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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PMG, “코로나19 유행으로 자동차 수요 증가 전망”
KPMG, “코로나19 유행으로 자동차 수요 증가 전망”
  • 이유리 기자
  • 승인 2020.06.16 1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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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년 사스 대유행 때도 차량 수요 증가해…동일한 양상
자동차 제조기업 “적극적 수요 확보위해 마케팅 강화”

 

코로나19 감염증의 세계적 유행으로 차량 소유에 대한 수요가 증가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개인의 안전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기 때문인데, 올해 3분기 글로벌 차량 생산 및 판매 추이도 회복세에 접어들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자동차 제조업체가 적극적으로 수요 확보를 위해 고객관계와 마케팅을 강화할 것으로 보인다. 

세계적인 회계·컨설팅 기업인 KPMG(회장 빌토마스)가 16일 발간한 ‘2020 KPMG 글로벌 자동차산업동향 보고서(GAES)’에 따르면 향후 5년간 차 소유를 원한다고 응답한 소비자는 47%로  그렇지 않은 응답한 사람(34%) 보다 훨씬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로 인해 대중교통에서 다른 사람과의 접촉을 꺼리는 소비자들이 개인 안전 확보를 위해 차량을 소유하겠다는 의사가 증가한 것이다.

KPMG는 “이번 보고서에서 글로벌 자동차산업 경영진 1100명 및 30개국 2000명 이상의 소비자를 대상으로 설문 조사를 실시했으며, 경영진 응답자 중 절반 이상이 CEO 등 기업 경영인”이라고 밝혔다. 

보고서는 중국에 거점을 두고 있는 자동차 제조기업들은 미국과 유럽 기반 기업보다 코로나19의 경제적 영향을 더 빠르게 체감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중국도 코로나19 감염병 유행으로 저가 차량과 고가 차량 모두에 대해 수요가 증가했으며, 지난 2003년 사스(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 대유행 때도 동일한 양상을 보였다는 것이다. 

코로나19로 전통적 자동차산업 구조가 해체되고 자동차산업의 지역화가 가속화되고 있다는 게 보고서의 분석이다.

경영진 응답자 83%는 산업 정책과 규제가 자동차 기술 의제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했으며, 보조금과 세금 감면 등 각 국가별 정책에 따라 지역화가 더욱 가속화될 것으로 예측했다. 

KPMG는 올해로 21년째 자동차산업동향 설문 조사를 하고 있는데, 앞으로 10년 후 내연기관차(ICE)의 시장 점유율이 가장 낮아질 것이라는 조사결과가 처음으로 나왔다. 

2030~2040년에 시장 점유율이 가장 높을 것으로 예상되는 차종은 배터리전기차(BEV), 플러그인하이브리드(PHEV), 수소전기차(FCEV), 내연기관차(ICE) 순이었다. 각각 응답자의 29%, 25%, 24%, 22%가 이같이 예상했다.

소비자들의 응답을 살펴 보면 향후 5년 내 자동차를 구매할 경우 하이브리드 전기차)를 선택하겠다는 응답이 34%로 가장 많았다.

10년 후 완전자율주행차의 상용화가 가능할 것으로 기대한다는 응답도 39% 나왔다. 

또한 개인 데이터 정보 보호와 총소유비용(TCO), 모빌리티 경험이 소비자들의 자동차 구매 결정을 주도할 것으로 전망됐다. 

이동석 삼정KPMG 전략컨설팅 리더(전무)는 “코로나19 감염병의 세계 유행이 글로벌 자동차산업의 근본적 체질 변화로 이어질 것”이라며, “차량 수요가 점차 증가되고 지역화 트렌드가 강화되는 만큼 기존 시장진출 전략(Go-to-Market)과 생산 전략에 대한 재검토가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이번 설문에 응답자 중 경영진 59%는 연매출 10억달러 이상의 기업, 22%는 연매출 100억 달러 이상의 기업 소속이다. 

응답 국가는 북미지역(27%), 중국(23%), 서유럽(22%), 한국과 일본(8%), 인도와 아세안 지역(7%) 등에서 참여했다. 

보고서 원문은 홈페이지(https://automotive-institute.kpmg.de/GAES2020)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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