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5일 "코로나19 상황 속에서 우리 경제의 대외 부문은 상대적으로 안정 내지 회복세를 견지해 오는 모습"이라고 평가했다.
홍 부총리는 정부서울청사에서 제221차 대외경제장관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모두발언으로 이같이 말했다.
그는 과거 위기시 반복됐던 대외경제 변동성과 리스크 부각 양상과는 다르다"면서
"이번 전반적인 안정세는 올해 우리 경제 위기극복과 경기회복에 큰 밑거름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홍 부총리에 따르면 올해 수출은 1~2월 전년비 10% 수준의 증가세를 나타낸 데 이어 이달에도 반도체·승용차 등에 힘입어 10일 기준 전년동기 대비 25%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외국인투자도 지난해 전반적 감소 추세에도 디지털·그린뉴딜 등 고부가가치 산업의 투자는 크게 증가했다고 강조했다.
외국인 직접투자액은 2016년 213억 달러, 2017년 230억 달러, 2018년 269억 달러, 2019년 233억 달러에서 지난해인 2020년에는 208억 달러로 전년 대비 11.1% 감소했다.
전 세계 직접투자가 43% 감소하는 상황에서 비교적 양호한 성과를 낸 것으로 정부는 보고 있다. 한국의 해외직접투자도 지난해 549억 달러로 1년 전보다 14.6% 감소했다
한편 외국인 직접투자액은 2019년과 2020년 사이 인공지능(AI) 등 신산업에서 77억 달러 에서 84.2억 달러로 9.3% 증가했으며, 그린뉴딜 분야 투자액은 2.4억 달러에서 4.8억 달러로 101.4%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