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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도, 폭스바겐 1.4조 수주…유럽 시장 확장성 강화
만도, 폭스바겐 1.4조 수주…유럽 시장 확장성 강화
  • 안수교 기자
  • 승인 2021.03.23 12: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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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도, 폭스바겐과 전략적 파트너십, 내년 6월부터 2033년까지 서스펜션 공급
-수주 1조4000억원, 5000개 규모의 서스펜션 제품 수주
-중국 시장 공략과 서스펜션 애프터마켓 비즈니스 확대 등 계획

 

글로벌 자동차부품 전문기업 만도가 폭스바겐그룹으로부터 5000만개 규모의 서스펜션 제품을 수주하면서 유럽 전기차 시장 진출의 포석을 놓았다.

이번 수주는 서스펜션 단일 품목으로 맺은 만도 창립 이래 최대 규모로 알려졌다. 수주 금액은 1조4000억 수준에 이르며 수주 물량은 최대 600만(peak) 개로 알려졌다.

지난 22일 만도에 따르면 내년 6월부터 2033년까지 폭스바겐의 전략적 파트너를 맺고 유헙 현지에서 서스펜션 제품을 생산 공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서스펜션은 바퀴와 차체를 연결하는 부품으로 승차감과 운전 안전성에 주요한 역할을 맡고 있다. 네 개의 서스펜션 부품이 차체 하중을 지탱하고 노면 충격을 흡수하는 것이다. 업계에서는 자율주행자동차의 정숙성이 서스펜션에 달려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폭스바겐그룹이 만도를 선택한 이유도 폭스바겐이 전기차와 자율주행 시장 선점에 주력하고 있기 때문이라는 해석이 있다. 폭스바겐그룹은 2029년까지 전기차 누적 판매 2600만대라는 공격적인 목표를 세우고 ID3, ID4 전기차를 본격 출시해 전기차 중심의 사업구조를 갖춰나가고 있다.

만도의 서스펜션은 폭스바겐 차세대 전기차 플랫폼(MEB) 유럽 주력 모델과 폭스바겐 브랜드, 아우디 브랜드 등 내연 기관 베스트 셀링 승용차 모델에 장착된다. 승용차는 골프∙티구안∙파사트 등 10여 종이며, 상용차는 캐디 등이다.

이번 폭스바겐 수주는 만도가 유럽 전기차 시장에 본격 진출한다는 것 외에 중국 시장 공략과 서스펜션 애프터마켓 비즈니스 확대 등 다양한 성장 동력을 마련해 나간다는데 의미가 있다.

만도는 유럽 폭스바겐 수주에 이어 중국 폭스바겐과 협력도 계획하고 있다. 만도 서스펜션은 중국 북경 양산(2002년)을 시작으로 지금은 닝보에도 생산 기지가 있다. 지난해(2020년) 만도 중국은 1천 4백 만개, 자동차 대수로 350만 대 분의 서스펜션을 현지 자동차 회사에 공급했다.

조성현 총괄사장은 “이번 폭스바겐 전기차 플랫폼 서스펜션 수주가 만도 유럽 비즈니스 도약의 대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만도가 폭스바겐그룹의 전략적 파트너사가 된 만큼 타 섀시 제품군 협력도 모색하겠다”고 밝혔다.

 

만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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