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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권 사외이사, 관료‧교수 출신보다 기업‧금융인 선호
금융권 사외이사, 관료‧교수 출신보다 기업‧금융인 선호
  • 이승구 기자
  • 승인 2020.02.24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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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간 금융권 사외이사 중 기업인 출신 51% 증가…금융인, 법조인 순
CEO스코어 “‘외풍 차단’ 위해 관료 출신 선호에서 전문성 중시 추세로”
금융권, 사외이사로 기업인·금융인 선호/사진=연합뉴스
금융권, 사외이사로 기업인·금융인 선호/사진=연합뉴스

금융권 사외이사 10명 중 6명이 다음 달 임기가 끝나는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금융권에서는 사외이사로 관료나 교수 출신보다는 기업인‧금융인을 선호하는 추세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외부인사를 영입할 때 과거 외풍을 막기 위해 관료 출신을 선호했던 것과는 다르게 최근에는 경영 부문의 전문성을 중시해 기업인‧금융인을 선호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23일 기업평가사이트 CEO스코어(대표 박주근)에 따르면 자산총액 2조원 이상이거나 상장사인 금융사 134곳의 최근 3년간 사외이사 현황을 분석한 결과 오는 3월 중 임기가 만료되는 사외이사는 전체 539명 중 316명(58.6%)으로 집계됐다.

업권별로 임기가 만료되는 사외이사 규모를 보면 증권사가 64명으로 가장 많았고, 뒤이어 생명보험(53명), 은행(43명), 금융지주(39명), 손해보험(23명), 신용카드(17명) 등의 순이었다.

최근 3년간 금융권 사외이사를 출신별로 보면 기업인의 증가율이 가장 높았으며 금융인, 법조인(회계법인 포함) 등이 뒤를 이었다.

기업인 출신은 2월 현재 총 56명으로 2016년보다 51.4%(19명) 급증했다. 같은 기간 금융권 사외이사가 514명에서 539명으로 4.9% 늘어난 것을 고려하면 증가율은 10배 이상이다.

금융인은 같은 기간 22.1%(23명) 증가했고 법조·회계인도 10.8%(4명) 늘었다.

반면, 교수 출신 사외이사는 11명이 줄었으며, 관료도 7명 감소했다.

신한·KB·하나·BNK·우리·JB·농협·DGB금융 등 주요 금융지주와 계열사들에서도 이런 흐름이 뚜렷했다.

이들 금융지주와 계열사에서 최근 3년간 금융인과 기업인의 선임은 각각 36.7%, 25.0% 증가한 반면 관료와 교수 출신의 증가율은 각각 10.6%, 7.0%에 그쳤다.

다만, 현재 금융권 사외이사 출신별 현황을 보면 관료 출신이 154명으로 전체 539명의 28.6%를 차지했다. 뒤이어 교수 131명, 금융인 127명, 기업인 56명 등의 순으로 집계됐다.

관료 출신 사외이사 가운데 금융감독원과 금융위원회 출신은 2016년 37명에서 현재 45명으로 8명 늘어난 반면 기획재정부 출신은 같은 기간 8명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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