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근로소득 늘어난 반면 사업소득 내리 4분기째 감소세
지난 7~9월 3분기에 취업자 수가 큰 폭 증가해 전국 2인 이상 가구의 근로소득이 늘어난 반면 사업소득은 작년 3분기에 견줘 4.9% 감소, 내리 4분기째 감소세가 이어지고 있다.
사업체 임금이 3%대의 상승세를 이어가면서 급여소득을 중심으로 4.8% 증가, 지난해 이후 소득증가 추세가 이어지고 있지만, 사업소득과 연관이 높은 도·소매업은 전년동기대비 0.4% 증에 그쳤다.
통계청은 21일 발표한 ‘가계동향조사(소득부문) 결과’에서 “사업소득과 밀접한 음식·숙박업, 개인서비스업의 경우 각각 2.5%, 2.6%로 감소하면서 부진한 모습을 보여줬다”면서 이 같이 밝혔다.
통계청은 앞서 발표한 9월 고용동향을 인용, “고용원 있는 자영업자를 중심으로 비임금근로자가 지난 3분기 중 6만1000명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배당소득과 개인연금수입이 늘었지만 시장금리 하락 등의 영향으로 이자소득은 감소, 재산소득 전체로는 전년동기대비 2.5%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전소득 중 공적이전소득의 경우 공적연금이 국민연금 수급자 수 및 국민연금 수급액 인상 등으로 3.3% 증가했다. 기초노령연금도 올 4월 저소득 수급자에 대한 수급액 인상 등의 영향으로 전년대비 19.4% 늘었다.
사회수혜금은 실업급여, 아동수당 등과 함께 근로·자녀장려금 제도 개편 등의 영향으로 전년동기대비 53.5% 증가한 데 힘입어 전년대비 16.1% 증가했다.
반면 비소비지출에 해당하는 ‘가구 간 이전’은 작년 3분기보다 3.8% 소폭 감소했다.
한편 3분기 소득 5분위별 가구당 월평균 소득은 전년동기 대비 대체로 나아졌다.
가장 가난한 1분위는 137만4000원으로 전년대비 4.3% 증가했다. 2분위는 전년대비 4.9% 증가, 3분위는 4.1% 증가, 4분위는 3.7% 증가했다. 가장 부자인 5분위는 980만 원으로 전년대비 0.7%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처분가능소득은 1분위는 1.5% 증가했고, 2분위는 4.7% 증가했다. 3분위는 2.3%, 4분위는 3.3% 각각 증가했다. 반면 5분위 가구의 경우 전년대비 0.9% 감소했다.
1분위 가구의 경우 전년대비 4.3% 증가하면서 지난 2분기 바닥을 다지고 반등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1분위의 경우 근로소득은 6.5% 줄었지만, 사업소득이 11.3% 증가했다. 무엇보다 공적연금‧기초노령연금 등 증가에 힘입어 이전소득이 전년동기대비 11.4% 증가했다.
2분위 가구의 경우 근로소득은 1.4% 증가했다. 사업소득은 무려 15.7%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전소득은 기초노령연금 및 사회수혜금 등에 힘입어 5% 증가하는 등의 영향으로 전년대비 4.9% 증가했다.
3분위 가구는 근로소득이 5.8% 증가하고, 이전소득도 사회수혜금 등에 힘입어 6.2% 증가했다. 그러나 사업소득은 0.8% 감소, 전년동기대비 증가율은 4.1%로 나타났다.
4분위 가구는 근로소득이 7.7% 증가, 이전소득도 공적연금, 기초노령연금‧사회수혜금 증가 등에 힘입어 6.8% 증가했지만, 사업소득이 전년동기대비 10% 줄면서 전체 증가폭은 3.7%로 둔화됐다.
가장 부유한 5분위 가구도 근로소득이 4.4% 증가했다. 이전소득도 기초노령연금과 사회수혜금 등에 힘입어 14.6%나 증가했다. 그러나 사업소득이 전년동기대비 12.6% 감소하면서 전년대비 0.7% 증가, 전분기대비 증가폭이 둔화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