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소기업 제조업 최다, 증가율은 서비스업 최고
- “고용현황 관심 반영, 창업·중소기업 통계 추가“
지난해 창업은 '40대'가 '수도권'에서, 시기적으로는 '3월'에 주로 한 것으로 확인됐다.
국세청은 5일 "2017년 창업한 사업자는 모두 128만5000개로 전년도 2016년 보다 4.7% 증가했다"며 이 같은 내용의 81개 국세통계 항목을 조기 공개했다.
국세청은 이날 지난 7월에 1차로 79개 국세통계항목을 공개한 데 이어 12월 〈 2018 국세통계연보〉 발간 전 모두 160개 항목을 조기공개 했다. 전체 국세통계 항목 440개 중 36.4%에 해당한다.
국세청이 이날 공개한 창업 통계에 따르면, 창업 연령은 40대가 전체의 30%를 차지해 가장 많았다. 창업자의 과반인 53.4%가 서울・경기・인천 등 수도권에서 창업했다.
1년 중 창업이 많은 시기는 3월・6월・9월이었으며, 창업이 적은 달은 10월・1월・4월이었다.
국세청 관계자는 5일 본지와의 통화에서 “지난해 3월에 창업한 사업자는 11만8000개, 10월에 창업한 사업자는 8만6000개로 창업이 가장 많은 달과 적은 달은 37%가 차이가 났다”라고 말했다.
국세청이 이날 공개한 국세통계 중 주요내용은 창업과 중소기업에 관한 것이 많았다.
우선 중소기업 상황을 보면 지난해 중소기업은 56만1000개로 전년보다 8.4% 증가해 증가율은 지속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소기업에서 제조업이 차지하는 비율이 25.4%로 가장 많았고, 도매업(22.7%), 서비스업(18.1%) 순으로 많았다.
업종별 증감을 살펴 보면 지난 2013년 15.9%인 서비스업이 2015년 17%, 2017년 18.1%로 증가율이 높았다. 건설업 비중은 지난 2013년 18.9%에서 2015년 17.5%, 2017년 16.6%로 지속적으로 감소했다.
국세청이 지난해 재산회피 혐의가 있는 5000만원 이상을 체납한 고액체납자를 추적한 결과 8757억원을 징수하고 재산 등 9137억원을 압류 했다. 2016년 대비 현금징수는 9.6%, 재산압류는 5.5% 증가한 것이다.
외국법인 상위 1,2위는 일본과 미국법인이 차지했다. 그러나 일본과 미국법인이 차지하는 비중은 2013년 48.1%에서 2015년 45.1%, 2017년 42.9%로 비중이 감소했다. 한편 국세청은 3,4,5위인 중국・싱가폴・홍콩 법인의 비중은 20.1%로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추세라고 말했다. 외국법인 중 이들 3개 국가의 비율은 지난 2013년 15.6%, 2015년 18.0%였다.
2018년 해외금융계좌 신고금액은 66조 4000억원으로 2017년 대비 8.7%가 증가했다. 이중 법인은 59.5조원, 개인은 6.9조원으로 2017년 신고대비 각각 6.2%, 36.0% 증가했다.
국세청은 지난 9월 해외금융계좌 신고현황을 중간 공개하면서, 해외금융계좌 신고의 인원과 금액이 모두 증가한 이유에 대해 “전반적으로 해외투자 및 국제거래가 증가했고, 해외주식계좌의 평가액이 상승한 것에 기인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한 바 있다.
국세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주류 출고량은 355만1000킬로리터로, 전년 대비 3.5% 감소했다. 국세통계에 따르면 주류출고량중 맥주가 전체의 51.4%로 가장 많고, 그 다음은 희석식소주(26.6%), 탁주(11.5%) 순이었다.
국세청 관계자는 “2016년과 비교해 맥주는 7.8%감소했으나 희석식 소주와 다른 술은 증가했다”고 말했다.
지난해 증권거래세액은 4조7000억원으로 전년대비 8.0% 증가했으며, 현금영수증 발급액은 108조7000억원으로 2016년 대비 7.3% 증가했다.
연말정산간소화시스템은 1288만명이 이용했으며, 주로 30대와 40대 이용자가 많았다.
한편 지난해 양도소득세 총 조사 건수는 4256건으로, 2016년 대비 0.9% 증가했다.
국세청 관계자는 5일 본지와의 통화에서 “조기공개한 국세통계 항목 중 현실과 밀접한 항목으로 흥미로운 내용을 주요내용으로 선정했다’ 면서 “이번에는 창업과 중소기업쪽 통계를 많이 추가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