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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 세금 신설 앞두고 LCO 대량 수입…한국 정유사도 반짝 특수
중, 세금 신설 앞두고 LCO 대량 수입…한국 정유사도 반짝 특수
  • 이상현 기자
  • 승인 2021.05.24 1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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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월12일 친환경세 과세전 4~5월 사재기현상 뚜렷
— 세계 최대 LCO정유사 GS칼텍스, SK이노베이션

디젤 또는 연료유에 혼합해 쓸 수 있는 저품질 경순환유(Light Cycle Oil, LCO) 수입분에 대해 수입 관세를 부과하기로 함에 따라, 과세를 앞둔 지난 4월 중국 LCO 수입상들의 수입이 전년 대비 무려 48.1%나 급증한 것으로 확인됐다.

중국이 200만 메가(100만)톤에 이르는 LCO 물량을 수입하기 때문에 지구촌 전체 LCO의 60% 가량을 정유하는 한국의 SK이노베이션과 GS칼텍스의 매출(정제마진)도 크게 증가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스탠다드앤푸어스의 모회사인 S&P글로벌(S&P Global)은 24일 “중국 정부의 6월12일 새 소비세 과세를 앞두고 4월 LCO 수입량이 급증한데다 5월에도 이런 급증세가 이어질 것”이라며 이 같이 전망했다.

5월20일 현재 중국 해관 데이터에 잡힌 한국산 LCO 수입물량은 128만 메가톤에 이른다. 4월 수입물량은 지난 2020년 12월보다 184만 메가톤이 증가했다.

광저우 기반의 한 석유수입상은 “과세를 앞둔 마지막 파도”라고 말했다.

배럴당 29.41달러(USD)인 LCO는 내달 12일부터 과세가 시작되면 배럴당 37.52달러(USD)로 값이 오른다. 중국 정부는 이를 통해 산업계가 보다 친환경적인 연료를 사용하게 되도록 유도할 방침이다.

중국 석유시장에서 지난 14일 약 4500 위안이던 LCO 가격은 19 일 5150 위안(배럴당 107.33 미국달러)으로 18% 상승했다. 현지 석유상들은 중국내 LCO 재고가 100 만톤 이상으로 평상시보다 낮은 수준은 아니지만 천천히 판매하고 있다면서 뚜렷한 사재기 현상을 지적했다.

5월14일 중국 정부의 공식 수입관세 방침이 확정, 발표되자 한국 정유사 GS칼텍스의 LCO화물 주문물량은 5월20일 현재 중국 도착 CIF(Cost, insurance and freight) 기준 배럴당 6달러(USD)였던 프리미엄이 7~8달러까지 치솟았다.

올들어 GS칼텍스의 매출이 크게 신장한 데는 LCO가 큰 몫을 담당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자회사인 GS칼텍스의 실적 호조로(주)GS는 올해 1분기 매출액 4조2846억원, 영업이익 7064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11% 늘고, 영업이익은 7366% 대폭 증가했다. GS칼텍스만 보면 매출이 무려 6조4272억2700만원을 기록한 것으로 확인됐다.

세계 최대 LCO 정유사인 GS칼텍스는 사업보고서 등 공시자료에는 LCO라는 제품이름을 표시하지는 않는다. GS는 이사회 산하에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위원회를 신설하는 한편 각 계열사의 최고환경책임자(CGO)로 구성된 친환경협의체를 출범하는 등 ESG 경영을 본격화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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