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3-29 16:13 (금)
이종탁 ‘세세회’ 회장 특별대담
이종탁 ‘세세회’ 회장 특별대담
  • 정영철 기자
  • 승인 2013.09.24 09:0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세제-세정 현안문제 선도적 역할 다할 터”

 “한국세무사회 임원에 세세회원 한명도 없어 아쉬움

불통이 ‘원통한 회원 양산’ 보약 같은 助言 소통에 일조
임원워크숍 새롭게 도입…조세포럼 질 높여 자긍심 UP”
 
 
“현안문제에 깊숙이 파고드는 세무대학세무사회(이하 세세회)가 되도록 차분하게 준비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세세회 이미지가 어쩌면 소극적으로 비추어 졌을 겁니다. 앞으로는 본회의 현안문제든, 세제개편문제이든 과감히 뛰어들어 세제-세정발전에 도움이 되는 새로운 세세회가 될 것을 다짐해 봅니다”
 
이종탁 제8대 세세회 회장(서울지방세무사회 부회장). 추석명절 연휴를 보내고 일상으로 돌아온 첫날(23일)잠깐 틈을 내어 그를 만났다. 늘상 일정에 쫓겨 기자와의 만남이 틈새 시간을 쪼개지 않고서는 불가능함을 잘 알고 있기 때문에 30분만 할애해 달라고 부탁해 만남이 성사됐다.
 
서울지방세무사회 부회장에 당선되고, 제8대 세세회 회장에 추대되는 등 크고 작은 세무사회 단체에 봉사하며 조세전문지 등에서 여러 번 인터뷰 제의를 받았지만 시간이 없어 응하지 못했다며 “국세신문과의 인터뷰가 처음”이라고 말한다. 덧붙여 “자신이 대단해서가 아니라 짬이 나지 않는데다 무엇보다 내세울 만한 것이 없었기 때문이었다.”고 겸손해 한다.
 
무슨 일이던 서두르지 않고 남의 의견을 경청 한 후 자신의 의견을 제시하는 전형적인 외유내강형의 실력파(?)세무사다. 그는 ‘세무법인 윈윈’ 대표를 모범세무법인으로 이끌고 있는데다 경희대학교 겸임교수를 13년째 이어오고 있다. 학사과정의 세무회계 강의를 주당 6시간 씩 소화해 내며 사회배출 제자들이 줄잡아 1,500여명이나 된다. 학생들에게는 ‘명품 강사’로 잘 알려져 있다. 여기에다 서울지방세무사회 선출직 부회장 및 국세동우회 부회장까지 맡고 있어 세무사업계 숨은 일꾼이라 해도 토를 달 사람은 없다.
 
능력 있으시고 실력 있는 분이 세세회를 이끌고 있는 만큼 기대가 크다고 하자 손사래를 친다. “실력과 능력이 있다는 말씀은 과찬이다. 하지만 세세회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할 각오는 돼 있다”고 강조한다. 그러면서 그는 “세세회 회원들은 객체성은 강하지만 화합의 구심력은 취약하다”며 회의 결점을 솔직하게 털어 놓는다.
 
이종탁 회장은 “단점이 있으면 장점이 있기 마련”이라며 “강한 객체성을 강한 응집력으로 변화시키기 위한 수단으로 은둔상태의 회원들을 밖으로 끌어내는 방법도 검토하고 있다”고 말한다. 그 방법의 하나로 세세회 임원워크숍을 최초로 열 계획(11월 말 ~12월초)이다. 또 하나의 방법으로는 매년 2월에 열리는 조세포럼을 연 2회로 늘리고 조세포럼 질을 높여 세세회 회원임을 자랑스럽게 생각하고 회원 각자가 뿌듯한 긍지를 갖도록 분위기를 반전시킨다면 친목과 화합은 자연스럽게 조화를 이룰 수 있게 될 것“이라고 강조한다.
 
즉, 어떤 의제이든 현안이든 임원들이 머리를 맞대고 난상토론을 펼치다 보면 종래는 성숙한 결론이 나오게 마련이며, 그런 과정을 되풀이 하다보면 객체의식이 공동체의식으로 변화되어 화합과 발전을 도출할 수 있다는 주장이다. 이종탁 회장다운 발상이다.
 
세세회가 지향하는 미래상에 대해서는 앞서 언급 했듯 작게는 세세회원들의 자긍심을 높이는 일이고, 크게는 한국세무사회가 전문가 단체로서 인지도가 'UP'되는 일에 일조하고 싶다고 말한다. 사실 세무사회는 지난 5월,6월 두 달 동안 임원간의 소통불통으로 무형유형의 이미지 훼손이 많았다. 지금은 잠잠하지만 언제 또다시 내환이 터질지 예상할 수 없을 정도로 아슬아슬한 상태다. 그는 “소통이 제대로 안 되다보니 원통한 사람이 생긴 것 같다”며 “ 소통이 잘 되는 회가 되도록 일조 하겠다”고 강조한다. 그리고 그는 “현재 본회 임원에 세세회 출신 세무사가 한명도 선임되지 못해 아쉽다. 기회가 주어진다면 본회운영에 적극 참여해 두 번 다시 원통한 회원 및 임원이 생겨나지 않도록 조언 하겠다”고 덧붙였다.
 
‘2013년 세법개정안’에 대한 불만의 여운이 아직도 가시지 않고 있는데-
“향후 이러한 현안문제를 조세포럼을 통해 토론하고 잘못된 세법 및 조세제도를 개선하는데 선도적 역할을 할 것이다. 현재 1000명의 세무대학 출신들이 세무사 회계사 변호사 등 전문직에서의 활동은 물론 국세청과 기획재정부세제실 등 공직에서도 주어진 세제-세정업무를 성실히 수행하고 있기 때문에 연구 및 토론의 광장만 마련된다면 바람직한 세제개편안 도출도 가능할 것”이라고 주장한다.
 
이 회장의 일상이 너무 바빠 대담시간을 줄여 주겠다며 바삐 일어서려고 하자 “오늘은 작심하고 시간을 냈다”며 세무사 이종탁 지음의 ‘세법개론 강의’ 2013년 개정증보판을 선물로 내민다. 이 책 한 권을 가지고 13년을 울거 먹었군요 하자 이 회장은 정곡을 찔렀다는 듯 활짝 웃는다. 알기 쉽게 풀어쓴 672쪽의 ‘세법개론 강의’는 논리정돈이 잘 된 서적으로 평가받고 있다. △1편 조세법총론 △2편 국세기본법 △3편 법인세법 △4편 소득세법 △5편 부가가치세법 △6편 상속세 및 증여세법 △7편 종합소득세법 △8편 지방세법으로 구성돼 있다.
 
서울지방세무사회 주최 2013년 회원 워크숍에 발표할 주제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고 들었습니다. 어떤 내용이 길래-
“세무조사 시 반복적으로 적출되는 기업 및 업종을 선별한 것으로 기업이 세무조사를 언제까지나 피할 수만은 없는 일이다. 하지만 납세자의 무관심과 대응능력 부족으로 인해 반복적으로 적출 되어 세금 역시 반복적으로 추징된다면 낭패를 당하는 셈이다. 이를 사전에 예방하고 대처하는데, 경종이 될 것 같아 적출사례를 연구 분석해 보았다. 납세자 보호관리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 회장의 좌우명은 덕필승재(德必勝才)이다. 덕을 쌓으면 반드시 재주를 이긴다는 의미다. 바꿔 말하면 재주 보다 덕을 먼저 쌓아야 한다는 교훈을 담고 있다. 정영철 기자
 
 ◇이종탁 세세회장 그는 누구?
-만 50세 경북 안동(안동고 졸업)  -국립세무대학 2회
-국세공무원 15년  -경희대학교 회계학과 박사과정 수료
-경희대학교 국제경영대학 겸임교수(저서 세법개론강의)
- 세무법인 윈윈 대표(삼성동 158-10 마젤란21 아스테리움 510호)
-서울지방세무사회 부회장  -국세동우회 부회장
 
 

  • 서울특별시 마포구 잔다리로3안길 46(서교동), 국세신문사
  • 대표전화 : 02-323-4145~9
  • 팩스 : 02-323-7451
  • 청소년보호책임자 : 이예름
  • 법인명 : (주)국세신문사
  • 제호 : 日刊 NTN(일간NTN)
  • 등록번호 : 서울 아 01606
  • 등록일 : 2011-05-03
  • 발행일 : 2006-01-20
  • 발행인 : 이한구
  • 편집인 : 이한구
  • 日刊 NTN(일간NTN)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日刊 NTN(일간NTN) . All rights reserved. mail to ntn@intn.co.kr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