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30일 금융당국으로부터 DLF사태 관련 중징계 받아
‘연임 or 포기’ 선택 따라 우리금융 지배구조 향방 달려
‘연임 or 포기’ 선택 따라 우리금융 지배구조 향방 달려
손태승 우리금융지주 회장의 향후 거취가 오는 7일 예정된 우리금융 정기이사회에서 결정될 것으로 보여 금융권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손 회장은 해외금리 연계 파생결합펀드(DLF) 사태와 관련해 금융당국으로부터 중징계(문책 경고)를 받은 바 있다.
3일 업계에 따르면 우리금융지주는 7일 결산 실적을 보고받는 정기이사회가 열리는데, 손 회장은 이 자리에서 금융감독원 중징계 결정에 대한 입장과 향후 거취를 밝힐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손 회장은 지난달 30일 금감원 제재심의위원회로부터 DLF 사태와 관련해 중징계 처분을 받은 바 있다. 중징계가 확정되면 손 회장은 향후 3년간 금융기관에 취업할 수 없다.
손 회장은 오는 3월 열릴 주주총회를 거쳐 회장 연임을 앞두고 있었다.
금감원 제재 결정 다음 날인 지난달 31일 열린 임시이사회에서 손 회장은 사외이사들과 제재심 결과와 향후 대응 방안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일 우리금융 그룹임원추천위원회는 차기 은행장 후보 단독 추천을 연기하기도 했다.
손 회장은 현재 중징계 결정을 수용해 연임을 포기할 것인가, 불복하고 연임을 강행할 것인가의 갈림길에 섰다.
두 방향 모두 각각 ‘차기 최고경영자(CEO) 리스크’와 ‘금융감독 리스크’라는 위험이 도사리고 있어 손 회장에게 쉽지 않은 선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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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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