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4-19 18:11 (금)
커지는 전기차 시장…충전소 시장은 2023년 넘어야 수익
커지는 전기차 시장…충전소 시장은 2023년 넘어야 수익
  • 이유리 기자
  • 승인 2021.03.23 10:1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한국 딜로이트 그룹, 전기차 충전소 시장 전망 내놔
전기차 충전소/사진=연합뉴스
전기차 충전소/사진=연합뉴스

한국 정부가 2030년까지 전기차 보급 규모를 누적 300만대로, 전체 판매 차량의 33%가 되도록 하겠다는 계획을 지난해 발표한 가운데, 공용 전기차 충전소 보급 실적은 2020년 기준 급속 88.4% 완속 80.8% 수준으로 크게 미달하고 있다. 

전기차 충전 시장에서 기업이 수익을 거둘 수 있기 위해서는 전기차가 전체 자동차 보급량의 5%를 차지해야 하는데, 빨라야 2023년 이후에야 수익이 발생할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한국 딜로이트 그룹은 최근 ‘전기차 충전소와 시장 기회 분석’ 보고서를 발간해 이같은 전망을 내놨다. 

딜로이트는 "보고서는 영국 전기차 충전소 시장의 사례를 중심으로 작성됐지만, 전기차 충전 방식 및 가치사슬, 비즈니스 모델 등 전세계에 공통적으로 적용 가능한 내용을 포함하고 있다"면서  "전기차 충전 시장에 진입하고자 하는 기업에게 어떤 시장 기회가 있는지에 대한 인사이트를 제시할 것"이라 밝혔다. 

보고서는 전기차 충전 시장에서 기업이 수익을 거두기 위해서는 적어도 전기차가 전체 자동차 보급량의 5%를 차지해야 하며 빨라야 2023년 혹은 그 이후에나 수익이 발생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헸다. 

영국 시장에서 2030년까지 전기차 보급량을 700만대로 예측할 경우 2020년에서 2030년 사이 필요한 공용 충전소는 약 2만 8000개로 막대한 예산이 들 것으로 전망했다. 

영국 정부는 2030년까지 신규 승용차 및 승합차 판매량의 60%, 전체 차량 중 30%를 전기차로 만들겠다는 ‘산업 전략 도전 과제’ 등의 계획을 수립했다. 

이 계획에 따르면 연간 140만 대의 전기차가 판매돼 총 보급량이 1150만 대에 이르게 되고 전기차 충전소는 이에 상응하는 수준으로 증가해야 한다는 필요가 나온다. 

한편 한국은 환경부가 지난해 2030년까지 전기차 보급 규모를 누적 300만대, 전체 판매 차량의 33%가 되도록 하겠다는 야심찬 계획을 발표했지만 여전히 공용 전기차 충전소 보급 실적은 목표에 크게 미달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기차 충전소 보급실적은 2020년 기준 급속 88.4%, 완속 80.8% 수준이다. 

보고서는 이같은 환경에서 전기차 충전소 시장 및 시장 기회를 분석 했다. 

전기차 충전소 유형에는 가정용 충전소, 차고지(fleets) 전용 충전소, 도시 중심 시설 내 충전소 및 도로 상 충전소의 4가지 유형이 있다. 

딜로이트는 이같은 여러 충전소 유형은 공존하고 상호보완적으로 활용될 것으로 예상 했다. 

충전 방식은 AC(교류) 완속 충전과 DC(직류) 급속 충전으로 나누어 볼 수 있다. 

보고서는 2022년까지는 유럽과 미국 기준 90%의 충전소에서 사용되고 있는 AC가 가장 일반적인 충전 방식으로 유지되다가 배터리 에너지 밀도가 개선되면서 AC 충전소 설치 기업이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

완속 충전기를 사용할 경우 충전소당 전기차의 이상적 비율은 10대 정도이며(EU 권고사항), 급속 충전기를 사용할 경우 이 비율은 80대에서 1800대까지 크게 증가할 수 있다.

전기차 충전 인프라 가치사슬에서는 전기 생산 및 공급 부문, 충전소 공급/설치 및 생산(하드웨어) 부문, 네트워크 관리용 소프트웨어 부문, 고객 서비스 부문이 주요 주체다. 

딜로이트는 이에 에너지 기업, 산업재 기업, 완성차 제조사, 석유 및 가스 기업 등 다양한 분야의 기업들이 시장에 진입하는 추세라고 분석했다.

충전소 소유 및 관리는 공공 모델(public model), 유틸리티 모델(utility model), 통합 모델이 있다. 

공공 모델은 공용 충전기가 공공재로서 공평하게 보급될 수 있도록 공공 기관이 계획을 주도하는 방식으로 영국을 포함한 대부분의 성숙한 시장에서 채택하고 있다. 

유틸리티 모델은 배전 기업이 전기 요금을 부과해 자금을 조달하고, 인프라를 소유하고, 투자, 운영, 유지비를 회수하는 방식이다. 

통합 모델에서는 민간 기업이 충전 인프라 설치 및 관리를 주도한다. 

 

 


  • 서울특별시 마포구 잔다리로3안길 46(서교동), 국세신문사
  • 대표전화 : 02-323-4145~9
  • 팩스 : 02-323-7451
  • 청소년보호책임자 : 이예름
  • 법인명 : (주)국세신문사
  • 제호 : 日刊 NTN(일간NTN)
  • 등록번호 : 서울 아 01606
  • 등록일 : 2011-05-03
  • 발행일 : 2006-01-20
  • 발행인 : 이한구
  • 편집인 : 이한구
  • 日刊 NTN(일간NTN)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日刊 NTN(일간NTN) . All rights reserved. mail to ntn@intn.co.kr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