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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의 마지막 날은 ‘잊혀진계절’ 아닌 ‘회계의 날’…국회의원 말말말
10월의 마지막 날은 ‘잊혀진계절’ 아닌 ‘회계의 날’…국회의원 말말말
  • 이유리 기자
  • 승인 2020.10.30 15:4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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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회 회계의 날 기념식 찾은 국회의원 발언
유동수 “10월의 마지막 날은 이제 회계의 날”
김병욱 “금융위 회계의 날 예산은 7900만원”
박찬대 “주기적 지정제는 묘수이자 독약”
유동수 의원
유동수 의원

30일 서울 종로구 포시즌스 호텔에서 개최된 제3회 회계의날 기념식에는 ‘외부감사법’ 등 회계개혁 제도의 입법을 이끈 국회의원들도 참석해 축사와 격려사를 했다. 

지난 2018년 시작된 회계의 날은 10월 31일이며, 한국공인회계사회와 대한상공회의소 등이 주관해 기념식을 개최했다. 내년부터는 법정기념일로 지정됨에 따라 금융위원회가 주관하는 정부행사로 진행된다. 

올해 제3회 회계사의 날은 31일이 토요일이라 기념식은 30일에 진행됐다.

○ 10월의 마지막 날은 회계의 날…유동수 의원

“10월의 마지막 날은 ‘잊혀진 계절’이 아니라 회계의 날이다.” 

국회 정무위원회 유동수 의원(더불어민주당)이 30일 서울 종로구 포시즌스호텔에서 개최된 제3회 회계의날 기념식에 참석해 무대에 올라 한 말이다. 

회계사인 유동수 의원이 이같이 말한 이유는 내년부터 회계의 날이 법정 기념일로 지정됐기 때문이다. 

올해까지 회계의 날 기념식은 한국공인회계사회와 대한상공회의소 등이 주관했지만, 내년부터는 금융위원회가 주관하는 정부행사로 진행된다. 

10월 31일 회계의 날이 법정 기념일이 된 만큼 투명한 회계에 대해 국민적 관심을 가질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취지다. 

여당의 정책위원회 수석부의장이기도 한 유 의원은 “감사인 지정제로 인해 기업들이 어렵다”면서 “회계사들이 책임감을 가지고 사회에서 진정한 전문가로 중요한 역할을 해 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 금융위원회 회계의 날 예산은 7900만원…김병욱 의원

국회 정무위원회 간사인 김병욱 의원은 회계의 날에 참석해 무대에서 “내년부터 금융위원회 주관으로 진행되는 회계의 날 예산이 7900만원”이라고 말했다. 

그는 “회계개혁이 진행되면서 지금은 세계적인 회계기구에 한국인 회장이 진출하는 등 세계적으로 한국 회계의 위상이 높아졌다”고 말했다. 

 

○ 주기적지정제, 묘수이자 독약…박찬대 의원

‘사립학교법 개정안’을 대표발의한 ’국회 교육위원회 간사인 박찬대 의원(더불어민주당)은 “다른 나라에서 유래를 찾아볼 수 없는 주기적지정제는 묘수라면 묘수고 독약이라면 독약”이라고 말했다.

회계사 출신인 박찬대 의원은 현재는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이지만 제20대 국회에서는 전반기에 정무위원회 소속으로 회계제도 개혁입법 과정에서 중요한 역할을 했다.

박 의원은 “주기적지정제가 (묘수와 독약이라는 양먼성이 있지만) 외부감사인의 독립성을 보장가이 위한 획기적인 방법이며, 회계투명성을 통한 회계개혁에 대한 국민적합의가 있었기 때문에 도입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회계제도 개혁 과정 여야간 의견 합의에 위기가 많았지만 이같은 국민적 합의가 있었기에 통과된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정치가 신뢰를 잃은 것은 정치인이 신뢰를 잃었기 때문”이라면서 “회계의 신뢰는 회계사에 대한 신뢰가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지난 6월 스위스 국제경영연구소(IMD)에서 한국의 회계투명성 순위를 작년 보다 15계단 오른 결과로 발표한 것에 대해서는 “회계개혁 제도를 설계한 것만으로도 투명성이 15단계 올랐으며, 이같은 한국의 회계제도 개혁에 대해 국제적으로 인정받고 있으며 세계가 주목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 의원은 “회계제도 개혁 과정에서 최중경 전 한국공인회계사회 회장이 보이지 않는 곳에서 큰 역할을 했다”면서 “이제 김영식 현 한국공인회계사회 회장이 바톤을 이어 받아 15계단이 아닌 한국경제 규모에 걸맞은 회계투명성을 이루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국회 정무위원회 위원장인 윤관석 의원(더불어민주당)은 회계인들에게 “부정없고 투명한 회계를 정착시키는 데 힘써 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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