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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소비지출 월 114만원 "역대 최대"…사회보장성기여금 28% 차지 '으뜸'
비소비지출 월 114만원 "역대 최대"…사회보장성기여금 28% 차지 '으뜸'
  • 이상현 기자
  • 승인 2019.11.21 1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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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통계청, 4대 보험료 둘로 쪼개 표시 왜?…"근로소득 늘고 과세기반 확대"
- 1년 전보다 7만3000원 늘어…세금 12.7% 늘고 이자비용은 10.5% 상승

 

9월말 기준 올해 3분기 비소비지출이 1년 전보다 7만3000원 늘어난 114만원에 육박,  2003년 관련 통계를 작성한 이래 모든 분기를 통틀어 가장 높아 역대 최고수준을 기록했다.

통계청은 4대 보험으로 불리는 사회보장성기여금이 전체 비소비지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가장 높은 28.8%라는 점을 알기 어렵게 국민연금 보험료(14.2%)와 사회보험료(14.6%)로 쪼개 발표했다.  

통계청은 21일 '가계동향조사(소득부문) 결과'를 발표하고 "올해 3분기 가구당 월평균 비소비지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9% 늘어난 113만8200원으로 집계됐다"면서 이 같이 밝혔다.

비소비지출은 가계 지출 중 세금과 국민연금 보험료, 건강보험료, 대출 이자, 경조사비, 종교단체 헌금 등 소비 활동과 무관하게 발생하는 지출을 가리킨다.

비소비지출 증가율은 2017년 2분기부터 10분기 연속으로 전년 동기 대비 증가세를 유지하고 있다.

경상조세가 28만4600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2.7% 증가했다. 증가율 기준 두번째로 높은 이자 비용으로 전년동기 대비 10.5% 늘어난 11만8500원이었다. 시장금리는 내렸지만, 가계대출 잔액이 늘어난 영향으로 풀이된다.

부모님 용돈 등 '가구 간 이전지출'은 금액 기준 두번째로 많은 27만4900원으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3.0% 늘어났다. 이는 지난해 4분기(-6.2%) 이후 가장 작은 수치다.

건강보험료와 고용보험료 등 사회보험료가 7.5% 늘은 16만6500원, 국민연금 보험료는 5.9% 늘어난 16만1400원으로 집계됐다.

이밖에 교회 등 비영리단체에 지출한 돈이 12만4300원, 과태료 등을 포함하는 비경상 조세는 8000원이었다.

박상영 통계청 가계수지동향과장은 "근로소득이 늘고 상용직 근로자 전환 등으로 과세 기반이 확대되고 있다"며 "이에 따라 경상조세가 빠르게 늘었고 사회보험료 증가세가 이어지는 것도 비소비지출을 끌어올리는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자영업 업황 부진 탓에 가구 간 이전지출 증가율이 둔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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