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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섯 자녀에 초저임금, 근로‧자녀장려금으로 650만원 받아
다섯 자녀에 초저임금, 근로‧자녀장려금으로 650만원 받아
  • 이상현 기자
  • 승인 2021.05.17 10:47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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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세청 장려금 체험수기 공모에서 금상 수상한 손미숙씨 수기 눈길

“국가가 우리를 키워주는 거야. 정말 어려울 때, 큰 도움이 되는 것처럼 너희들도 자라서 이렇게 받은 도움을 꼭 국가에 돌려줄 수 있는 사람이 돼야 한다.”

광주광역시 남구에서 필리핀 출신 남편과 다문화 가정을 꾸리고 5명의 자녀를 낳아 키우고 살고 있는 30대 후반의 여성 납세자 손미숙씨가 국세청의 장려금 체험수기 공모전에서 금상을 받고, "장려금 뿐 아니라 수십가지 국가의 보조금 혜택을 통해 자녀 양육에 큰 도움이 됐다"며 자녀들에게 당부한 얘기를 소개한 수기의 일부 대목이다.

손씨의 경우 남편이 대안학교 영어교사로 일하면서 근로·자녀장려금을 받은 사례다.

필리핀에서 간호사로 일했던 손씨의 남편은 20대 나이에 당초 1년 계획으로 한국에 영어교육 봉사활동을 왔는데, 미션스쿨에서 12년째 일하며 손씨와 결혼했다. 자녀도 5명을 낳았다. 손씨는 “지금은 복지정책으로 나아졌지만 대안학교 교사인 남편이 봉사료 정도의 돈을 받으면서 둘째를 어린이집에 보내게 되던 해는 가게의 부담이 정말 컸다”고 회고했다.

손씨는 셋째 아이가 태어나던 해 출산장려정책 차원에서 미취학 아동이 3명인 가정은 기초생활수급자가 돼 국가가 기초복지를 보장해주는 국가 복지정책이 확대됐다고 밝혔다. 수급자 가정이 돼 자녀 교육과 의료, 생활에 정말 많은 도움이 됐다는 것.

구청에서 학습지 지원과 어린이집 특별활동비 지원, 임신중인 영유아 엄마를 위한 음식물 지원, 기저귀 지원까지 다채로왔다고 한다. 여기에 생계비와 양육수당, 보육료 등 다양한 복지혜택을 받았다고 수기에서 밝혔다.

2년째 근로·자녀장려금을 받는다는 손씨는 “근로·자녀장려금을 받던 첫해를 잊을 수 없다”면서 “돈이 통장에 들어왔을 때 너무나 든든했고, 그 돈이 기반이 돼 시댁과 친정의 도움을 받아 너무나 좋은 집으로 이사도 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 당시 근로·자녀장려금이 없었다면 지금도 그 단칸방에서 일곱 식구가 지내고 있었을 것”이라고 어려웠던 당시를 회고했다.

손씨 가족은 자녀장려금으로 자녀 1명당 70만 원, 자녀 5명을 모두 합쳐 350만 원을 받았다. 여기에 근로장려금이 300만 원이 나와서 650만 원을 받는 가구다.

근로장려금 관련, 높은 금리가 적용이 되는 적금 상품에도 가입했다고 자랑도 했다.

또 LH신혼부부 매입임대정책을 통해 신혼집을 장만했다는 주변 얘기를 듣고 LH 매입임대에도 도전, 장기임대주택으로도 이사한 기쁨도 전했다. 손씨는 “임대주택 계약금이 560만 원 정도 되는데 이번 해 받은 장려금으로, 누구에게도 손을 벌리지도 않고 우리 힘으로 계약금을 냈다”고 거듭 장려금의 소중함을 강조했다.

그는 “우리 가족이 웃을 수 있고 아이들이 미래를 꿈꿀 수 있는 이유는 대한민국 정부가 있기 때문”이라며 자녀들을 반드시 국가와 공동체에 보탬이 되는 인재로 키우겠다고 힘줘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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