로 인천지방국세청 전체 평가에 누가 되면 안된다는 생각으로 똘똘 뭉쳐 스스로 열심히 했다”면서 “어렵고 힘든 과정에서도 실적은 잘 냈다”고  당시 상황을 회고 했다. 

세무대학을 9기로 졸업하고 1991년 진주세무서를 첫 부임지로 국세청에 발을 내대딘, 양 서기관의 첫 10년은 부산지방국세청이 활동 무대였다. 

양 서기관은 “국세공무원이 된 지 올해 꼭 30년이 됐는데, 부산지방국세청 10년, 중부지방국세청 10년, 그리고 본청과 인천지방국세청이 10년”이라고 30년 시간을 설명했다.  

양 서기관이 부산청에서 중부청으로 이동해 첫 부임한 곳은 인천세무서로, 이 때 인천과 첫 인연을 맺었다.  

중부청에서는 인사업무를 주로 담당했으며, 삼성전자와 삼성전기, 삼성SDI 를 관할하는 동수원세무서에서는 법인세과를 맡았다. 

본청에서는 기획조정관실에서 정책 분야에 있었으며, 중부청에서는 조사3국 조사1과 조사팀장으로 일하다 인천지방국세청 개청 TF에 전격 합류, 법인납세과장을 2년간 역임하고 현재는 조사1국에서 조사관리과를 이끌고 있다. 

양 서기관 주변의 선후배들은 그에 대해 “남을 속이지 않고 꾸밈이 없는 사람”이라고 입을 모았다.  

2만여 국세청 직원 중  2%가 채 되지 않는 고위 관리자 반열에 오른 양 서기관에서 어떤 리더가 되고 싶은지 물었다.  

그는 “후배 직원들이 고민을 공유할 수 있게 쉽게 다가와서 편안하게 이야기 할 수 있는 사람이 되고 싶다”고 말했다. 

“국세청에서 30년간 지내온 만큼, 직원들의 고민에 정답은 아니더라도 쉽게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을 알려 줄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지금도 직원들과 점심시간에 도시락을 함께 먹으면서 소통하고 있다.

소통을 중요하게 생각하면서도 직원들의 개인 시간을 보장하기 위해 저녁시간은 가급적 피하고 점심 시간을 알뜰하게 활용중이다. 

조직 생활을 하는 사람들에게 승진은 가장 큰 관심사 중 하나다. 

오랜기간 인사 업무를 해 온 양 서기관에게 후배들을 위한 도움말을 부탁했다.  

양 서기관은 “최종 결정권자의 고민하는 모습을 본 기억이 오래 남는다”라면서 당시 선배 관리자가 했던 말을 회상했다. 

 “자신이 조직 생활을 하면서 쌓아온 공적과 평판과 이미지가 인사권자의 마음을 움직이는 것”이라고 입을 뗀 그는  “‘결국 인사는 (인사 대상자) 자신이 하는 것’이라는 선배의 말이 잊혀지지 않는다”라고 말했다. 

오늘도 2% 별이 되기 위해  하루하루 정진하는 국세청의 많은 직원들이 새겨들을 만한 이야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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