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4일동안 점심시간 활용, 비대면 온라인 경매 진행
- 기부물품 71개 경매, 수익금 726만원 전액 기부해
유한양행(사장 이정희)이 지난해 12월28일부터 4일간 임직원을 대상으로 온라인 경매를 진행, 수익금 전액을 기부한 것으로 알려져 지역사회에 잔잔한 미담거리로 전해지고 있다.
이 회사 임직원들은 2019년에 이어 두번째로 온라인 경매를 진행, 비접촉(untack)시대에 맞게 임원과 부서장이 기부한 물품을 온라인 라이브 경매방송을 통해 직원들이 낙찰받는 형태로 진행됐다.
이정희 사장을 포함해 임원 및 부서장 47명이 자발적으로 애장품 71개를 기부했으며, 그 중에는 명품넥타이, 지갑 등 다양한 패션소품과 와인, 위스키 등의 주류 그리고 골프채, 모피코트, 최신형 갤럭시탭 새제품 등 고가의 물건도 있어 직원들의 관심을 끌었다.
4일 동안 점심시간마다 진행된 이번 행사는 전문 방송설비를 갖춘 본사 스튜디오에서 실시간 라이브로 진행됐으며, 하루 평균 300여명의 직원들이 접속하며 큰 호응을 얻었다. 직원들의 적극적인 참여 덕분에 모든 경매물품이 시중가보다 높은 가격에 낙찰되었으며, 그 수익금 726만원에 이른다. 수익금 전액은 임직원 봉사단이 활동하는 지역사회 3개 복지기관에 각각 기부될 예정이다.
이번 온라인 경매에 참여한 이혜진 대리는 “코로나-19로 힘든 어려운 이웃들에게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고자 하는 마음에 참여하게 됐다”며, “이번 경매를 통해 임직원들이 기부한 애장품을 나눠 쓰며 나눔도 실천할 수 있어 더 뜻깊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유한양행은 지난 연말, 어려운 이웃을 위해 유한재단과 유한킴벌리, 유한화학 등 가족회사들과 함께 마음을 모아 현금 5억원을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기탁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