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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3회 납세자의 날] "식품회사에서 친환경 에너지 기업으로"…이한용 풍국주정 대표, 영예의 동탑산업훈장
[제53회 납세자의 날] "식품회사에서 친환경 에너지 기업으로"…이한용 풍국주정 대표, 영예의 동탑산업훈장
  • 이유리 기자
  • 승인 2019.03.04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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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주 원료인 주정산업 10% 점유 중견기업
- 에너지 절약형 신증류탑 신설로 온실가스 감축
- 수소산업 진출로 차세대 에너지기업으로 기업성장 中
이한용 풍국주정 대표 / 선도그룹 회장
이한용 풍국주정 대표 / 선도그룹 회장

소주의 주원료인 에탄올(주정)을 만드는 풍국주정공업(주) 이한용 대표이사가 제53회 납세자의 날 유공자로 동탑산업훈장을 받았다.

이한용 대표는 4일 오전 서울 삼성동 코엑스 '제53회 납세자의 날' 기념식장에서 기자와 만나 "분에 넘치는 상을 주셔서 죄송한 마음"이라고 전제, "앞으로 더 열심히 해서 세금을 더 잘 내도록 하겠다"며 "앞으로 수소 분야 사업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국주류산업협회에 따르면 풍국주정은 국내 주정산업에서 약 10%를 점유하고 있는 업계 대표 기업으로, 지난 2007년에도 우수 납세자로 산업포장을 받은 바 있다.

국세청은 “풍국주정이 투명경영으로 회사를 우량기업으로 성장시켜 국가재정 조달에 기여했으며, 에너지 절약형 증류탑 신설로 온실가스 감축과 미세먼지 감소로 국가의 에너지 전략시책 및 대기환경오염 예방에 기여했다”고 납세자의 날 산업훈장 공적을 설명했다. 

뿐만 아니라 “비수급 빈곤층, 독거노인 등 복지 소외계층에 대한 지역밀착형 다양한 나눔경영을 실천”한 것도 국세청이 설명한 풍국주정의 공적이다. 

주정 제조사는 원료로 쌀과 보리, 옥수수, 고구마 등을 주원료로 사용하기 때문에 전통적으로 농가소득에 기여하는 것으로 인지되고 있다. 

1953년 설립한 풍국주정은 주정을 생산하는 단순 제조회사에서 식품회사로 기업체질을 변화하기 위해 2013년부터 전사적 생산보전활동(TPM)을 본격 추진하는 등 혁신활동을 전개했다. 

2017년 말에는 식품안전관리기준(HACCP) 인증까지 받아내 완전한 식품회사로 탈바꿈하는 데 성공했다.

HACCP은 식품의 안전성을 보증하기 위해 식품의 원재료 생산, 제조, 가공, 보존, 유통에 이르기까지 전 과정을 관리하는 기준이다. 

주정산업은 제품의 주용도가 소주 원료로 사용되기 때문에 변동성이 적은 소주의 수요와 연동되어 성장성은 높지않지만 안정적인 매출구조를 갖추고 있다. 

이같은 안정적인 매출구조가 풍국주정이 산업용가스 및 수소 사업까지 사업영역을 확대하는 데 바탕이 됐다. 

풍국주정이 신사업 진출로 안정성에 성장성까지 갖춘 우량한 중견기업으로 거듭났다는 게 업계 평가다.

최근 혼술문화가 확산되고, 야근이나 회식을 자제하는 사회적인 분위기에 와인 등 수입주류 소비가 증가하는 등 주류 소비패턴이 변화하면서 소주 소비량이 감소한 시장 환경에서도 풍국주정은 지난해 매출과 이익이 증가했다. 

지난해 매출액은 1204억원으로 전년대비 12% 증가했으며, 영업이익은 134억원으로 전년(113억원)보다 18%(21억원)나 증가하는 등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는 것도 사업영역 확대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풍국주정 측은 계열사인 선도화학과 선도산업은 산업용가스 전문회사로 최근에 고품질의 안전한 의약품을 생산·공급할 수 있는 의약품 제조 품질관리기준(GMP) 인증을 받아 향후 고령화 등으로 수요 증가가 예상되는 의료용가스 시장에서 매출이 크게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회사 관계자는 “친환경 훈증제인 “비바킬”사업 부문도 수입 검역용 소독처리제 뿐만 아니라 곡물창고와 신선도 유지가 필요한 식품 및 국민 보건 위생 차원의 수요 등 사용처가 확대되고 있어 관련 시장은 급성장할 것”으로 설명했다. 

지난 2005년 수소 제조업체인 에스디지를 인수하면서 풍국주정은 본격적으로 수소산업에 진출했다. 
‘수소메카’인 울산에 위치한 에스디지는 기존 수소 공급뿐에 더해 지난해 1만여 평 부지를 확보해 수소복합단지를 조성했다. 

풍국주정은 이와 함께 정부 및 민간에서 추진하는 수소차 육성 전략에 적극 동참하는 등 수소경제 실현을 위해 선도적 역할을 하고 있다. 

차세대 친환경 에너지기업으로 풍국주정이 성장할 것으로 주목 받는 이유다.

풍국주정은 “모기업인 풍국주정을 비롯한 관계사들은 미래를 향한 친환경 사업에 주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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