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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출의존 ‘서방→중국’ 이동 ‘뚜렷’…부산세관이 버팀목
수출의존 ‘서방→중국’ 이동 ‘뚜렷’…부산세관이 버팀목
  • 이상현 기자
  • 승인 2020.05.18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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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월 전체 세관 對中수출 17.9% 감소, 부산지역은 되레 0.1% 증가
- 르노車 위탁생산 끝나 부산 수출 급감…미‧EU 수출 대폭감소 초래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세계 경기침체와 수요 위축 등으로 4월 부산지역 수출이 전년 같은 기간보다 23.2% 감소했지만, 국가 전체 수출 감소(25.1%) 규모보다는 소폭 낮았다.

특히 국가 전체적으로 대(對)중국 수출이 작년 4월보다 무려 17.9%나 감소했지만 같은 기간 부산 지역의 대(對) 중국 수출은 되레 0.1% 증가, 부산이 중국 수출의 버팀목이 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부산본부세관(세관장 제영광)은 18일 “코로나19 진정세에 접어든 중국으로의 수출은 철강관과 비철금속, 기계류‧정밀기기 등 중화학 공업품과 금속광을 중심으로 증가, 전년 동월 수준을 유지했다”면서 이 같이 밝혔다.

부산 지역의 지난 4월 무역수지는 1억9700만 달러 적자로, 같은 기간 99개월 만에 적자로 돌아선 전국 무역수지 적자액(14억 달러)에 견주면 선방한 셈이다.

중국은 부산 지역만 보면 1억7800만 달러 무역수지 적자이지만, 전국적으로 보면 5억8000만달러 흑자를 내고 있는 나라다.

관세청 통관기획과 이기영 팀장은 18일 본지 통화에서 "지역별로 대중국 수출이 증가한 곳은 경상북도와 충청북도이며, 가장 많이 감소한 지역은 서울과 전남 등"이라고 설명했다. 

동남아의 경우 부산 지역(7900만 달러)은 물론 전국(38억 달러)적으로도 무역수지 흑자를 보고 있다. 특히 베트남은 전국 기준 무역수지 흑자 규모(11억6000만 달러)가 미국(2억9000만 달러)의 5배나 된다. 미국은 부산 지역 기준으로도 3400만 달러 무역수지 흑자를 보고 있지만 금액은 미미하다.

한국이 주로 석유를 수입해오는 중동은 부산 지역의 무역수지가 4200만 달러 흑자이지만, 전국적으로는 18억8000만 달러 적자다.

일본에 대한 무역수지 적자는 전국 기준 19억9000만 달러에 이르지만, 부산 지역만 보면 6300만 달러로 상대적으로 낮다.

한편 부산 지역 수출 감소 요인으로는 르노삼성차의 닛산 로그 위탁 생산 종료가 주요 원인으로 꼽혔다.

부산세관 주요 수출품목이던 승용자동차(△70.3%)와 자동차 부품(△52.1%) 수출이 미국과 EU의 해외 영업장 폐쇄, 공장 가동중단 등의 영향으로 대폭 감소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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