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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팩트체크] 지주회장·은행장 겸직하면 연봉이 2배?
[팩트체크] 지주회장·은행장 겸직하면 연봉이 2배?
  • 연합뉴스
  • 승인 2019.01.23 0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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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태오 DGB금융 회장, 은행장 겸직에도 급여는 동일…지주·은행이 분담

- 지방 금융지주 중간 수준 연봉…"실제로는 10억 넘지 않는다“
DGB대구은행 제2본점[연합뉴스 자료사진]./출처=연합뉴스.
DGB대구은행 제2본점[연합뉴스 자료사진]./출처=연합뉴스.

 

김태오 DGB금융지주 회장이 대구은행장을 겸직하게 되면서 '황제연봉' 논란이 일고 있다.

대구은행은 오는 29일 주주총회를 열어 김 회장을 은행장으로 선임할 예정이다.

DGG금융이 대구은행 주식 100%를 가진 지배구조를 고려하면 지주회장·은행장 겸직은 확정된 것이나 마찬가지다.

황제연봉 이슈는 지난 11일 DGB금융 자회사최고경영자추천위원회가 김 회장을 은행장 후보로 추천한 것에 반발한 대구은행 2노조가 제기했다.

간부 직원들이 만든 2노조는 "지주회장 연봉이 15억인데 은행장을 겸직하면 30억원 안팎이 된다"고 주장하자 이를 비판하는 보도가 이어졌다.

김 회장이 전임자보다 몇 배나 많은 연봉을 받으면서 은행장 연봉까지 받을 것이라는 게 논란의 핵심 내용이다.

먼저 지주회장이 은행장을 겸직하면 연봉을 '더블'로 받을까.

DGB금융 관계자에 따르면 지주회장이 은행장을 겸직해도 연봉을 더 받지 않는다.

동일한 근무시간을 쪼개서 일하기 때문에 급여는 변함이 없고 지주와 은행이 비용을 일정 비율로 분담할 뿐이다.

박인규 전 회장 겸 은행장 급여는 지주와 은행이 3대 7로 분담했다.

DGB금융은 인수위에서 김 회장 급여 분담 비율을 정할 방침이다.

두 번째로 김 회장 연봉이 다른 금융지주 회장보다 많고, 전임자의 몇 배나 된다는 건 사실일까.

김 회장 황제 연봉(15억원) 주장의 근거는 기본급 4억3000만원, 경영활동비 2억2000만원, 단기 성과급 최대 5억1000만원, 장기 성과급 최대 1억7000만원, 성과급, 퇴직금 2억1000만원 등을 합산한 것이다.

DGB금융지주 이사회는 지난해 5월 회장 최종후보를 결정하기 일주일 전 보수위원회를 열어 급여 테이블을 만들었다.

은행 관계자는 "지방 금융지주 A사와 B사 중간쯤으로 회장 급여를 정했다"며 "성과급은 이익 발생 시 받을 수 있는 최대 금액으로 5년간 나눠주기 때문에 실제 그 금액을 다 받을 수 없다"고 말했다.

목표를 달성하지 못하는 해는 지급하지 않기 때문에 최대로 받는다고 해도, 급여로 볼 수 없는 퇴직금을 빼면 10억원을 넘지 않을 것이라는 설명이다.

또 직원이나 고객 경조사비 등으로 쓰는 경영활동비는 개인에게 지급하지만, 급여로 분류하기에 모호한 항목이다.

DGB금융 관계자는 "예전엔 조의금 등을 지출할 명목이 없어 업무추진비에서 현금을 만들어 사용했는데, 이로 인해 비자금 문제가 불거지자 보수위원회가 경영활동비를 만들었다"고 말했다.

김 회장 연봉이 전임자보다 몇 배 많다는 주장에는 "당시에는 회장 급여 테이블이 없고, 은행장이 회장을 겸직해 은행장 급여 체계를 따랐다"며 "회장 연봉이 은행장보다는 많지만, 전임자 수준을 크게 벗어나지 않는다"고 했다.

DGB금융은 지난해 김 회장에게 지급한 7개월 치 급여가 3억7000만원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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