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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무조정실, 고위공무원들에 ‘폰 단속’ 지침…“보안필름 부착!”
국무조정실, 고위공무원들에 ‘폰 단속’ 지침…“보안필름 부착!”
  • 이상현 기자
  • 승인 2020.07.24 1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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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초 중앙부처 고공단에 일괄 지침…좌우보안 되지만 상하는 취약
- 국세청, “국회 등 대관 업무 많은 고위공직자들 대부분 지침 지켜”

정부가 국회 협력이나 타 부처와의 회의를 위해 KTX 이동 등의 과정에서 휴대폰에 나온 문자 내용 등이 노출되기 쉬운 고위 공무원들의 ‘폰 단속’에 나섰다.

간혹 국회 출입 사진기자들에게 국회의원이나 고위 공직자들의 휴대폰 문자메시지나 카톡, 텔레그램 내용이 포착돼 구설에 오르거나 보안 유출로 애를 먹는 사례를 막기 위해 총리실 차원에서 휴대폰 보안필름 부착을 지시한 것이다.

관가에 따르면, 국무조정실은 연초 각 부처 주요 직위의 고위공무원들을 중심으로 개인 스마트폰에 보안필름을 부착하라고 지시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 지시는 모든 중앙부처 운영지원과에 전달됐다. 다만 ‘주요 직위자’가 어느 직급까지인지 해석은 각 부처 판단에 맡겨졌다. 부처별 상황에 따라 1급 실장 이상, 국장급 또는 과장급 이상이 보안필름을 부착한 것으로 전해졌다.

국세청도 국무조정실의 지침을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국세청 관계자는 “국무조정실이 연초에 그런 지침을 내린 것은 맞다”면서 “타 부처 접촉이나 외근이 잦아 언론 등에 휴대폰 화면 노출 가능성이 높은 일부 공직자들은 부착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휴대폰 보안필름을 붙이면 좌우측에서 다른 사람이 볼 수 없다. 다만 위쪽이나 아래쪽에서는 보안이 잘 안되는 문제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휴대폰 보안필름을 사용해 본 한 블로거는 "좌우로 약 30도 정도 각도에서 화면을 보면 완전히 검게 처리돼 보안효과가 높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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