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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공공기관장 인사, 아직도 '어두운 밤'인가 봐
주요 공공기관장 인사, 아직도 '어두운 밤'인가 봐
  • 안호원
  • 승인 2013.08.19 0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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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 한국가스공사 뿐. 앵무새처럼 '단계적' 말만 되풀이

새정부 출범 6개월이 지나가는데도 불구하고 주요 공공기관장 인사는 여전히 깜깜 무소식이다. 마땅히 자리를 지키고 있어야 할 수장이 공석중이거나 교체를 앞둔 비정상적인 기관이 상당수다.

이런 어수선한 분위기가 계속 지속되다보니 해당 기관의 생산성이 떨어지는 것은 물론 국민들에게 까지도 불편한 관계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에서 인사를 매듭지어야 한다는 지적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일찌감치 ‘낙하산 인사’ ‘보은인사’ 배제원칙을 천명한바 있는 박근혜 대통령이 지난 3월 첫 국무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국정철학 공유와 전문성’을 공공기관장 인선 기준으로 내세웠지만 자리를 지키는 일선 기관장들이 이에 부합한지에 대해서는 많은 사람들로부터 공감을 얻지 못했다.

그런 와중에 인력풀 부재에다 ‘업 친데 덮친’ 격으로 ‘윤창중 파문’ 등의 잡음에 따른 검증 강화로 공공기관장 인선이 지연되어 왔다. 더구나 ‘관치논란’까지 거론되면서 지연된 인선마저 중단되었고 ‘평판조회’까지 더해 후보군을 3배수에서 6배수로 늘리다보니 검증에 시간이 더 걸리게 된 것으로 추측된다.

박대통령의 휴가가 끝나는대로 ‘공공기관장’ 인사가 단행 될 것으로 믿었지만 일부에서 우려 한 대로 인선이 늦어지고 있다. 지난 주 비서실장과 수석비서관 인사에 이어 공공기관장 인사도 속도를 낼 계획으로 있었으나 그 같은 노력에도 불구하고 또 지연이 되고 만 것이다.

실제로 청와대에서도 청와대 인사 위원회를 거쳐 3배수 이내로 압축된 주요 공공기관장들의 인사프로필 자료가 박 대통령에게 전달되었고 최종 낙점만 남은 상태라는 추측도 흘러나왔다.
주로 에너지관련 공기업 등 수장의 공석 상태가 오래 된 곳들로 알려졌다.

청와대 관계자는 “우려와 지적을 잘 알고 있다며 ” 며 김기춘 비서실장에 대한 각 수석실 업무보고가 끝났기 때문에 미뤘던 인선 작업이 곧 이루어질 것임을 내비췄다.

다만 “대상이 너무 많고 전임 기관장의 임기 종료시점과 각 기관의 상황 등이 제각각이라 인사가 한꺼번에 이뤄지기는 쉽지 않을 것” 이라며 순차적으로 인사가 이뤄질 가능성을 시사했다.

지금 현재 인사가 이루어진 곳은 한국가스공사 하나뿐이다.

그러다보니 일각에선 새로 임명된 비서실장이 인선을 원점에서 재검토하는 건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는 등 정치권과 관가주변에서 미확인 루머들로 혼란만 가중시키고 있다.

하반기 경제활성화와 일자리 창출에 심혈을 기울이는 박 대통령은 주말에도 땀을 흘리며 평일 못지않게 경제관련 현안을 확인. 점검하며 보낸 것으로 알려졌지만 청와대는 대통령의 심중을 아는지 모르는지 여전히 앵무새처럼 ‘단계적으로 한다.’라는 말만 계속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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