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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직연금·주택연금·실손보험이 그나마 믿는 노후수단”
“퇴직연금·주택연금·실손보험이 그나마 믿는 노후수단”
  • 이상현 기자
  • 승인 2019.04.22 18:0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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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금융경영연구소 보고서, “은퇴 후 물심양면 쪼그라드는 한국인”

수급자 75.7%가 50만원 미만 노령연금 수령…“노후보장엔 태부족”

은퇴 전 상류층이라고 스스로 인식했던 국민연금 수급자들이 은퇴후 81.3%가 중산층으로, 6.3%는 저소득층으로 전락했다고 생각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상류층 10명중 9명 정도는 계층이 하락했다고 느끼고 있는 것이다.

KEB하나은행(은행장 지성규) 소속 하나금융경영연구소(소장 정중호)는 22일 "국민연금 수급자(65세~74세) 650명에 대한 최근 설문조사 결과 0.6%만 은퇴 전 소비수준을 유지하고 있는 반면 나머지 대부분의 퇴직자들은 수입감소로 생활수준이 급격히 하락했다고 응답했다"면서 이 같이 밝혔다.

연구소는 또 "국민연금 수급자의 62%는 국민연금 수급액을 전액 생활비용으로 지출하고 있고, 국민연금 수급자의 현재 노후생활비용도 적정 생활비용인 264만원(가계기준 283만원)에 크게 모자라는 평균 201만원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덧붙였다.

연구소는 특히 노령연금 수급자 중 75.7%가 50만원 미만의 연금을 수령하고 있어 국민연금이 노후보장을 위한 역할로는 부족한 실정이라고 지적했다.

노령연금 수급자의 50만원 미만의 급여를 수급받고 있으며, 100만원 이상의 급여를 수령하는 수급자는 5.3%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응답자들은 노후준비는 일찍 시작했지만 실제 준비상황은 크게 부족한 실정이라고 인식하고 있고, 실제 객관적으로 부족한 것으로 펴가된다.

연구소는 "국민연금 수급자의 41.7%가 40대부터 노후자금을 저축하기 시작했으나, 보유 금융자산의 소진 예상 시기는 평균 82세로 100세 시대의 노후자금 마련에 실패한 것으로 보인다"고 진단했다.

또 "추가 자금원 마련에 대해서도 수급자의 52.6%는 아예 없다고 응답하거나, 33.8%는 자녀의 부양을 기대한다고 응답, 노후생활자금 마련에 소극적인 것으로 나타났다"고 덧붙였다.

소득계층별로 노후자금을 위해 선호하는 자산운용 방식이 다르게 나타났다.

중산층은 저소득층 대비 투자금융자산과 연금 보유 비중이 높고, 저소득층은 안전자산과 생명보험 비중이 높아 보유 금융자산 포트폴리오에 차이가 존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향후 희망 금융자산으로 중산층은 안정적인 노후생활을 위한 추가소득원으로 연금을 선호한 반면 저소득층은 비용절감 목적의 건강보험을 가장 선호한 것으로 나타났다.

KEB하나은행 하나금융경영연구소 김지현 수석연구원은 22일 본지와의 통화에서 "중산층의 연금 보유 비중이 높다는 것은 공적연금이 아니라 퇴직연금과 주택연금을 말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 수석은 또 "저소득층이 희망금융자산으로 선호한다는 건강보험은 사회보험인 국민건강보험이 아니라 실손보험 등 의료비 실비변상적인 건강보험상품을 가리키는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설문 자체가 금융상품 중에서 물어본 것"이라고 덧붙였다.

퇴직 후 소득활동을 지속하는 비중이 높아 은퇴 모델이 장기화되는 추세로 나타났다.

연구소는 "퇴직 후 국민연금 수급자의 42.3%가 소득활동을 지속하고 있으며, 소득활동 주요 이유로 47.3%가 생활비 마련을 꼽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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