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수입금액 기준으로 2018년 법인세 납부…디지털세도 추가”
프랑스 정부의 다국적 디지털기업에 대한 디지털세 전격 부과로, 페이스북 프랑스법인도 더 많은 세금을 내게됐다고 블룸버그 등 외신들이 27일(미국 현지시각) 보도했다.
로랑 솔리(Laurent Solly) 페이스북 프랑스법인장은 “작년 프랑스 내 총매출은 국가(프랑스정부)에 전액 보고되며 매출액에 대한 ‘새로운 세금’이 자연스럽게 부과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로랑 솔리 법인장은 “페이스북 프랑스법인은 여러 방면에서 프랑스 회사로서 최근 몇년간 급속히 성장했다”고 밝혔다. 특히 “페이스북 프랑스는 점점 더 많은 세금을 내고 있다”면서 “그것은 정상적이라고 말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로랑 솔리 프랑스법인장은 <파리 투데이(Paris-Today)> 기자가 “일부 경제관료가 페이스북 프랑스가 중소기업보다 적은 세금을 낸다고 주장한다”고 묻자 “우리는 GAFA 세법에 따라 2017년말까지 페이스북 프랑스 판매팀이 거둔 모든 수입금액에 대해 2018년 프랑스 정부에 법인세를 납부하며, 우리는 국가의 모든 세법을 준수한다”고 강조했다.
기자가 “왜 처음부터 프랑스 정부에 수입금액 신고를 하지 않았느냐”고 묻자 그는 “페이스북은 6년만에 크게 바뀌었다. 최초 파리에 진출했을 때 직원 20명으로 시작했고 회사 수익 대부분은 더블린(Dublin) 국제본부에서 창출됐기 때문”이라고 대답했다.
그러면서 “이후 페이스북이 성장했고 우리는 고용돼 프랑스에 기반을 둔 회사가 됐고, 국제본부로 청구되는 인보이스(invoice) 이외에는 프랑스 법인에서 세금계산서를 발행한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모든 면에서 페이스북은 현재 프랑스 회사”라며 “지난 2017년에 프랑스에서 190만 달러(29일 환율기준 한국 돈 22억 134만원)밖에 내지 않았지만 이는 우리 회사 지배구조 변경 전의 일”이라고 밝혔다.
그는 특히 “이는 프랑스의 사회정의 차원에서 결정한 일이며 앞으로도 페이스북은 프랑스에서 더 많은 세금을 낼 것”이라고 거듭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