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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역수지 VIP 중국…車 수출 VIP는 미국
무역수지 VIP 중국…車 수출 VIP는 미국
  • 이상현 기자
  • 승인 2020.11.02 16:0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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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본지 관세청 최근 통계 분석…미국 3분기 한국차 최대 수입국
- 중국 올 무역수지 흑자 기여도 66% ‘압도적’…차 수출은 미미

코로나19로 몸살을 앓았던 올 한해 한국 자동차를 가장 많이 구입한 나라는 미국이었지만 전체 무역수지의 3분의 2는 대중국무역 흑자에서 비롯된 것으로 집계됐다.

대중국 승용차 수출은 미미한 반면 반도체와 철강제품 등 중간재 수출이 압도적이며, 휘발유 등 화석연료 차량 수요를 트럼프 행정부 집권기 미국과 러시아, 호주 등이 주로 지탱해 준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관세청은 최근 발표한 3분기 승용차 교역 현황에서 “3분기 한국 승용차 최대 수출국은 미국으로, 44억7200만 달러어치를 수출했다”고 밝혔다.

관세청 홈페이지에서 제공하는 '수출입 무역통계'에 따르면, 한국 완성차 업체들은 지난 10월까지 미국에 111억1903만7000달러어치의 승용차를 수출했다.

주로 휘발유 차량이 미국인들에게 인기가 높았고, 경유 차량은 호주와 러시아 등에서 강세를 보였다.

미국은 특히 대형 휘발유차(73.5%)와 소형 휘발유차(73.4%), 중형 휘발유차(48.8%) 시장에서 가장 비중 있는 수출시장임을 입증했다. 한국 차 업계가 파리협약 탈퇴로 지구촌 환경의제를 애써 무시하고 있는 트럼프 행정부의 도움을 받고 있는 셈이다.

중국에 대한 자동차 수출은 매우 미진했다. 대신 반도체와 철강제품 등이 수출재품의 주종을 이루고 있다. 중간재 수출은 증가하는데 완성제품, 특히 ‘종합예술’에 해당하는 자동차 분야에서는 대중국 수출이 미진하다는 점은 여러모로 시사하는 바가 크다.

중국은 올해 국경절 연휴에 중추절(추석)을 포함해 10월1일부터 8일까지 무려 8일간 휴일을 보냈는데, 9월30일부터 10월8일까지 중국 주요 자동차기업의 승용차 판매량이 전년 동기대비 7%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중국에서는 특히 전기차 비중이 급격히 증가하고 있으며, 테슬라 기술을 현지화 해서 고성능 전기차 양산체계로 돌입, 무서운 속도로 세계 자동차 시장을 석권해 나가고 있다.

반면 중국에서 한국 자동차는 이제 맥을 못추고 있다. 중국 스촨성 청두에서 외식업을 운영하는 Y씨는 2일 본지 통화에서 “가끔 회식으로 꽤 큰 매상을 올려주던 인근 현대자동차 현지법인 직원들이 최근 크게 감소했고, 오더라도 거의 매상에 도움이 안 된다”고 귀띔했다.

에너지 무역이 경제의 압도적인 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러시아 역시 한국 자동차 산업의 든든한 버팀목 노릇을 하고 있다. 러시아는 한국의 경유차 수입을 늘려왔으며, 최근 현대자동차의 수소자동차 생태계에도 적극 협력하는 나라로 부각되고 있다.

자동차 무역규모를 떠나 전체 무역규모를 볼 때 중국이 압도적인 비중을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본지가 수출입 통관을 기준으로 집계한 관세청 ‘수출입 무역통계’를 분석한 결과, 10월까지 올 한해 무역수지의 66%가 중국에서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대중국 무역수지는 289억9400만 달러 흑자였으며, 올 10월까지 183억 4265억 달러로 집계됐다.

2020년 중국, 미국에 대한 수출, 수입, 무역수지 현황 단위: 천불

구분

수출()

수출(금액)

수입()

수입(금액)

무역수지

중국

1,821,608

96,410,165

3,172,888

78,067,514

18,342,651

미국

1,128,881

53,755,713

11,290,498

44,019,357

9,736,356

G2

2,950,489

150,165,878

14,463,386

122,086,871

28,079,007

Global

8,090,663

370,969,166

22,215,395

343,356,022

27,613,144

비중

 

 

 

 

 

중국

23%

26%

14%

23%

66%

미국

14%

14%

51%

13%

35%

G2

36%

40%

65%

36%

102%

Global

100%

100%

100%

100%

100%

중국은 수출 건수 기준 23%, 금액 기준 26%를 차지하며 압도적인 수출 VIP 자리에 올랐다.

미국은 수출 건수와 금액 비중 모두 14% 수준으로 중국보다 낮았다. 다만 한국의 무역수지 흑자 기여도는 35%로 여전히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과 중국이 한국 수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건수로는 36%, 금액으로는 40%에 이른다. 양국으로부터의 수입 금액은 전체 중 36%에 이른다. 중국으로부터의 수입 금액 비중은 23%로 미국(13%)보다 높았다.

양국과의 무역수지는 102% 흑자로, 다른 나라에서 본 적자를 두 나라에서 죄다 메우고 있는 셈이다.

한편 관세청은 지난 10월 한 달간 수출금액이 450억 달러로, 수입 390억 달러를 뺀 무역수지가 60억 달러 흑자를 봤다고 2일 밝혔다.

수출 실적은 작년 10월에 견줘 16.7억 달러(3.6%) 감소했고, 수입도 24억 달러(△5.8%) 감소했지만, 무역수지는 6개월 연속 흑자를 본 것으로 나타났다.

관세청은 “추석연휴에 따른 조업일수가 23일이었던 작년 10월에 견줘 올해 조업일수가 21일이었던 점을 고려하면 하루 평균 수출액은 작년 같은 기간(20.3억 달러)보다 5.6%나 증가한 21.4억 달러에 이른다”고 밝혔다.

<10월 수출입실적(통관기준 잠정치)>(단위:백만 달러,%)

구분

2019

2020

10

1~10

9

10p

1~10p

수 출

46,649

(15.0)

452,524

(10.4)

48,041

(7.6)

44,978

(3.6)

415,947

(8.1)

수 입

41,397

(14.6)

418,926

(5.7)

39,345

(1.6)

38,997

(5.8)

382,353

(8.7)

무역수지

5,252

33,597

8,696

5,981

33,594

 

< 월별 수출입현황 (단위:백만 달러,%)

구 분

1

2

3

4

5

6

7

8

9

10

11

12

누계

수출

2019

금액

46,169

39,482

47,003

48,781

45,704

44,008

46,078

44,020

44,629

46,649

44,041

45,668

542,233

증감률

6.2

11.3

8.4

2.1

9.8

13.8

11.1

14.0

11.9

15.0

14.5

5.3

10.4

2020

금액

43,110

40,919

46,206

36,299

34,843

39,225

42,793

39,534

48,041

44,978

 

 

415,947

증감률

6.6

3.6

1.7

25.6

23.8

10.9

7.1

10.2

7.6

3.6

 

 

8.1

수입

2019

금액

45,153

36,651

41,992

45,047

43,620

40,105

43,762

42,457

38,741

41,397

40,729

43,687

503,343

증감률

1.4

12.2

6.5

3.1

1.9

10.9

2.6

4.3

5.6

14.6

13.0

0.8

6.0

2020

금액

42,735

37,004

41,811

37,891

34,514

35,619

38,700

35,737

39,345

38,997

 

 

382,353

증감률

5.4

1.0

0.4

15.9

20.9

11.2

11.6

15.8

1.6

5.8

 

 

8.7

무역

수지

2019

금액

1,016

2,830

5,011

3,734

2,084

3,904

2,316

1,563

5,888

5,252

3,312

1,981

38,890

2020

금액

375

3,915

4,395

-1,592

329

3,606

4,092

3,797

8,696

5,981

 

 

33,594

컨테이너가 쌓여 있는 부두 전경. /사진=연합뉴스
컨테이너가 쌓여 있는 부두 전경.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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