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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전산세무 1급 최고득점자 문수정씨…올상반기에만 세무회계 자격 4개
[인터뷰] 전산세무 1급 최고득점자 문수정씨…올상반기에만 세무회계 자격 4개
  • 이상현 기자
  • 승인 2019.06.21 0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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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회계학 전공 주부의 남다른 열공…“자격증이 제일 쉬웠어요”
- “경력자 뺨치는 세무회계 신입 뽑을 세무사님 어디 계세요?”

“작년 12월에 취업을 결심하고 올 상반기에만 회계 관련 자격증 4개를 땄어요. 대학에서 회계학을 공부한 점이 유리하게 작용했지만, 취업의 절박함이 더 컸죠.”

한국세무사회(회장 이창규)가 20일 발표한 2019년 전산세무회계 자격시험 합격자 중에서 가장 높은 급수인 전산세무 1급자격시험에서 100점 만점에 95점으로 최고득점 한 문수정씨(44‧여)가 합격자 발표 당일 기쁜 마음으로 본지와 인터뷰 했다.

문수정씨
전산세무 1급자격시험 최고득점자  문수정씨

문씨는 지난 12월 서울 은평여성인력개발센터에 등록, 전산회계 자격시험 관련 수업을 200시간이나 들었다. 그리고 20일 발표된 전산세무 1급 자격을 비롯해 올해 상반기에만 무려 4개의 자격을 땄다.

우선 지난 1월 전산회계 1급 자격을 가볍게 땄다. 그 뒤 두 달 뒤인 4월 치러진 전산세무 2급도 무난히 취득했다. 같은 달 공인회계사회가 주관하는 전산세무(TAT) 자격까지 따는 등 세무회계 자격증을 향한 문씨의 투혼은 가히 ‘파죽지세’였다.

문씨는 “연초부터 세무‧회계 관련 자격사시험 합격 후 관련 공부를 많이 해놓은 상태에서 언제 또 자격증에 도전할 시간을 낼 수 있을지 모른다는 생각에 여세를 몰아 관련 자격증을 다 따기로 마음 먹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한국세무사회 주관 전산세무 1급에 도전하기로 큰맘 먹고 4월 서울 종로에 학원을 등록했다”면서 “주말반에 등록, 5시간씩 60시간의 수업에 몰두했던 시간”이라고 회고했다.

현직 주부. 결혼 했고 자녀도 했을 법해서 기자가 판에 박힌 질문을 했더니 문씨는 “결혼 일찍 해서 자녀들이 다 컸고, 취업을 해야겠다는 절박한 마음이 집중력을 높였다”면서 “공부하는 엄마를 배려해준 아이들에게 감사한다”고 말했다.

문씨는 “몇 군데에 이력서를 내놓고 있는데, 아직 연락은 없다. 취업을 꼭 했으면 좋겠다”면서 세무사 사무소에 취업하고 싶다는 희망을 조심스레 밝혔다.

그는 “세무사 사무소에서 사람을 구하기 힘들다는 얘기를 들었다”면서 “경력만 보지 말고 실력 있는 신입도 좀 봐 주세요”라고 구인 세무사들에게 당부했다.

문씨는 서울 은평구에 산다. 굳이 문씨 집에서 가까운 곳에 사무실을 두지 않았더라도 인재를 알아보고 채용 의사가 있는 세무사, 세무법인은 주저 없이 기자에게 연락하시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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